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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5화

갑자기 밖에서 송천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청연아, 일어났어?”

낙요는 몸을 일으켜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갔다.

“왜?”

“오늘은 날도 좋은데 사냥하러 갈까?”

낙요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았다. 날씨가 확실히 좋았다.

“그래.”

일행은 곧바로 떠났다.

드넓은 초원에서 바람을 가르고 말을 타니 기분도 한결 가벼워진 것 같았다.

일행은 종일 사냥하다가 부락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나니 어느덧 자시가 넘었다.

낙요는 너무 힘들어 눕자마자 잠에 들었다.

그러나 이때, 검은 그림자가 몰래 낙요의 방에 잠입했다.

이상한 향의 안개가 낙요를 향해 불어갔고, 낙요가 깊이 잠든 모습을 보자 곡연은 곧바로 낙요를 업고 신속하게 부락에서 빠져나왔다.

그러나 어느 숲에서, 차가운 비수가 곡연의 목에 겨눠졌다.

순간, 곡연은 걸음을 멈추고 크게 숨도 쉬지 못했다.

“일어난 것이오?”

낙요는 입꼬리를 올리며 서늘한 어투로 말했다.

“처음부터 쓰러지지 않았다.”

“뒤로 돌아가라.”

낙요는 비수를 들고 곡연을 위협했다.

곡연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고개를 돌리고 뒤로 돌아가는 듯했으나, 순간 비수를 든 낙요의 손목을 덥석 잡았다.

뒤로 몸을 젖히며 비수를 피해 목에 상처를 남겼으나 안전하게 벗어났다.

곡연은 낙요의 손목을 잡고 그녀를 묶으려고 했다.

그러나 낙요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곧바로 둘은 싸우기 시작했고, 여러 차례 겨뤄보니 낙요는 이자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러나 역시 낙요의 상대는 아니었다.

결국 낙요는 곡연을 제압하고 잡아갔다.

길에서 순찰하는 사람들이 상황을 묻자, 낙요가 평온하게 답했다.

“별일 아니니 돌아가거라.”

그녀는 곡연을 자신의 방으로 잡아 와 밧줄로 묶었다.

곡연은 벗어날 수 없었고, 분노하며 물었다.

“쓰러지지 않았는데 어찌 미리 손을 쓰지 않은 것이오?”

낙요는 느긋하게 차를 따르며 말했다.

“무슨 짓을 하려는지 궁금했다.”

“나를 죽이려는 건지, 데려가려는 건지.”

“황후가 잡아 오라고 시킨 것 아니냐?”

“내가 누군지 알고 혼자 잡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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