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연이를 인정하지 않으시면 제가 데리고 갈 수밖에 없습니다" 지훈은 큰 어르신의 노여운 시선과 마주쳤다. “네 놈이 이 늙은이를 협박해?” 큰 어르신은 화가 나서 수염을 불고 눈을 부릅떴다. 이 녀석이 세 자식을 낳더니, 아주 날개를 달지 않았는가! 영유는 긴장된 표정으로 지훈을 바라보았다: "지훈아, 할아버지께 화내지 마" 지훈은 그녀를 상대하지 않았다. "네, 협박하는 겁니다" "좋다, 그럼 썩 꺼져라. 내가 밥 먹는데도 네 눈치를 봐야 겠느냐?” 큰 어르신이 젓가락을 세게 내려놓자 분위기가 순식간에 싸해졌다. 분위기는 무겁게 내려앉았다. 지훈이 성연의 손을 잡고 일어서려는데, 성연은 갑자기 그를 자리로 끌어당겨 앉히며, 큰 어르신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큰 어르신, 사람을 겉만 보고 판단하시면 안 됩니다. 저를 아직 모르시는데 저라는 사람을 단정짓기에는 너무 이른 것 아닌가요?” 원래는 자신이 이 어린 아가씨를 겁주어 내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갑자기 그녀가 이런 말을 하니 약간 의외라고 생각했지만…. “흥, 너는 자신만만하구나. 하지만 말로만 증명하기에는 역부족이야” "그럼 어떻게 해드릴까요?" 성연은 담담하게 물었다. 큰 어르신은 허허 웃었다. “일주일 뒤, 훈련소에서 보름 동안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능력이 있다고 믿으마. 지훈은 절대 도와주지 않을 것이다. 실패한다면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게다” “할아버지, 무슨 말씀이세요?” 제대로된 훈련도 받아 본적 없는 성연이 보름 동안 훈련소에 가는 것 자체가 말도안 되는데, 어떻게 보름 안에 좋은 성적을 내라는 말인가? 작은 어르신도 난처해했다. "아버지, 이게…" "왜, 내가 괴롭힌다고 생각하냐?" 큰 어르신은 성연에게 물었다. "하겠느냐, 하지 않겠느냐"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한 연약한 여자가 훈련소에 간다고 해도 보름 안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없을 것이라는 계산에서였다. 큰 어르신을 바라보는 세 사이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이
어쨌든 그들이 지훈의 아이인 한, 이 가족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해신은 고개를 돌렸다. “어쨌든 싫어” 시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쨌든 그는 그의 어머니에게 좋지 않은 사람 일 뿐, 그도 그에게 잘해주지 않을 것이다. “지훈아” 서영유가 쫓아왔다. 지훈은 무덤덤하게 고개를 돌리며 성연의 손을 잡았다. “무슨 일 있어?” 성연도 그녀를 돌아보았다. 그녀도 이 여자가 지훈에게 관심이 있다는 걸 알아 차렸을까? "지훈아, 걱정 마. 내가 할아버지를 설득해 볼 게. 어쨌든…." 그녀는 성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어쨌든 성연 씨를 훈련소에 가게 하는 것은 불공평하니까" 성연은 눈을 가늘게 떴다. 그녀가 자신을 도울 수 있을까? 세 아이들은 서영유를 쳐다보았다. 이 여자는 왜 인지 강미현의 냄새가 난다. 강미현처럼 아빠한테 매달리려는 여자인가? 지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성연은 싱겁게 웃으며 말했다. "아가씨의 호의는 고맙지만, 저는 항상 약속을 꼭 지켜서요" 서영유는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진 채 약간 굳었다 "그래요, 전 그저 성연 씨가 걱정돼서요, 훈련소에서 고생하실 거예요" “별고생 다 해봤는데 그런 거 신경 쓰겠어요?” 성연은 웃으며 말하고는 지훈의 손에서 손을 빼고 아이를 데리고 먼저 차를 향해 걸어갔다. 서영유가 막 지훈에게 무슨 말을 하려는데, 지훈은 성연이 떠나는 것을 보고 따라갔다. 그들이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며 서영유는 팔짱을 끼었다. 돌아가는 길. 팔짱을 끼고 앉아 있는 여인을 향해 고개를 돌린 지훈은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성연아, 할아버지와 그런 약속을 한 건, 나랑 헤어지기 싫어서 그런 거야?"그게 아니라면, 그녀가 큰 어르신의 그 '어려운' 요구를 승낙했을까? 그녀는 역시 자신을 떠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성연은 그를 힐끗 쳐다보더니 허허허 웃었다. "당신 너무 갔어요, 난 그저 남에게 무시당하기 싫은거 뿐이예요" 그녀의 대답이 무엇이든 간에
보아하니, 그녀가 자비를 베풀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강가네. 강진은 이 신문들을 보고 화가 나서 신문을 탁자에 내려쳤다. 과일을 깎던 초란은 신문지의 내용을 보고는 놀랐다. "이 기사 속 얘기가 어떻게 성연이 얘기라는 거예요? 무슨 오해가 있는 거 아니예요?" 강진은 이 기사가 자신의 어머니와 형수님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굳은 표정으로 대답하지 않았다. 강미현이 아래층으로 내려오며 말했다. "아빠, 동생이 일부러 변호사를 매수해 할머니와 큰 엄마를 속인 걸 다 봤어요" “미현아, 헛소리 하지마” 초란은 일부러 자신이 성연의 편인 척했다. "내가 무슨 헛소리를 했어, 내가 직접 들었어, 동생이 아빠를 속였잖아. 아빠는 주식을 주겠다고 했고. 변호사와 짜고 할머니와 큰 엄마를 속였어" 강미현은 말을 하면서도 강진의 눈치를 살피지 않았다. 아버지가 강성연을 오해하지 않는 것이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초란이 긴장하여 타이르려 하자 강진은 갑자기 책상을 두드리며 분위기를 얼어붙게 했다."네 동생이 뭘 해도, 네가 이래라저래라 할 처지가 아니야!" “아빠, 나도 딸인데…” “너도 딸인거 알긴 아냐?” 강진은 어두운 얼굴로 콧방귀를 뀌었다. "그전에도 너희가 나를 속이더니, 이제 와서 두 번 속이고 싶은 거냐?" 미현은 억울한 듯 죽어라 입술을 깨물었다. 초란은 강진이 딸을 위해 소리치는 것을 보고는 그의 마음속에서 자신과 딸의 지위가 성연만 못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굳은 얼굴로 위층으로 올라가는 강진의 뒷모습을 보며 초란은 손을 절로 움켜쥐었다. 강진이 먼저 그들 모녀에게 못되게 군 것이다! ** 오후에 최연 과 강노인은 여관에서 상황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게 폭로된 지 하루가 지났는데, 왜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성연을 비난하는 걸 찾을 수 없나? 그러던 중 최연이 강예림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강예림이 무슨 말을 했는지, 놀라 몸을 일으킨 최연은 순간적으로 창백해졌다. "뭐, 현이 걔한테 무
진성시, 경찰서."경찰 선생님, 오해한 게 아닙니까? 저의 손자가 어떻게 마약을 팔 수 있겠습니까?""네, 경관님들이 잘못 조사했을 겁니다. 저의 아들은 아직 나이가 어려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겁니다."최연과 강 씨 노부인은 모두 당황했다. 마약 판매로 체포되는 건 강역의 돈세탁보다 더 엄중한 일이었다.강현은 강 씨 가문의 유일한 아들로 미래 강 씨 가문을 이어받을 인물이었다.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면 범죄 기록이 남을 것인데 어느 여자가 강현과 결혼하려고 하겠는가?진술서를 쓰던 경찰은 고개를 들더니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스무 몇 살인 청년을 어리다고 하는 겁니까? 저희는 현장에서 당신 아들 가방에 있는 마약을 발견했습니다. 위에서는 최소 5년 이상의 징역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최연이 부축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노부인은 기절했을 것이다. 그녀는 창백한 얼굴로 말했다."경찰 선생님, 오해가 아닐까요? 저의 손자는 평소에 아주 얌전합니다......""얌전하다고요? 강현씨는 불법 도박으로 3번이나 체포된 적이 있습니다. 저희도 기회를 주었어요. 각서도 몇 번이나 썼었습니다!"경찰은 탁자를 두드리면서 매섭게 말했다."당신들의 방임 때문에 아이가 이렇게 변한 겁니다. 당신들은 스스로의 교육 방식을 반성하지 않고 아이가 무죄라고만 말하네요. 강현씨는 법을 어겼으니 법률의 제재를 받아야 합니다."강 씨 노부인은 정신이 아찔해졌고 최연의 얼굴도 백지장처럼 새하얘졌다. 그녀는 화를 내면서 강예림을 꾸짖었다."넌 누나 노릇을 어떻게 한 거야? 동생을 제대로 보살피지도 못해?"이유 없이 욕을 먹은 강예림은 매우 억울했다."왜 저에게 그러는 거예요! 강현이는 평소부터 종종 사고를 쳤었잖아요. 사단이 나니 저를 탓하는 거예요?""강현이는 너의 남동생이잖아!"최연은 모든 잘못을 강예림에게 밀었다."네, 당신들의 눈에는 남동생 밖에 없지요! 그러니 강현이가 지금 저렇게 변한 거예요!"강예림은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이렇게 소리치고는 밖으로 뛰쳐
그녀는 이미 기회를 줬었다. 하지만 강 씨 가문 사람들이 선을 넘은 것이다.그들은 수면제까지 사용하면서 그녀를 정유하에게 시집 보내려고 했다. 심지어 뻔뻔하게 위너 주얼리를 뺏으려고 했고 인터넷에서 그녀의 유언비어를 퍼뜨렸다.그녀는 아버지의 체면을 보고 큰아버지를 경찰서에서 꺼냈었다. 하지만 그들은 고맙다는 말 한 마디도 하지 않았고 심지어 당연하게 여겼다.내가 냉혈인간이라고?그렇다면 진정한 냉혈인간이 어떤지 보여줄게."강성연, 너도 강 씨 가문의 사람이잖아. 모르는 척 할 거냐?"강 씨 노부인은 그녀의 말을 듣고 매섭게 말했다."네, 전 모르는 척 할 뿐만 아니라 강현을 제대로 혼내려고요. 사촌 남동생이 이렇게 된 건 당신들의 탓이 아닌가요? 예쁘다고만 하니 강현이 나쁜 길에 들어선 겁니다. 전 그저 그에게 다시 시작할 기회를 주려는 거지요.""너...... 너 무슨 뜻이야?"노부인은 흠칫했다.강성연은 속눈썹을 파르르 떨었다."제가 강현을 제보한 겁니다. 현장에서 체포되었으니 강현을 꺼낼 생각은 하지 마세요. 강현은 감옥 안에서 도대체 어떤 게 정확한 것인지 알게 될 겁니다."노부인은 부들부들 떨면서 고함을 질렀다."강성연, 네가 감히 강현을 제보해? 천한 건 역시 마음도 검어. 알려주마, 네가 강현을 꺼내지 않으면 내가......""절 계속 위협하면 강현을 영원히 나오지 못하게 만들 겁니다. 얌전하게 있을 건지, 아니면 계속 소란을 피울 건지 당신들 스스로 선택하세요. 어차피 강현의 목숨은 저의 손에 있으니까요."강성연은 빙긋 웃었다."제가 기분이 좋으면 강현은 몇 년 빨리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절 화나게 만든다면 나오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어요."나라고 위협할 줄 모르는 것 같아?강성연도 예전 그녀를 위협했었던 사람들에게서 많이 배웠다.강성연의 말에 노부인은 뭔가를 깨닫게 되었다. 그녀는 반지훈의 권력에 의지할 수 있었고 진지해지면 한번도 마음이 약해진 적이 없었다.그녀들이 강성연의 선을 넘었을 때 이미 강선연의
반지훈은 눈을 가늘게 떴다. 아버지는 정신이 나간 건가?"연희승에게 줘."반지훈은 눈짓을 보내자 연희승은 도시락을 받았다."영유 아가씨, 저에게 주시면 됩니다."서영유는 웃으면서 반지훈에게 물었다."나가려는 거야?""영유 아가씨, 대표님께서는 부인을 만나러 가시는 겁니다."연희승이 재빠르게 대답하자 반지훈은 싸늘하게 그를 바라 보았다.부인?서영유의 눈에서 싸늘한 빛이 스쳐 지나갔다. 그 강성연인가?지훈이는 그 여자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구나."다른 일 있어?"반지훈은 마음이 급한지 손목시계를 보았다.서영유는 웃으면서 고개를 저었다.반지훈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연희승은 지나가면서 서영유에게 웃어 보였다."영유 아가씨, 화내지 마십시오. 부인이 너무 보고 싶어서 저러시는 겁니다."연희승은 이렇게 말한 후 반지훈을 따라갔다.하지만 그는 서영유의 눈빛이 점차 음울해지는 걸 발견하지 못했다.반지훈이 Soul 주얼리 스튜디오에 도착했을 때 여직원들이 응접실 밖에 모여 재잘거리고 있었다.반지훈은 그녀들의 뒤에 다가가 물었다."너희들은 이곳에 모여 뭐 하는 거야?"반지훈의 목소리를 들은 여직원들은 몸을 부르르 떨면서 모두 물러섰다.문밖에 서있던 반지훈이 응접실 안을 살펴보니 강성연은 어느 남자에게 주얼리를 설계해주고 있었다. 반지훈은 실내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강성연과 가장 가까이 서있는 남자의 뒷모습만 빤히 바라 보았다.강성연은 이야기를 나누다가 밖에 서있는 반지훈을 발견했다. 그녀 곁에 있던 구천광도 천천히 몸을 돌려 반지훈과 눈을 맞췄다.구천광은 그저 웃을 뿐 다른 반응은 없었다.그리고 구천광의 비서인 제인과 직원들은 모두 곁으로 물러섰다."당신은 무슨 일로 왔어요?"강성연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반지훈이 이렇게 한가하던가?이 말은 조금 전 반지훈이 서영유에게 묻던 말이었다. 마치 그가 오지 말아야 했다는 듯한 말투였다.반지훈은 표정이 조금 어두워졌다."난 오면 안돼?"구천
구천광은 그녀에게 주얼리와 관련된 영화를 찍는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제작진은 가짜를 사용하려고 했지만 구천광은 가짜 도구가 관객들에게 현실감을 안겨주지 못한다고 생각하여 진정한 주얼리를 얻으려고 했다.제작진은 진정한 주얼리를 도구로 사용할 자금이 없기 때문에 구천광은 스스로 돈을 지불할 생각이었다.이렇게 하면 그녀의 주얼리를 홍보할 수도 있었다.돈을 받는데 어떻게 기뻐하지 않겠는가?강성연은 빙긋 웃었다."네, 제가 책임자더러 제작진에게 가져다 주라고 할게요.""고생해줘요."구천광은 고개를 끄덕인 후 직원들을 데리고 떠났다.강성연은 주문서를 잘 넣어두었다. 고개를 돌린 그녀는 반지훈이 팔짱을 끼고 소파에 앉아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무시 받은 강아지처럼 억울한 표정이었고 삐진 것 같았다.강성연은 머뭇거리다가 직원들이 나간 것을 확인하고 그에게로 다가갔다. 그녀는 그의 눈앞에 손을 흔들었다."반지훈, 괜찮아요?""안 괜찮아."반지훈은 소파에 몸을 기댔다. 내가 달래주길 기다리고 있는 걸 알아차리지 못한 거야?강성연은 반지훈이 점점 애교를 부리고 싶어 하는 강해신과 유이를 닮아간다는 걸 발견했다. 엄숙하고 진지한 상황에서만 강시언을 닮았다.역시 그의 유전자는 아주 "균일"하게 아이들에게 유전되었다."밥은 먹었어요?"강성연이 묻자 반지훈은 입을 꾹 다문 채 그녀를 바라 보았다.강성연은 허리를 폈다."그럼 밥을 먹지 않은 걸로 알게요. 같이 밥 먹으러 가요."반지훈은 눈썹을 치켜 올렸다."그걸로 끝이야?"밥 한 끼로 끝내겠다고?"싫으면 됐어요."반지훈은 어쩔 수 없어 몸을 일으켰다."갈 거야, 당연히 가지."그러나 하필 이때 연희승이 도시락을 들고 문밖에 나타났다."반지훈 대표님, 전 이곳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영유 아가씨가 가져온 도시락은......"연희승은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반지훈의 표정이 이상해진 걸 발견했다.강성연은 연희승이 안고 있는 도시락을 보더니 고개를 돌려 반지훈에게 말했다."오~ 당신의 소꿉 친구
최연은 일어서서 휴대폰으로 그녀의 몰골을 찍었다."기다리고 있어. 너의 천한 모습을 시동생에게 보낼 테니까!"초란은 이 말을 듣고 다급히 그녀의 다리를 안았다."형님, 제가 잘못했어요. 강진씨에게 알리지 마요, 제발. 당신도 저희 일 때문에 강진 형제가 원수로 되는 걸 원하지 않잖아요?""퉤, 너 스스로 자초한 일이야. 시동생은 네가 어떻게 파렴치하게 형님을 꼬셨는지 알게 된다면 널 꼭 내쫓을 거야!"최연은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사진을 보내려고 했다.초란은 몸을 일으키더니 그녀를 덮치면서 휴대폰을 뺏으려고 했다. 최연의 휴대폰은 문 앞에 떨어졌고 최연은 뒤로 넘어졌다."쿵"하는 소리와 함께 최연의 뒤통수가 테이블 모서리에 부딪혔다."형님, 제발 그러지 마요. 이건 정말 저의 잘못이 아니에요......"이렇게 말하던 초란은 최연이 움직이지 않는 걸 발견했다.초란은 얼굴에 혈색이 싹 가셔졌고 최연의 코밑에 손을 댔다. 순간 그녀는 바닥에 주저앉으면서 입을 막았다.숨...... 숨을 쉬지 않아.강성연은 회사의 구내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 그녀가 앉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누군가가 식당에 나타났다.이에 구내 식당에 있던 직원들이 모두 수군거렸다. 기적이야, 반지훈 대표님께서 구내 식당에서 식사를 하시다니?반지훈은 밥을 배급 받은 후 강성연 앞에 앉았다. 강성연은 그를 보다가 다시 식판 안에 음식을 보았다.식당 이모님은 반지훈을 편애하나 봐, 고기도 더 많이 줬잖아.강성연은 반지훈이 별로 먹지 않자 웃으면서 말했다."대표님, 입에 맞지 않으면 억지로 먹지 않아도 돼요."반지훈은 신분이 남달랐기에 매일 산해진미를 먹고 지냈으니 초라한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 것도 당연했다.TG의 구내 식당의 음식은 꽤 괜찮았고 가격도 패스트푸드점과 비슷했다.반지훈은 전문 제작한 슈트에 비싼 시계를 하고 이곳에서 패스트푸드를 먹고 있었다. 아무리 봐도 그의 기품과 어울리지 않았다."입맛을 좀 바꾸고 싶어서 그래."반지훈은 젓가락으로 그릇에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