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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12화

계집종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그때 바깥에서 격렬한 발소리가 들려왔다.

뒷마당의 사람들은 바로 뒷문을 닫고 사방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고묘묘는 자기가 도망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기회를 엿보았다.

그녀는 사람들이 방을 수색할 때 방 밖으로 뛰쳐나가 곧바로 뒷문으로 달려갔다.

운 좋게 뒷문으로 나갔지만, 대문 밖은 전부 시위들이었다.

고묘묘는 바로 잡혀 왔고 그녀는 필사적으로 발버둥 쳤다.

그때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 청희가 왔다. 그녀는 상처를 입었지만, 도자기 조각이 길지 않아 깊이 박히지 않았기에 생명에는 지장은 없었다.

하지만 아주 위험한 곳에 상처가 생겼기 때문에 두렵기도 했지만, 이로 인해 화가 치밀어 올랐다.

고묘묘를 본 청희는 그녀의 복부를 걷어찼고, 고묘묘는 바닥에 세게 넘어져 피를 토했다.

고묘묘가 다시 일어서려고 하자 청희는 그녀의 어깨를 세게 짓밟았고, 그녀는 청희를 노려봤다.

“평소에는 약한 척하더니, 이렇게 저를 기습할 줄은 몰랐습니다. 경비가 이렇게 삼엄한 장군부에서 도망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자기 주제도 모르고!”

그때 뒤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침서가 천천히 걸어왔고, 그 모습을 본 고묘묘는 두 눈이 벌게서 소리쳤다.

“침서! 도대체 무슨 생각입니까? 저를 언제까지 가둘 생각입니까?”

“제가 당신을 위해 그렇게 많은 일을 했는데 옛정은 생각지도 않으시는 겁니까?”

“저한테 이러는 이유가 뭡니까?”

그러나 침서의 눈빛은 죽은 사람을 보듯 차갑고 담담했다.

“정이라고? 너무 우습지 않느냐?”

“처음부터 끝까지 다 너 혼자만의 생각이었는데 옛정을 모른다고? 넌 네가 얼마나 혐오스러운 존재인지 모르는 것 같구나.”

침서는 혐오 가득한 어투로 말했다.

“이렇게 말을 듣지 않으니, 암옥에 가두거라.”

“데려가.”

말을 마친 침서는 차갑게 몸을 돌려 가버렸다.

청희는 침서의 말에 따라 고묘묘를 잡고 암옥으로 끌고 갔고, 고묘묘는 있는 힘껏 발버둥 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녀는 결국 어둡고 습한 암옥에 갇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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