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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화

"그게…무슨 말씀이십니까?" 강진도 어머니가 변호사를 선임할 줄 몰랐나?

 “강 이사님 안녕하십니까, 강 할머님의 변호사 하진혁입니다. 강 할머님이 의뢰해 주셨습니다. 여기 주얼리 주식 양도권에 대한 서류가 있으니 보시지요”

  강진은 어안이 벙벙했다. 강진은 들고 있던 주식양도계약서에 수권자가 강현으로 바뀌어있자 얼굴이 굳어졌다.

  주식 양도 계약서는 딱 봐도 가짜인데 강진이 어떻게 모를 수가 있나?

  "아들아, 너도 봤지. 이 지분 계약서에 적힌 건 강현이의 이름이다. 근데 위너 주얼리가 강성연과 무슨 상관이니?"

  강노인은 시큰둥하게 콧방귀를 뀌었다.

  맏며느리 최연이 알려주지 않았다면 오늘 강성연 그 천한 계집애가 주식 양도권을 따냈을 것이다.

  어쨌든 이 계약서는 자기 아들이 준 거고, 그녀는 단지 사람을 찾아서 손을 조금 썼을 뿐이다.

  강진은 어머니가 이런 식으로 막으려 한다는 것이 화가 났다. 이런 저급하고 유치한 수법에 웃음이 나올 지경이었다.

  회의실 문이 다시 열렸다.

  검은 드레스를 입은 성연과 조 변호사가 들어왔다. 그녀는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다크 파이톤 링 팔찌를 손목에 차고, 귀걸이까지 팔찌와 매치되는 뱀 모양이었다.

  레트로 레드 컬러의 립은 그녀의 세련된 이목구비를 강조하였다. 미인 그 자체였다.

  강노인과 최연은 이렇게 차려입은 강성연을 아주 못마땅하게 여겼다. 딱 봐도 심술궂은 여우 같은 년이다.

  강노인은 조변호사를 보고 다소 당황한듯한 눈빛을 보였지만, 강진은 어쨌든 자기 아들이니 겁내지 않았다.

  "아버지, 늦어서 죄송해요" 성연은 강진의 곁으로 다가와 탁자 위에 놓인 지분 양도 계약서에 시선을 던졌다.

   웃으며 말했다 “제가 잘못 본건가요, 왜 계약서 하나가 더 있죠?”

   그녀가 놀라지 않고 웃으며 어떻게 한 부 늘었느냐고 물으니, 강노인은 표정이 달라져 퉁명스럽게 말했다. "뭐가 한 부 늘었다는거냐. 여기 떡 하니 써있구만"

   "그래요?" 성연은 눈을 치켜뜨며 강노인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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