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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화

예찬은 그녀를 잠시 제쳐 두었다. “아직도 창피한 줄 모르세요?”

  여자는 그가 나타난 것을 보고는 오만한 기세가 한순간에 누그러트렸다. “예찬씨 드디어오셨네요, 저 대신 어떻게 좀 해주세요. 이 아이가 우리 아들 때린 건 말할 것도 없고, 나를 심하게 때리고 있어요!”

  “이 여사님, 아드님이 먼저 욕을 했으니 사과부터 하셔야죠”

  이씨 부인은 어리둥절해 했다. “내 아들...내 아들이 무슨 욕을 해요. 맞은 건 제 아들이예요. 게다가 지금도 이 여자가 먼저 절 때렸어요”

  “아드님과 이 아이의 일을 확실히 알고 싶으시다면, 사무실 CCTV에 가서 확인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여사님과 이 여성분의 일은…”

  예찬은 옷매무새를 가다듬는 아영을 곁눈질로 보았다.

  아영은 그의 시선을 눈치채고 순간 욱하고 웃으며 말했다. "뭐가요, 또 제 잘못이라고 말하려는 거죠? 이 여사님이 우리 조카가 어머니 없이 자랐다고 욕하고, 말로 우리 조카 죽이려 달려드는데, 내가 때린 게 잘못됐어요?"

  이렇게 말하며 그녀는 허리를 굽혀 이 부인을 바라보았다. "내가 똑똑히 말하는데, 당신이 먼저 당신 행동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 좋을 거야. 이 아이의 엄마, 아빠, 이씨 집안 사람 20명 데려와도 건드릴 수 없는 사람들이 거든!"

  이 여사는 잠시 멈칫하였다. 육예찬 앞에서 감히 이런 말을 내뱉을 수 있는가?

  그녀는 오히려 그들 두 사람이 얼마나 능력이 있는지 보려고 했다.

  “그런 말을 너 따위가 감히, 너…”

  “이 여사님” 예찬의 목소리가 담담하게 울려 퍼졌다. ”이 분 뒤에 있는 송가를 상대로 하시면 아마 어려우실 겁니다”

  이씨 부인의 표정이 점점 굳어졌다.

  송…송가?

  아영은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우리 송가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저 그런 수준이지. 해신이네 집안 정도는 돼야 대단하다 할 수 있죠. 이 여사님, 이 아이 퇴학시키려고 하시는 거, 낫 놓고 기억자도 모르는 거예요. 헛수고하시는 거라고요”

  “이모, 책 안 읽었어요? 낫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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