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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화

경찰을 본 순간 초란은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 경찰을 쳐다보지 못했다.

다행히 경찰들은 이상한 걸 눈치채지 못했다.

"아빠, 할머니는 괜찮아요?"

강미현은 이상함을 눈치채지 못하고 걸어가면서 물었다.

강진은 쌀쌀한 말투로 말했다.

"들어가서 할머니 곁에 있어."

강미현이 병실로 들어가자 강진은 초란을 바라 보았다.

"이런 일이 발생했는데도 돌아오지 않고 뭐 하는 거야? 요즘 뭐하고 있었어?"

초란은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라앉히면서 담담하게 말했다.

"전 스스로 일자리를 찾았어요...... 그리고 당신들도 저에게 전화를 하지 않았잖아요."

어제 확실히 그녀에게 연락한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초란은 어제까지 얼굴이 부어있었기 때문에 나타날 수 없었다.

강진은 그녀를 의심하지 않았다.

"당신도 어머니와 이야기 좀 나눠."

초란은 억지로 미소를 지으면서 병실에 들어갔다.

"어머님, 제가 왔어요."

"흥, 이때까지 무소식이더니 하필 이 상황에 온 거냐?"

강 씨 노부인은 아까부터 손자와 며느리 일 때문에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그녀는 강성연에 대한 증오를 모두 초란과 강미현에게 풀었다.

"어머님, 형님의 일은 저도 안타깝게 생각해요. 저도 조금 전에 알았어요. 젊은 나이에 형님이......"

초란은 슬픈 표정을 지었다.

"이건 모두 강성연 그 천한 것 때문이다. 꼭 강성연이 큰며느리를 죽였을 거야. 꼭 강성연의 더러운 본 모습을 밝혀내야 해!"

초란은 노부인이 이렇게 생각할 줄 예상하지 못해 멍해졌다. 잘됐구나.

그녀는 이 일을 강성연에게 덮어씌우면 되었다. 노부인은 원래부터 강성연을 미워했기 때문에 꼭 이것이 강성연의 짓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어머님, 형님은 저희 몰래 성연이를 찾아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 사람이 언쟁을 하다가 혹시......"

"넌 어떻게 큰며느리가 우리 몰래 성연이를 찾아간 걸 알고 있는 거냐?"

노부인이 노려보자 초란은 입술을 깨물면서 천천히 말했다.

"왜냐하면 그날 형님은 저와 함께 있었습니다. 성연이가 자신을 협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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