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정왕의 왕비로 환생하다의 모든 챕터: 챕터 2411 - 챕터 2420

3017 챕터

제 2411화

“네가 어떻게 감히 나한테 이럴 수 있는 것이냐?”“내가 나가서 부황 모후에게 일러바칠까 봐 두렵지 않느냐?”“침서는 장군이라서 죽지 않을지도 모르지.”“하지만 넌 노비야. 네가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아?”고묘묘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고 두 눈이 벌게서 호통쳤다.하지만 청희는 낯빛 하나 변하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이것은 장군의 명령입니다.”“소인에게 아무리 소리치셔도 소용 없습니다.”“일러바치는 일은 일단 여기서 나간 다음에 다시 얘기하시지요.”말을 마친 청희는 가려고 했지만, 고묘묘가 세게 다리를 잡아당겼고 그녀는 몸을 지탱하여 나가려고 했다.하지만 청희는 세차게 발길질을 했고 그녀는 다시 어둠 속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이어서 방문이 닫히고 모든 빛이 사라졌다.고묘묘는 화가 나서 소리쳤다.“침서!”“어떻게 이렇게 냉정할 수가 있느냐?”그녀는 힘껏 문을 부수더니 걸상을 들어 세게 방문을 내리쳤지만, 방문은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았다.안 된다. 그녀는 침서가 자기를 만나러 올 때까지 가만히 기다릴 수는 없었다.며칠이 지났는데도 한 번도 찾아오지 않은 것으로 보아 침서는 분명 그녀를 이곳에 가둬 죽이기로 마음 먹은 것이다.그녀는 모후를 만나러 나갈 방법을 생각해 내야 한다!모후가 그녀의 처지를 알게 된다면 분명 그녀를 구해줄 것이다!그녀는 주위를 관찰한 후, 상 위의 그릇과 젓가락을 깨뜨리고 조각 하나를 주웠다.그리고 조용히 기다렸다.밤이 되자 청희는 다시 그녀에게 음식을 갖다주러 왔다.그녀는 난장판이 된 바닥을 보고도 놀라지 않고 그저 차가운 목소리로 비웃으며 말했다.“이것만 먹어도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먹지 않으면 죽는 길밖에 없습니다.”말을 마친 그녀는 음식을 내려놓았고 사람을 시켜 바닥을 깨끗이 청소하게 했다.청소가 끝난 후, 청희는 마지막으로 방을 떠났다.하지만 몸을 돌리는 순간 고묘묘는 벌떡 몸을 일으켜 세웠고 수중의 날카로운 조각은 그대로 청희의 목에 박혔다.위험을 감지한 청희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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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12화

계집종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그때 바깥에서 격렬한 발소리가 들려왔다.뒷마당의 사람들은 바로 뒷문을 닫고 사방을 수색하기 시작했다.고묘묘는 자기가 도망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기회를 엿보았다.그녀는 사람들이 방을 수색할 때 방 밖으로 뛰쳐나가 곧바로 뒷문으로 달려갔다.운 좋게 뒷문으로 나갔지만, 대문 밖은 전부 시위들이었다.고묘묘는 바로 잡혀 왔고 그녀는 필사적으로 발버둥 쳤다.그때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 청희가 왔다. 그녀는 상처를 입었지만, 도자기 조각이 길지 않아 깊이 박히지 않았기에 생명에는 지장은 없었다.하지만 아주 위험한 곳에 상처가 생겼기 때문에 두렵기도 했지만, 이로 인해 화가 치밀어 올랐다.고묘묘를 본 청희는 그녀의 복부를 걷어찼고, 고묘묘는 바닥에 세게 넘어져 피를 토했다.고묘묘가 다시 일어서려고 하자 청희는 그녀의 어깨를 세게 짓밟았고, 그녀는 청희를 노려봤다.“평소에는 약한 척하더니, 이렇게 저를 기습할 줄은 몰랐습니다. 경비가 이렇게 삼엄한 장군부에서 도망칠 수 있을 것 같습니까?”“자기 주제도 모르고!”그때 뒤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침서가 천천히 걸어왔고, 그 모습을 본 고묘묘는 두 눈이 벌게서 소리쳤다.“침서! 도대체 무슨 생각입니까? 저를 언제까지 가둘 생각입니까?”“제가 당신을 위해 그렇게 많은 일을 했는데 옛정은 생각지도 않으시는 겁니까?”“저한테 이러는 이유가 뭡니까?”그러나 침서의 눈빛은 죽은 사람을 보듯 차갑고 담담했다.“정이라고? 너무 우습지 않느냐?”“처음부터 끝까지 다 너 혼자만의 생각이었는데 옛정을 모른다고? 넌 네가 얼마나 혐오스러운 존재인지 모르는 것 같구나.”침서는 혐오 가득한 어투로 말했다.“이렇게 말을 듣지 않으니, 암옥에 가두거라.”“데려가.”말을 마친 침서는 차갑게 몸을 돌려 가버렸다.청희는 침서의 말에 따라 고묘묘를 잡고 암옥으로 끌고 갔고, 고묘묘는 있는 힘껏 발버둥 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그녀는 결국 어둡고 습한 암옥에 갇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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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13화

고묘묘는 원망 가득한 눈빛으로 이를 갈며 말했다.“기다려라!”그녀의 말에 청희는 그저 차갑게 웃었다.“그래, 기다리마. 기다려서 네가 어떻게 죽는지 지켜보마!”그녀는 말하며 다시 한번 채찍질했다.청희는 일부러 고묘묘의 발목을 향해 채찍질했고 그녀의 발목과 다리는 채찍 상처에 피범벅이 되었다. 고묘묘는 너무 아파서 온몸을 벌벌 떨었다.채찍질을 끝낸 후, 청희는 사람을 시켜 상처를 치료하는 탕약을 가져오라 했다.고묘묘가 탕약을 먹지 않자, 그녀는 강제로 탕약을 목구멍에 들이부었다.고묘를 죽여서는 안 된다.다만 지금의 고묘묘는 완전히 일어설 수 없게 되었고 도망가고 싶어도 도망갈 수 없었다.그녀는 힘없이 바닥 위에 쓰러졌고 그저 그 계집종이 편지를 황궁에 갖고 갖기를 바랄 수밖에 없었다.모후가 그 편지를 보면 분명 그녀를 구하러 올 것이다!-다음 날.계집종은 약속한 대로 궁문 앞에 왔지만, 그녀는 아예 황궁에 들어갈 수 없었다. 고묘묘를 대신해 편지를 전해 주러 왔다는 사실을 장군부의 사람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던 계집종은 그 약병을 황궁 수위에게 주며 고묘묘의 물건이니 황후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다.고묘묘라는 말에 수위도 소홀히 할 수 없었다. 그녀는 이제 공주가 아니지만, 여전히 황후의 딸이기 때문이다.그래서 수위는 직접 고묘묘의 물건을 들고 황후의 궁침으로 향했다. 가는 길은 막힘이 없었고 감히 그를 막을 자도 없었다.그러나 황궁의 궁침 밖에 도착했을 때 제지당했다.“황후마마의 옥체가 편치 않으셔서 그 누구도 들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그는 약병을 꺼내며 말했다.“이것은 고묘묘…”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뒤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요즘 황후마마의 옥체가 편치 않으시다고 해서 내가 특별히 직접 달인 보양탕을 가지고 왔다.”고개를 돌려 보니 현비였고, 황급히 인사를 올렸다.“허나 황후마마께서는… 아무도 들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그러자 류운한은 웃으며 말했다.“황후마마와 중요한 일을 의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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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14화

“자네가 무슨 일인가? 난 요즘 몸이 좋지 않아 자네를 챙길 겨를이 없다네.”황후가 물었다.그러자 류운한은 일어나 인사하더니 웃으며 대답했다.“황후마마의 옥체가 편치 않으시다고 하여 특별히 뵈러 왔사옵니다.”“도대체 무슨 병에 걸리셨습니까? 태의는 뭐라 하던가요?”황후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신경 쓸 거 없다네. 내 병은 내가 잘 알아, 작은 병일 뿐이네.”“그렇다면 다행입니다.”황후의 말에 류운한은 웃으며 말했다.“이것은 제가 직접 달인 보양탕인데 황후마마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그리고 이것은 방금 제가 왔을 때 궁문 수위 하나가 공주가 보낸 거라고 합니다.”“황후마마에게 드리라고 했습니다.”그 말에 황후의 눈이 반짝이더니 바로 그 약병을 받았다.“고묘묘가 사람을 시켜 보낸 거라고? 그럼 왜 직접 오지 않았다더냐?”그러자 류운한은 웃으며 말했다.“그것은 소인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지금은 공주 신분이 아니어서 궁 출입이 많이 불편한가 봅니다.”황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중의 약병을 바라봤다. 마음에 약간의 위안을 받는 느낌이었다.그녀에게 약을 보낸 걸 보니 고묘묘도 잘못을 깨달은 모양이다.“그래, 알겠네. 자네에게 고맙네.”류운한은 일어나 인사했다.“그럼 편히 쉬쉽시요, 황후마마.”그리고 류운한은 떠났다.황후는 약병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고 이내 다시 궁녀를 불렀다.“출궁하여 묘묘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가보거라.”“이제는 공주 신분이 없는데 장군부에서 잘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구나.”“예, 알겠습니다.”-장군부.궁에서 사람이 오자마자 침서는 바로 소식을 알았다.게다가 황후 측근이었다.“장군님, 저는 황후마마의 명으로 고묘묘를 만나러 왔습니다.”그러자 침서는 느긋하게 차를 마시며 말했다.“고묘묘는 지금 여기에 없습니다.”“없다고요? 그럼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침서는 담담하게 대답했다.“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 장군부를 떠났는데 어디로 갔는지는 제 알 바가 아니지요.”그 말을 들은 궁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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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15화

“소식 있으면 즉시 알리거라!”“예!”-장군부.침서는 의자에 누워 있었고 손에는 청희가 쓴 편지를 든 채 입꼬리는 약간 올라가 있었다.“글씨 모방을 잘했어. 이 짧은 시간에 이가란진할 정도로 모방을 잘했으니, 정말 공을 들은 게지.”청희는 웃으며 말했다.“장군님에게 도움이 되어서 다행입니다!”침서는 약간 눈을 가늘게 떴고 지금쯤 황후가 반드시 사람을 보내 고묘묘를 찾고 있을 거라는 생각에 다시 분부했다.“고묘묘의 옷을 입고 고묘묘로 변장하여 성을 나가거라.”“내키는대로 가다가 역참에 도착하면 편지를 써 고묘묘가 떠난 흔적을 남겨.”침서의 말에 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예!”-여러 날 길을 재촉한 낙요 그들은 마침내 만족에 도착했다.처음 어느 부락을 지날 때, 그들은 단속에 걸렸다.낙요는 지금 몸이 바뀌어서 자신이 만왕이라고 직접 말할 수도 없었고 설명하기도 귀찮았다.그래서 아신을 소환했다.응익신이 낙요의 팔 위에 내려앉는 것을 본 사람들은 순간 모든 것을 깨닫고 하나 같이 무릎을 꿇고 인사했다.“일어나시오.”“우리는 이번에 놀러 온 것이기 때문에 조용히 지내고 싶소. 인사할 필요도 없소.”그러자 사람들은 잇달아 일어나 인사했다.“예!”그리고 그들은 순조롭게 통행할 수 있었고, 그들이 놀러 온 것을 알고는 특별히 말 몇 필을 선물하기까지 했다.사람들은 말을 타고 무성한 숲을 가로질렀고 숲을 지나자 시야가 확 트여 끝없이 드넓은 초원이 눈에 들어왔다.맑게 갠 하늘, 바람마저 싱그러운 풀 향기가 났다.이렇게 경치가 아름다운 곳에 오면 누구라도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사람들은 바로 말을 채찍질하며 초원 위를 내달렸다고 마음도 덩달아 비워지는 느낌이었다.그때 송천초가 물었다.“저희 마차도 안 따라왔는데 어디서 먹고 잡니까?”몇몇 사람들은 검 외에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그러자 낙요는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여기 와서 먹고 자는 게 걱정이오?”그녀는 앞의 산비탈을 가리키며 말했다.“산비탈 뒤에 부락이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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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6화

낙요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대답했다. “예전에 만족에 왔을 때부터 안 좋은 예감이 들었습니다.”“그래서 점괘를 보았습니다.”“점괘에서 만족은 근 2개월간 전쟁이 있을 거로 나타났습니다.”예전에 말하지 않은 건, 모두의 기분을 고려해서였다.부진환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내부 전쟁이냐? 아니면 외적의 공격을 받는 것이냐?”“만약 정말 전쟁이 일어난다면, 분명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것이다.”부진환은 고개를 끄덕이며 분석했다. “예전에 부운주는 만족과 다시는 전쟁을 하지 않는다고 약속했다.”“그러니 이 일은 그가 조종하는 거 같지 않구나.”그래서 다들 부족에 남아 있기로 했다.저녁 무렵, 부족에 몇 사람이 늘어났다.비록 그들은 만족 복장을 하고 있었지만, 그 얼굴은 만족 사람이 아니라는 걸 단번에 알아낼 수 있었다.그들은 사냥감을 많이 들고 왔고, 부족 사람들의 환호를 받았다.그날 밤, 초원에는 모닥불을 피우고 사냥감을 깨끗이 처리한 후, 불 위에 올려놓고 굽기 시작했다.술을 마시고 고기도 먹고 노래를 부르며 부족은 온통 웃음소리로 가득했다.낙요도 특별히 그 몇 사람을 유의했다.그 몇 사람은 거의 부족과 한 몸이 되어 즐기고 있었다.곧이어 낙요가 부족장 번곤에게 물었다.번곤이 대답했다. “그들은 며칠 전 이쪽에 장사하러 온 상인 들이고 또한 약재 장사꾼들입니다.”“하지만 운이 안 좋아서 길을 잘못 들어서는 바람에 첫걸음인데 늑대들에게 습격당해 몇 명이 죽고 남은 사람은 상처를 입었는데 우리 부족 사람들이 구해줬습니다.”“그 뒤로 부족에 남아서 부족 사람들에게 약재도 공짜로 나눠주곤 합니다. 참 좋은 분들입니다.”낙요는 생각에 잠긴 듯 고개를 끄덕이었다.낙요는 그들을 훑어보았다.눈매가 사납고 산전수전 다 겪은 듯한 모습이었고, 눈빛은 약간 흉악함을 드러냈다.전혀 장사꾼 같지 않았다.그리고 이때, 상대방도 고개를 돌려 낙요를 주시했다.동시에 부진환도 주의 깊게 바라보았다.부진환은 술을 마시며 나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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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7화

부진환은 약간 놀랐다. “원진웅?”이 이름을 들은 적이 있다.하지만 그가 이미 장군이 되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범기가 대답했다. “원 장군은 작년 7월에 발탁되었습니다.”“그랬구나!”부진환은 생각에 잠긴 듯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럼, 너희들은 원진웅이 보낸 것이냐?”범기는 난처한 기색을 드러내더니, 약간 대답하기 불편해하는 것 같았다.하지만 부진환은 바로 의자에 앉더니 말했다. “나는 원진웅은 알고 있지만 너희들은 모르고 또한 오늘의 천궐국에 대해서는 더욱 모른다.”“나는 해야 할 일이 있으므로 너희들과 함께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이 말을 들은 범기는 미간을 찡그렸다.그는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다가가 설득했다. “왕야! 그동안 태상황께서 왕야를 계속 찾고 있었습니다.”“폐하도 왕야를 찾고 있습니다.”“만족은 안전하지 않으니, 저희와 함께 돌아갑시다. 저희들이 왕야를 안전한 곳으로 모시겠습니다.”부진환은 약간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안전하지 않다고? 나는 만족에 온지 수개월이 되었지만 안전하지 못하다는 걸 느끼지 못했다.”“너희들은 너의 일을 하면 되고, 나를 간섭하지 말거라.”하지만 범기는 여전히 포기하지 않았다.태상황은 늘 섭정왕을 중히 여겨왔다.그러니 만족과 전쟁하기 전에 섭정왕을 데려가면, 분명 큰 공이다.그렇다면 분명 앞길은 휘황찬란할 것이다.“예전에는 태평 무사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습니다!”범기는 어쩔 수 없이 말했다. “이번에 저희가 만족에 온 이유는 각 부족의 위치를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그래야 돌아가서 전략을 짜고 대거 공격하여 만족을 쳐버릴 수 있습니다!”이 말이 나오자, 부진환은 깜짝 놀랐다.“만족을 공격한다고? 왜?”“내 기억으론, 만족과 천궐국 사이에 맹약이 있었던 것 같은데?”“왜 갑자기 만족을 공격하는 것이냐? 폐하의 뜻이냐?”부진환은 당연히 부운주가 그런 명령을 내릴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의심했다.“부하들이 어떻게 상급의 생각까지 알 수 있겠습니까? 저희는 그저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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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8화

낙요는 모닥불 옆에 한참 앉아 있었지만, 부진환은 돌아오지 않았다.또한 그 천궐국 사람들도 돌아오지 않았다.불안한 마음에 낙요는 찾으러 나섰다.곧장 부진환이 머무는 천막을 찾아갔지만, 부진환은 여전히 보이지 않았다.막 돌아서 떠나려는데 찻주전자 밑에 뭔가 깔린 것을 발견했다.그것은 서신이었다.서신에서 말하길, 천궐국은 곧 만족을 공격할 것이고, 외곽 부족의 위치가 전부 노출되었다고 했다.그들은 황제가 만족을 공격하라고 명령했다고 했지만, 부진환은 믿지 않는다고 했다.그래서 그들과 함께 돌아가 도대체 누구의 뜻인지 알아볼 생각이라고 했다.위에 내용을 보고 낙요는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그녀는 즉시 번곤을 찾아갔다. “밀신을 각 부족에 전달하시오. 천궐국에서 곧 공격해 올 것이니, 당장 위치를 옮기라고 하시오.”“각 부족은 즉시 경계 태세에 들어가시오.”번곤은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공격한다고? 우리 사이에 맹약이 있지 않습니까?”“우선 나의 말을 따르시오. 만약 가까스로 위험에서 벗어난다면 더 좋고요.”번곤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예!”바로 뒤에 낙요도 서신 한 봉을 써 아신에게 건넸다. “아신, 랑목에게 전해줘.”아신의 등을 만져주자, 그는 곧장 하늘 위로 날아갔다.잠깐 후, 송천초가 찾아와서 물었다.“무슨 일인데? 부진환이 왜 안 보이느냐?”그래서 낙요는 이 일을 그녀에게 알려주었다.“내가 지금 부진환을 찾으러 가야 한다. 너희들은 계속 만족에 남아 있어도 된다. 내가 이미 부족장에게 말했으니, 그들이 너희들을 데리고 앞으로 갈 것이다.”이 말을 들은 송천초는 약간 걱정되었다. “혼자 가려는 것이냐?”“위험하지 않으냐?”“아니면 우리 함께 가는 게 어떠하냐?”낙요는 고개를 저었다. “위험한 일은 없을 테니, 걱정하지 말거라.”“사람이 많으면 오히려 목표가 커지니, 혼자 조용히 가겠다.”“나를 걱정하지 말거라.”송천초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럼, 꼭 무사히 돌아와야 해.”곧이어, 낙요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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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9화

그들은 부진환을 은폐된 방안으로 데려왔다.깨어나니, 범기가 음식을 가져왔다.“왕야. 죄송합니다!”“그런 상황에서 저는 반드시 왕야를 데려와야 했습니다.”부진환은 불쾌한 표정으로 물었다. “여기는 어디냐?”범기가 대답했다. “이미 천궐국 국경 안입니다. 하지만 여기도 그렇게 안정적이지 않습니다. 왕야는 존귀하신 분이기에 당분간 왕야를 여기에 모실 수밖에 없습니다.”“이번 전쟁이 끝난 후, 제가 왕야를 경도로 모시겠습니다.”“왕야께서 협조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만약 예전의 섭정왕이라면, 범기는 당연히 이런 엄두를 내지 못한다.하지만 지금의 섭정왕은 천궐국을 떠나진 오래됐고, 게다가 몸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오래 살지 못한다고 들었다.그래서 범기가 이토록 대담한 것이다.전쟁이 끝나고 섭정을 데려가면 그는 만족 손에서 섭정왕을 구한 영웅이 되기 때문에 큰 공을 세운 셈이다!부진환도 범기의 생각을 눈치챘다.범기가 바로 자신을 주장에게 데려가는 줄 알았지만, 뜻밖에도 그를 몰래 숨기려고 했다.“알겠다.” 부진환은 불쾌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범기는 방 안에서 나가더니, 즉시 부하 두 명에게 당부했다. “잘 지키거라.”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였다.밤이 되었지만, 방 안에 아무런 인기척이 없자, 입구의 두 사람은 경계를 늦추었다.그런데 이때, 방 안에서 미혼향 냄새가 풍겨왔다.입구에 있던 두 사람은 미혼향을 들이마시고 얼마 되지 않아 쓰러지고 말았다.부진환은 곧바로 방문을 열고 미혼향을 끄고 바로 방 안에서 나왔다.여기는 남풍주였다.부지환은 남풍주로 잡혀 오는 동안 늘 깨어 있었고 일부로 혼미한 척했을 뿐이다.떠난 후, 부진환은 곧바로 성안을 지키는 수비를 찾아갔다.관아에 도착하자, 입구의 병사들이 가로막았다.“누구냐? 감히 늦은 밤에 거리를 어슬렁거려! 잡아라!”한 무리의 병사들이 우르르 몰려오자, 부진환은 사정없이 그들을 물리쳤다.그리고 곧바로 관아로 들어갔다.하지만 한 무리의 병사들이 포위공격 해왔다.동정은 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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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0화

원진웅은 다급히 해명했다. “이것은 폐하가 몰래 내린 명령입니다. 조정에서 이 일을 의논한 적이 없습니다.”“저 또한 밀령을 받고, 비밀리에 병사를 거느리고 남풍주로 와서 배치를 진행했습니다.”이 말을 들은 부진환은 역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그래서 그는 캐물었다. “폐하의 구유이냐?”원진웅이 대답했다. “친필 지시입니다.”“좀 줘보거라.”원진웅은 약간 내키지 않았지만, 눈앞의 이분은 섭정왕이었기에 감히 거절할 수 없었다.그는 어쩔 수 없이 친필 지시를 부진환에게 건넸다.“왕야, 이것은 남에게 보여주면 안 되는 밀령입니다.”“보신 후, 꼭 비밀을 지켜야 합니다.”부진환은 황제의 친필 서신을 꺼내 보았다.비록 친필 서신은 진짜였지만, 부진환은 내용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누군가 황제의 친필 서신을 위조했을 가능성이 크다.이런 담력을 가지고 이런 일을 꾸며 낼 수 있는 사람은 손에 꼽힐 정도다.“그럼, 언제 공격을 개시할 계획이냐?”원진웅이 대답했다. “요 며칠입니다.”“안 된다! 시간을 좀 늦추거라. 내가 경도로 돌아가서 폐하에게 만족 공격을 취소하라는 명령을 받아올 것이다.”그는 알고 있었다.이 친필 지시가 가짜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원진웅은 계획을 취소하지 않는다는 것을.하여 원진웅더러 공격 시간을 연장하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원진웅은 난처한 기색을 드러내며 대답했다. “왕야, 왕야께서 경도로 돌아가서 다시 명령을 보내오려면 적어도 한 달은 걸립니다.”“우리의 예전 계획은 보름 안에 공격하는 것입니다. 도저히 그렇게 오래 기다릴 수 없습니다.”“이번 계획은 이미 오랫동안 준비한 것입니다. 많은 심혈과 정력을 소모했습니다. 왕야도 아시다시피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하루를 더 소비하면, 많은 물자를 더 소모하게 됩니다.”“더 중요한 건, 길게 끌면 만족에게 들키게 될까 봐 두렵습니다. 일단 그들이 뭔가를 알아차리면 우리는 미처 손쓸 새가 없을 것입니다.”부진환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보름이면 성지를 너에게 갖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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