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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13화

고묘묘는 원망 가득한 눈빛으로 이를 갈며 말했다.

“기다려라!”

그녀의 말에 청희는 그저 차갑게 웃었다.

“그래, 기다리마. 기다려서 네가 어떻게 죽는지 지켜보마!”

그녀는 말하며 다시 한번 채찍질했다.

청희는 일부러 고묘묘의 발목을 향해 채찍질했고 그녀의 발목과 다리는 채찍 상처에 피범벅이 되었다. 고묘묘는 너무 아파서 온몸을 벌벌 떨었다.

채찍질을 끝낸 후, 청희는 사람을 시켜 상처를 치료하는 탕약을 가져오라 했다.

고묘묘가 탕약을 먹지 않자, 그녀는 강제로 탕약을 목구멍에 들이부었다.

고묘를 죽여서는 안 된다.

다만 지금의 고묘묘는 완전히 일어설 수 없게 되었고 도망가고 싶어도 도망갈 수 없었다.

그녀는 힘없이 바닥 위에 쓰러졌고 그저 그 계집종이 편지를 황궁에 갖고 갖기를 바랄 수밖에 없었다.

모후가 그 편지를 보면 분명 그녀를 구하러 올 것이다!

-

다음 날.

계집종은 약속한 대로 궁문 앞에 왔지만, 그녀는 아예 황궁에 들어갈 수 없었다.

고묘묘를 대신해 편지를 전해 주러 왔다는 사실을 장군부의 사람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던 계집종은 그 약병을 황궁 수위에게 주며 고묘묘의 물건이니 황후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고묘묘라는 말에 수위도 소홀히 할 수 없었다. 그녀는 이제 공주가 아니지만, 여전히 황후의 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위는 직접 고묘묘의 물건을 들고 황후의 궁침으로 향했다. 가는 길은 막힘이 없었고 감히 그를 막을 자도 없었다.

그러나 황궁의 궁침 밖에 도착했을 때 제지당했다.

“황후마마의 옥체가 편치 않으셔서 그 누구도 들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그는 약병을 꺼내며 말했다.

“이것은 고묘묘…”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뒤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요즘 황후마마의 옥체가 편치 않으시다고 해서 내가 특별히 직접 달인 보양탕을 가지고 왔다.”

고개를 돌려 보니 현비였고, 황급히 인사를 올렸다.

“허나 황후마마께서는… 아무도 들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류운한은 웃으며 말했다.

“황후마마와 중요한 일을 의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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