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31화

초란은 어쩔 수 없이 해명할 수밖에 없었다. “엄마, 저…저녁에 가서 묵을게요”

  “돌아가서 산다니, 그게 무슨 꼴이냐?” 강노인은 초란이 강진에게 미움을 살까 무서워하는걸 보고 아무 말 없는 강진을 쳐다보았다. “어찌 됐든 며느리를 불러왔으니 잘 지내라. 남편이 아내를 매일 밤 집 나가 살게 한다는 소리가 떠돌면 듣기 좋겠냐?”

  “어머니, 강진 씨 보고 뭐라 하지 마세요, 다 제 잘못이에요” 초란이 자신의 잘못으로 모두 떠안으려 하니, 현모양처가 따로 없다.

  강진은 찻잔을 내려놓았다. 비록 초란 모녀를 강 씨네 집으로 다시 불려드렸지만 초란이 위장 임신을 한 일은 여전히 마음에 걸렸다.

  다만 최근 초란의 태도가 많이 달라졌고, 강진은 천천히 말했다. "기왕 돌아왔으니 앞으로 집에서 살자"

  어쨌든 아직 이혼하지 않았으니 만일 소문이 난다면 스캔들을 피할 수 없었다.

  초란은 부드럽게 웃었다. "아휴, 그럼 앞으로 집에서 살게요"

  강진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조 변호사?"

  강노인은 변호사라는 말을 듣고 어젯밤 그녀의 아들이 위너 주얼리의 주식을 강성연 그 천한 계집에게 주기로 한 것이 생각났고, 그녀의 낯빛은 어두워졌다.

  강진은 조 변호사와 무슨 말을 하고는 일어나 위층으로 올라갔다.

  강노인은 이를 보고 이를 악물었다. "강진 이 망나니 같은 놈, 정말 위너 주얼리 지분을 강성연에게 넘겨줄 셈인가?"

  초란은 무언가를 생각을 했다. 그녀가 강씨 집에 돌아온 목적은 자기 딸을 위해 모든 것을 되찾기 위함이었다. 강진이 수십 년 동안 함께한 정을 무시하고 그녀를 이렇게 대한다면, 더 이상 그녀가 못됐다고 탓 할 수 없는거다.

  그녀가 병원에서 일부러 위너 주얼리 이야기를 꺼낸 것은 강 노인이 강성연을 괴롭히게 하기 위해서 였다. 그녀가 정신이 팔리지 않는한, 초란은 자신의 일을 진행 시킬 수 없었다.

  어젯밤에 강노인과 최연이 짜고 강진이 위너 주얼리의 지분을 강현 그 개자식에게 넘겨주도록 부추기면서 강진을 못 살게 굴었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