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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화

"성연이를 인정하지 않으시면 제가 데리고 갈 수밖에 없습니다" 지훈은 큰 어르신의 노여운 시선과 마주쳤다.

  “네 놈이 이 늙은이를 협박해?” 큰 어르신은 화가 나서 수염을 불고 눈을 부릅떴다. 이 녀석이 세 자식을 낳더니, 아주 날개를 달지 않았는가!

  영유는 긴장된 표정으로 지훈을 바라보았다: "지훈아, 할아버지께 화내지 마"

  지훈은 그녀를 상대하지 않았다.

   "네, 협박하는 겁니다"

   "좋다, 그럼 썩 꺼져라. 내가 밥 먹는데도 네 눈치를 봐야 겠느냐?” 큰 어르신이 젓가락을 세게 내려놓자 분위기가 순식간에 싸해졌다.

  분위기는 무겁게 내려앉았다.

  지훈이 성연의 손을 잡고 일어서려는데, 성연은 갑자기 그를 자리로 끌어당겨 앉히며, 큰 어르신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큰 어르신, 사람을 겉만 보고 판단하시면 안 됩니다. 저를 아직 모르시는데 저라는 사람을 단정짓기에는 너무 이른 것 아닌가요?”

  원래는 자신이 이 어린 아가씨를 겁주어 내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갑자기 그녀가 이런 말을 하니 약간 의외라고 생각했지만….

  “흥, 너는 자신만만하구나. 하지만 말로만 증명하기에는 역부족이야”

   "그럼 어떻게 해드릴까요?" 성연은 담담하게 물었다.

  큰 어르신은 허허 웃었다. “일주일 뒤, 훈련소에서 보름 동안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능력이 있다고 믿으마. 지훈은 절대 도와주지 않을 것이다. 실패한다면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게다”

  “할아버지, 무슨 말씀이세요?”

  제대로된 훈련도 받아 본적 없는 성연이 보름 동안 훈련소에 가는 것 자체가 말도안 되는데, 어떻게 보름 안에 좋은 성적을 내라는 말인가?

  작은 어르신도 난처해했다. "아버지, 이게…"

   "왜, 내가 괴롭힌다고 생각하냐?" 큰 어르신은 성연에게 물었다. "하겠느냐, 하지 않겠느냐"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한 연약한 여자가 훈련소에 간다고 해도 보름 안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없을 것이라는 계산에서였다.

  큰 어르신을 바라보는 세 사이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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