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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3화

그리하여 엄내심은 즉시 공격 명령을 내렸다.

바로 낙요 일행이 출발하던 그날, 엄내심은 이미 문 앞까지 쳐들어왔다.

다만 이번 전쟁은 모두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열세도 아니었다.

오히려 상대방이 먼저 공격하는 바람에 낙요는 계획을 바꾸어 대오를 분산 포위하는 지세를 형성했다.

그리고 낙요와 랑목은 몇백 명을 데리고 정면으로 공격했다.

그리고 지는 척하며 상대방을 그들이 설치한 함정으로 이끌었다.

상대방은 아예 생각지도 못했다.

그들이 이렇게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병사를 모을 줄을…

필경 그들은 사전에 외곽 부족의 위치를 이미 조사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엄내심도 대오에 있었다.

함정에 빠져 더 이상 무리라는 걸 알고 그녀는 즉시 철수 명령을 내렸다.

엄내심은 몹시 분개했다.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을 소집할 수 있단 말이냐? 이곳과 가장 가까운 부족은 몇백 개뿐이잖으냐?”

이번에 만족을 공격하기 위해, 그녀는 사전에 많은 시간을 들여서 만족 부족의 각 위치와 분포 상황을 조사했다.

그녀는 시간도 계산해 보았다.

가장 가까운 부족이 지원하러 달려오려고 해도 최소 3일은 걸린다.

그리고 이 작은 부족 병력은 하루 만에 함락시킬 수 있었고, 그 틈을 타서 바로 만족 내부로 쳐들어갈 수 있었다.

곁에 있던 시위 곡연(曲宴)이 대답했다. “황후 마마, 이번에 우리와 맞붙은 건 랑목이 이끄는 부대입니다.”

이 말을 들은 엄내심은 살짝 놀랐다.

다시 자세히 들여다보더니 엄내심은 미간을 찌푸렸다. “정말 랑목이군. 어떻게 이렇게 빨리 달려왔지? 설마 우리 계획이 새 나갔단 말인가?”

곡연이 또 말했다. “황후 마마, 저자들이 군마를 전부 바꾼 듯합니다. 또한 군마에게 호갑을 입혔습니다. 만족인의 전쟁 능력이 많이 강화된 듯합니다.”

“예전처럼 힘으로 싸우지 않는군요.”

엄내심은 노한 기색을 드러냈다. “어찌하여 염탐을 보낸 사람이 이 소식을 가져오지 않았단 말이냐?”

“만족이 언제부터 소리 없이 이 모든 걸 준비하고 있었단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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