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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14화

“자네가 무슨 일인가? 난 요즘 몸이 좋지 않아 자네를 챙길 겨를이 없다네.”

황후가 물었다.

그러자 류운한은 일어나 인사하더니 웃으며 대답했다.

“황후마마의 옥체가 편치 않으시다고 하여 특별히 뵈러 왔사옵니다.”

“도대체 무슨 병에 걸리셨습니까? 태의는 뭐라 하던가요?”

황후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신경 쓸 거 없다네. 내 병은 내가 잘 알아, 작은 병일 뿐이네.”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황후의 말에 류운한은 웃으며 말했다.

“이것은 제가 직접 달인 보양탕인데 황후마마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방금 제가 왔을 때 궁문 수위 하나가 공주가 보낸 거라고 합니다.”

“황후마마에게 드리라고 했습니다.”

그 말에 황후의 눈이 반짝이더니 바로 그 약병을 받았다.

“고묘묘가 사람을 시켜 보낸 거라고? 그럼 왜 직접 오지 않았다더냐?”

그러자 류운한은 웃으며 말했다.

“그것은 소인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지금은 공주 신분이 아니어서 궁 출입이 많이 불편한가 봅니다.”

황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중의 약병을 바라봤다. 마음에 약간의 위안을 받는 느낌이었다.

그녀에게 약을 보낸 걸 보니 고묘묘도 잘못을 깨달은 모양이다.

“그래, 알겠네. 자네에게 고맙네.”

류운한은 일어나 인사했다.

“그럼 편히 쉬쉽시요, 황후마마.”

그리고 류운한은 떠났다.

황후는 약병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고 이내 다시 궁녀를 불렀다.

“출궁하여 묘묘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가보거라.”

“이제는 공주 신분이 없는데 장군부에서 잘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구나.”

“예, 알겠습니다.”

-

장군부.

궁에서 사람이 오자마자 침서는 바로 소식을 알았다.

게다가 황후 측근이었다.

“장군님, 저는 황후마마의 명으로 고묘묘를 만나러 왔습니다.”

그러자 침서는 느긋하게 차를 마시며 말했다.

“고묘묘는 지금 여기에 없습니다.”

“없다고요? 그럼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침서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 장군부를 떠났는데 어디로 갔는지는 제 알 바가 아니지요.”

그 말을 들은 궁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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