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41화

진성시, 경찰서.

"경찰 선생님, 오해한 게 아닙니까? 저의 손자가 어떻게 마약을 팔 수 있겠습니까?"

"네, 경관님들이 잘못 조사했을 겁니다. 저의 아들은 아직 나이가 어려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겁니다."

최연과 강 씨 노부인은 모두 당황했다. 마약 판매로 체포되는 건 강역의 돈세탁보다 더 엄중한 일이었다.

강현은 강 씨 가문의 유일한 아들로 미래 강 씨 가문을 이어받을 인물이었다.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면 범죄 기록이 남을 것인데 어느 여자가 강현과 결혼하려고 하겠는가?

진술서를 쓰던 경찰은 고개를 들더니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

"스무 몇 살인 청년을 어리다고 하는 겁니까? 저희는 현장에서 당신 아들 가방에 있는 마약을 발견했습니다. 위에서는 최소 5년 이상의 징역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연이 부축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노부인은 기절했을 것이다. 그녀는 창백한 얼굴로 말했다.

"경찰 선생님, 오해가 아닐까요? 저의 손자는 평소에 아주 얌전합니다......"

"얌전하다고요? 강현씨는 불법 도박으로 3번이나 체포된 적이 있습니다. 저희도 기회를 주었어요. 각서도 몇 번이나 썼었습니다!"

경찰은 탁자를 두드리면서 매섭게 말했다.

"당신들의 방임 때문에 아이가 이렇게 변한 겁니다. 당신들은 스스로의 교육 방식을 반성하지 않고 아이가 무죄라고만 말하네요. 강현씨는 법을 어겼으니 법률의 제재를 받아야 합니다."

강 씨 노부인은 정신이 아찔해졌고 최연의 얼굴도 백지장처럼 새하얘졌다. 그녀는 화를 내면서 강예림을 꾸짖었다.

"넌 누나 노릇을 어떻게 한 거야? 동생을 제대로 보살피지도 못해?"

이유 없이 욕을 먹은 강예림은 매우 억울했다.

"왜 저에게 그러는 거예요! 강현이는 평소부터 종종 사고를 쳤었잖아요. 사단이 나니 저를 탓하는 거예요?"

"강현이는 너의 남동생이잖아!"

최연은 모든 잘못을 강예림에게 밀었다.

"네, 당신들의 눈에는 남동생 밖에 없지요! 그러니 강현이가 지금 저렇게 변한 거예요!"

강예림은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이렇게 소리치고는 밖으로 뛰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