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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1화

낙요는 생각해 보더니 입을 열었다.

"절반은 무기제조에 사용할 수 있도록 남겨두죠. 나머지는 제가 여국에 가져가겠습니다."

랑목은 곧바로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낙요는 이윽고 편지 한 편을 쓴 다음 아신더러 이나라 흑사에 보내라고 당부했다.

송천초가 나서서 물었다.

"저희도 인제 그만 돌아가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낙요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보름이 되어가니 지금 출발하면 아마 비슷하게 도착할 것입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저희도 출발할 준비를 하겠습니다."

랑목이 참지 못하고 말렸다.

"누이, 정말 가려는 겁니까? 며칠 더 있다 가지 않고요?"

낙요는 미소를 지으며 그의 어깨를 토닥였다.

"볼 일이 있어서 그럽니다. 다음에 또 기회 되면 와서 며칠 묵다 가겠습니다. 만족은 그대에게 맡기겠습니다, 수고해 주세요!"

그날 낙요는 5만 냥 황금과 함께 길을 떠났다.

황금을 너무 많이 실은 탓에 가는 속도가 아주 느렸다.

랑목은 직접 그들을 바래다주었다.

마차 안, 낙요가 송천초에게 물었다.

"이번에 외출 시간이 길어졌는데 한번 돌아가 보지 않을런지요?"

송천초는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이만 돌아가 봐야죠. 산장에서 봐야 할 업무는 비록 많지 않지만 낙랑랑을 도와 향분을 파는 업무는 아주 많이 쌓였습니다. 돌아가면 엉망진창이 될까 봐 걱정입니다."

그러자 낙요가 입을 열었다.

"뒤에 실은 황금을 산장에 가지고 가면 아마 옮길 사람이 필요할 것입니다."

송천초가 다급히 거절했다.

"어찌 그럴 수 있겠습니까? 여국이야말로 돈이 필요하겠지요."

낙요는 웃으며 대답했다.

"여국을 먹여 살릴 돈은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니 남겨두세요. 산장에서 무상으로 백성들의 병을 치료해 주는데 그 주기가 길어지면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질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줄곧 초경더러 약재를 구하러 다니라고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녀의 말을 들은 송천초는 멈칫하더니 이윽고 그녀의 말을 받아들였다.

"알겠습니다. 그럼 그대의 말에 따르도록 하죠."

제월산장에 거의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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