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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6화

낙요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대답했다. “예전에 만족에 왔을 때부터 안 좋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점괘를 보았습니다.”

“점괘에서 만족은 근 2개월간 전쟁이 있을 거로 나타났습니다.”

예전에 말하지 않은 건, 모두의 기분을 고려해서였다.

부진환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내부 전쟁이냐? 아니면 외적의 공격을 받는 것이냐?”

“만약 정말 전쟁이 일어난다면, 분명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부진환은 고개를 끄덕이며 분석했다. “예전에 부운주는 만족과 다시는 전쟁을 하지 않는다고 약속했다.”

“그러니 이 일은 그가 조종하는 거 같지 않구나.”

그래서 다들 부족에 남아 있기로 했다.

저녁 무렵, 부족에 몇 사람이 늘어났다.

비록 그들은 만족 복장을 하고 있었지만, 그 얼굴은 만족 사람이 아니라는 걸 단번에 알아낼 수 있었다.

그들은 사냥감을 많이 들고 왔고, 부족 사람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날 밤, 초원에는 모닥불을 피우고 사냥감을 깨끗이 처리한 후, 불 위에 올려놓고 굽기 시작했다.

술을 마시고 고기도 먹고 노래를 부르며 부족은 온통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낙요도 특별히 그 몇 사람을 유의했다.

그 몇 사람은 거의 부족과 한 몸이 되어 즐기고 있었다.

곧이어 낙요가 부족장 번곤에게 물었다.

번곤이 대답했다. “그들은 며칠 전 이쪽에 장사하러 온 상인 들이고 또한 약재 장사꾼들입니다.”

“하지만 운이 안 좋아서 길을 잘못 들어서는 바람에 첫걸음인데 늑대들에게 습격당해 몇 명이 죽고 남은 사람은 상처를 입었는데 우리 부족 사람들이 구해줬습니다.”

“그 뒤로 부족에 남아서 부족 사람들에게 약재도 공짜로 나눠주곤 합니다. 참 좋은 분들입니다.”

낙요는 생각에 잠긴 듯 고개를 끄덕이었다.

낙요는 그들을 훑어보았다.

눈매가 사납고 산전수전 다 겪은 듯한 모습이었고, 눈빛은 약간 흉악함을 드러냈다.

전혀 장사꾼 같지 않았다.

그리고 이때, 상대방도 고개를 돌려 낙요를 주시했다.

동시에 부진환도 주의 깊게 바라보았다.

부진환은 술을 마시며 나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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