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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화

성연은 그를 흘끗 보았다. 아무래도 그의 속은 시커멀 거 같다.

  종업원이 문을 열자, 크고 호화스러운 금색 룸에 있는 15인 원탁 앞에 몇몇 사람이 앉아 있었다.

  세 아이들은 어르신 옆에 앉았고, 메인 자리에 앉아 있는 백발 노인은 성연을 놀라게했다. 이 분이 지훈씨의 할아버지?

  왜 큰 어르신의 외모에는 약간의 혼혈 느낌이 있는데 작은 어르신과 반지훈에게서는 못 느낀걸까.

  그때, 그녀는 자리에 앉아있는 예쁜 여인을 눈여겨봤다.

  "엄마, 아빠, 여기 앉아요~" 유이가 그들을 향해 작은 손을 흔들었다.

  지훈은 성연의 허리를 감싸고 비어 있는 두 자리로 가서 앉았다.

  작은 어르신이 웃으며 큰 어르신에게 말했다. "아버지, 이분이 아이들의 생모인 강성연양이에요."

  성연은 고개를 돌려 큰 어르신을 향해 예의 바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어르신, 처음 뵙겠습니다”

  큰 어르신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오늘 저녁은 가족 잔치이니 그렇게 격식을 차릴 필요 없다"

  성연은 자리에 앉았고 마주 앉은 여자와 시선이 마주쳤다.

  그 여자의 눈 밑의 서늘함과 얼굴의 웃음은 대조적이었다. 그녀의 시선은 지훈에게로 갔다. "지훈이 결혼한 줄 몰랐네"

  "아직 결혼 안 했다" 작은 어르신은 그녀에게 일러주고 고개를 돌려 지훈과 성연에게 물었다. "성연아, 너희 둘은 언제 결혼할 생각이냐?"

   "맞아요, 아빠, 언제 엄마랑 결혼할 거예요?" 해신은 동그란 눈망울로 그를 바라보았다.

   지훈은 성연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너희 엄마가 나에게 시집올 생각이 있으면 그때내가 장가들게"

   성연이 탁자 밑에 놓인 손이 그를 세게 꼬집자, 지훈은 눈썹을 가볍게 찡그리며 그녀의 못된 손을 꽉 쥐었다. 이 여자, 결혼 얘기를 하자마자 이렇게 부인하다니?

   그와 잤고, 아이까지 있는데, 그에게 시집을 안 올 이유가 뭐가 있나?

  서영유는 의아한 듯 성연을 바라보는 지훈의 표정을 바라보았다. 지훈은 어떤 여자에게도 이런 적이 없었다.

  큰 어르신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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