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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화

구천광은 그녀에게 주얼리와 관련된 영화를 찍는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제작진은 가짜를 사용하려고 했지만 구천광은 가짜 도구가 관객들에게 현실감을 안겨주지 못한다고 생각하여 진정한 주얼리를 얻으려고 했다.

제작진은 진정한 주얼리를 도구로 사용할 자금이 없기 때문에 구천광은 스스로 돈을 지불할 생각이었다.

이렇게 하면 그녀의 주얼리를 홍보할 수도 있었다.

돈을 받는데 어떻게 기뻐하지 않겠는가?

강성연은 빙긋 웃었다.

"네, 제가 책임자더러 제작진에게 가져다 주라고 할게요."

"고생해줘요."

구천광은 고개를 끄덕인 후 직원들을 데리고 떠났다.

강성연은 주문서를 잘 넣어두었다. 고개를 돌린 그녀는 반지훈이 팔짱을 끼고 소파에 앉아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무시 받은 강아지처럼 억울한 표정이었고 삐진 것 같았다.

강성연은 머뭇거리다가 직원들이 나간 것을 확인하고 그에게로 다가갔다. 그녀는 그의 눈앞에 손을 흔들었다.

"반지훈, 괜찮아요?"

"안 괜찮아."

반지훈은 소파에 몸을 기댔다. 내가 달래주길 기다리고 있는 걸 알아차리지 못한 거야?

강성연은 반지훈이 점점 애교를 부리고 싶어 하는 강해신과 유이를 닮아간다는 걸 발견했다. 엄숙하고 진지한 상황에서만 강시언을 닮았다.

역시 그의 유전자는 아주 "균일"하게 아이들에게 유전되었다.

"밥은 먹었어요?"

강성연이 묻자 반지훈은 입을 꾹 다문 채 그녀를 바라 보았다.

강성연은 허리를 폈다.

"그럼 밥을 먹지 않은 걸로 알게요. 같이 밥 먹으러 가요."

반지훈은 눈썹을 치켜 올렸다.

"그걸로 끝이야?"

밥 한 끼로 끝내겠다고?

"싫으면 됐어요."

반지훈은 어쩔 수 없어 몸을 일으켰다.

"갈 거야, 당연히 가지."

그러나 하필 이때 연희승이 도시락을 들고 문밖에 나타났다.

"반지훈 대표님, 전 이곳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영유 아가씨가 가져온 도시락은......"

연희승은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반지훈의 표정이 이상해진 걸 발견했다.

강성연은 연희승이 안고 있는 도시락을 보더니 고개를 돌려 반지훈에게 말했다.

"오~ 당신의 소꿉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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