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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9화

그러나 낙요는 앞으로 다가가 앉았다.

“나를 만나기 싫다고? 그렇다면 어찌 나를 그렇게 찾은 것이냐?”

“만족을 공격한 게 나를 찾기 위해 그런 것이 아니냐?”

“지금 앞에 있는데 어찌 또 만나기 싫다는 것이냐?”

엄내심은 어두운 안색으로 답하지 않았다.

낙요는 멋대로 차를 한 잔 따르며 여유만만하게 말했다.

“난 네가 무엇을 걱정하는지 알고 있다.”

“절대 그럴 일은 없다. 난 돌아가서 네 것을 빼앗을 생각도 없고.”

“처음부터 넌 권력을 원했다. 이제 권력을 얻었지만 또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있지 않으냐.”

“세상에 그리 좋은 일이 어디있겠느냐.”

엄내심은 차가운 안색으로 답했다.

“본궁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구나.”

낙요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면서 어찌 모른 척을 하는 것이냐.”

“오늘 찾아온 건, 경고하기 위해서다. 내가 죽지 않은 이상, 난 만족의 왕이다.”

“다시 한번 만족을 공격한다면, 경도까지 침략해 네가 얻은 모든 것을 파괴할 것이다! 그때 가서 울며 빌며 빌어도 소용없을 것이다.”

낙요는 단호하게 서늘한 목소리로 협박했다.

엄내심은 두 눈을 휘둥그레 뜨고 낙요를 바라보았다.

엄내심은 분노했지만, 이 말을 믿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다른 사람이라면 허풍에 불과하지만, 낙청연은 해낼 수 있었다.

아니면 지금까지 낙청연을 위협으로 여기고, 만족을 위협으로 여길 리가 없었다.

“낙청연, 멀리 떠나려면 영원히 다시 나타나지 말아라!”

“아니면 본궁도 절대 봐주지 않을 것이다!”

“만족은 이제 그만 놓아주겠다.”

“그러니 너도 만족을 생각해서 건들지 말아야 할 것은 절대 건들지 말아라!”

엄내심은 무서웠지만 그래도 굽힐 수 없었다. 필경 지금 그녀는 황후이다!

낙요는 일부러 비꼬는 듯이 물었다.

“건들지 말아야 할 것… 황후의 자리를 말하는 것이냐, 부운주를 말하는 것이냐?”

엄내심은 진지하게 낙요를 보며 답했다.

“둘 다!”

“본궁의 것은 절대 건들지 마라!”

낙요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네 것에는 관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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