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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화

어쨌든 그들이 지훈의 아이인 한, 이 가족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해신은 고개를 돌렸다. “어쨌든 싫어”

  시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쨌든 그는 그의 어머니에게 좋지 않은 사람 일 뿐, 그도 그에게 잘해주지 않을 것이다.

  “지훈아”

  서영유가 쫓아왔다.

  지훈은 무덤덤하게 고개를 돌리며 성연의 손을 잡았다. “무슨 일 있어?”

  성연도 그녀를 돌아보았다. 그녀도 이 여자가 지훈에게 관심이 있다는 걸 알아 차렸을까?

   "지훈아, 걱정 마. 내가 할아버지를 설득해 볼 게. 어쨌든…." 그녀는 성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어쨌든 성연 씨를 훈련소에 가게 하는 것은 불공평하니까"

  성연은 눈을 가늘게 떴다. 그녀가 자신을 도울 수 있을까?

  세 아이들은 서영유를 쳐다보았다. 이 여자는 왜 인지 강미현의 냄새가 난다. 강미현처럼 아빠한테 매달리려는 여자인가?

  지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성연은 싱겁게 웃으며 말했다. "아가씨의 호의는 고맙지만, 저는 항상 약속을 꼭 지켜서요"

  서영유는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진 채 약간 굳었다 "그래요, 전 그저 성연 씨가 걱정돼서요, 훈련소에서 고생하실 거예요"

  “별고생 다 해봤는데 그런 거 신경 쓰겠어요?”

  성연은 웃으며 말하고는 지훈의 손에서 손을 빼고 아이를 데리고 먼저 차를 향해 걸어갔다.

  서영유가 막 지훈에게 무슨 말을 하려는데, 지훈은 성연이 떠나는 것을 보고 따라갔다.

  그들이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며 서영유는 팔짱을 끼었다.

  돌아가는 길.

  팔짱을 끼고 앉아 있는 여인을 향해 고개를 돌린 지훈은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성연아, 할아버지와 그런 약속을 한 건, 나랑 헤어지기 싫어서 그런 거야?"

그게 아니라면, 그녀가 큰 어르신의 그 '어려운' 요구를 승낙했을까?

  그녀는 역시 자신을 떠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성연은 그를 힐끗 쳐다보더니 허허허 웃었다. "당신 너무 갔어요, 난 그저 남에게 무시당하기 싫은거 뿐이예요"

  그녀의 대답이 무엇이든 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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