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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화

TG 빌딩 아래 기자 한 무리가 모여있었다. 반지훈은 보디가드들의 보호를 받으면서 강성연과 함께 차에서 내렸다.

기자들은 가까이 다가갈 수 없지만 모두 앵글을 강성연에게 돌렸다.

"강성연 아가씨, 인터넷에서 떠도는 소문은 진짜입니까? 정말 살인을 했습니까?"

"강성연 아가씨, 가족에게 매우 잔인하고 심지어 재산을 빼앗기 위해 가족을 해쳤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진짜입니까?"

"강성연 아가씨, 대답해주세요......"

반지훈이 강성연의 어깨를 안으면서 곁의 보디가드에게 말하려고 할 때 인파에서 누군가가 고함을 질렀다.

"살인자는 죽어!"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쓴 남자가 인파 속에서 뛰쳐나오더니 칼로 강성연을 찌르려고 했다.

반지훈은 눈썰미가 빨라 팔로 막았고, 그의 팔이 칼에 찔렸다.

"반지훈!"

강성연은 그의 팔을 잡고 상처를 살폈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도 모두 기겁을 했다.

보디가드들은 범인을 바닥에 눕힌 후 모자와 마스크를 벗겨냈다.

"감히 반지훈 대표님을 해쳐? 죽고 싶은 것이구나!"

"괜찮아. 살짝 다쳤을 뿐이야."

반지훈은 강성연의 머리를 쓰다듬은 후 고개를 돌려 싸늘한 눈빛으로 기자들을 바라 보았다.

"5분 줄 테니 내 눈앞에서 사라져."

기자들은 순식간에 자리를 떴다.

강성연은 반지훈 팔에서 피가 뚝뚝 흘러내리는 것을 보고 가방에 가지고 다니던 붕대를 꺼내 지혈하려고 했다.

반지훈은 그녀의 긴장한 모습을 보고 입 꼬리를 올렸다. 그는 강성연의 진지한 얼굴을 빤히 바라 보았다.

그리고는 곧 싸늘한 눈빛으로 보디가드들에게 둘러싸인 범인을 보았다.

"누가 사주한 거냐?"

"누구도...... 누구도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 사람은 켕기는 것이 있는지 반지훈의 눈빛을 피했다.

반지훈은 보디가드들에게 말했다.

"사무실에 데려가. 천천히 심문해야겠어."

보디가드들은 고개를 끄덕인 후 범인을 빌딩에 끌고 갔다.

강성연은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

"저도 갈래요."

반지훈은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

사무실에서 제대로 구타를 당한 범인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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