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섭정왕의 왕비로 환생하다: Chapter 2061 - Chapter 2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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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1화

막사 밖에서는 침서가 의자에 다리를 얹고 누워 있었다.햇볕을 쬐고 차를 마시며 한가로이 시간을 보냈다.이때 ,"장군님, 부진환을 발견했습니다."라고 시위가 일렀다."그는 비어 있던 그 막사에 들어갔는데, 어떤 사람이 보낸 자객들인지 알 수 없는 한 무리의 자객들이 그를 포위 공격하고 있습니다."말을 듣고, 침서는 행동을 멈추더니 눈에는 살의가 어렸다."나 혼자만 그를 죽이려고 하는 게 아닌 것 같군."이어서 그는 물었다. "그가 낙요와 함께 있지 않는 게 확실하지?"그러자 시위는 대답했다 "확실히 대제사장님이 안 계십니다."침서는 천천히 일어섰다. "그럼 오늘이 바로 부진환의 제삿날이다.""가자."- 야영지에서는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도 싸웠다.그 자객들은 점차 적의가 없어졌고 그저 경계심을 가지고 부진환을 바라보면서 천천히 후퇴했다.부진환을 막사안으로 유인할 생각이였던것이다.하지만 바로 이때, 침서가 사람을 데리고 도착했다.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야영지로 맹렬히 돌진해 들어갔는데 목표가 명확했다.그들은 부진환을 죽이러 그를 향해 돌진했다.진환은 다시 한번 포위되였다.그는 점점 힘겹게 대처하고 있었다.멀지 않은 곳에서 침서가 뒷짐을 지고 걸어왔다.부진환 한눈에 침서를 보았고, 그를 보는 눈에는 살벌한 기운이 가득했다.침소는 냉랭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결국에는 내게 기회가 왔구나.""부진환, 너는 오늘 이곳을 나갈 수 없을 것 같군."부진환은 살벌한 눈빛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억지로 계속 싸웠고, 수많은 상처를 입었어도 쓰러질 수 없었다.자객들은 그 모습을 보자 점차 뒤로 물러나 후퇴했다. 이 일당의 실력도 뛰어났는데 상대방이 적인지 벗인지는 모르지만 상대방도 부진환을 죽이려고 하는 이상 그들은 철수해도 되었기 때문이었다."철수하라!"그러자 한 무리의 자객들이 즉시 야영지에서 철수했다.침서는 그들을 무시하고 뚫어질 듯이 부진환을 노려보았는데 눈빛은 매우 섬뜩했다."모두 돌격하라!누가 저것의 머리를 따면 누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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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2화

그리고 통로의 벽에도 곧바로 촛불이 켜졌다.이 비밀통로를 비추었다.통로는 매우 길었는데 한눈에 끝이 보이지 않았다.하지만 벽의 흔적들을 보면 이 통로에 기관들이 널려 있는 것이 분명했다.뒤에있던 시위들은 이미 그를 쫓아왔다.부진환은 많은 걸 생각할 겨를이 없이 그저 통로로 뛰어 들어갔다.기관이 발동했고 대량의 짧은 화살들이 일제히 발사되었다.부진환은 몸이 민첩했기에 그 짧은 화살들을 피했다.동시에 시위들은 기관이 발동하는 것을 보고는 멈칫하였는데 감히 섣불리 쫓아 들어갈 수 없었다.부진환은 몸을 피하고 발로 바닥을 쓸어 화살 몇 개를 차서 쏜살같이 시위들을 향해 날려 보냈다.또 계속 굴러 그는 암기를 피하고 안전한 곳으로 들어갔다.시위들은 그를 보고 이를 갈며 노려보았다."모두 뛰어들어!그를 죽여라!"그러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즉시 뒤쫓아 들어갔다.부진환은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그는 시위들을 이용해 통로에 있는 기관의 위치를 쭉 살피며 피신했고 동시에 뒤쫓아 오는 시위들을 계략했다.그는 통로에서 온몸이 필에 절여진 채로 전투했다.그를 쫓던 사람들은 하나하나 암기에 의해 쓰러졌다.마침내 안전한 곳에 발을 내디딘 그는 얼굴의 피를 닦으며 자신이 온 길을 예리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남은 사람들은 그 장면을 보고는 다시는 기관을 뚫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마지막에 그저 "여기서 지켜라. 내가 가서 장군께 알리고 올 테니."라고 말할뿐이였다.말을 마치고 대방은 몸을 돌려 황급히 떠나갔다.부진환도 그가 물러설 길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계속 앞으로 걸어갈 수밖에 없었다.막사에서 소식을 기다리던 침서는 점차 참을성이 없어졌다.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내려갔는데,아직도 부진호의 머리를 베어 자신에게 올리지 못하다니, 정말 쓸모없는 것들.곧, 시위가 올라왔다."장군님, 밑에는 통로가 있습니다. 통로 안에는 온통 기관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가 안으로 도망가기에 저희 사람들도 쫓아가다가 많이 죽었습니다."말을 듣고 침서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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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3화

만일 부진환이 나오지 못한다면 그는 무조건 안에서 죽을 것이다."그렇군.""오늘 내가 너를 찾은 일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거라, 알겠느냐."상우산은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고개를 끄덕였다."예."그 후 침서는 지도를 그에게 돌려주고는 떠났다.곧이어 그는 사람들을 파견해 또 다른 입구를 지켰다. 부진환을 안에 가둬 죽이기 위해서.- 날이 저물자,기옥은 넋을 잃고 성주부의 문 앞까지 왔다.성주부 대문에 들어서자 마침 허서화를 만났다."옥아."허서화는 급히 앞으로 나갔다.기옥은 낯빛이 어두웠다. "고모님."허서화는 우려를 표하며 물었다. "아직도 못 찾았니? 조급해하지 마렴. 고모도 이미 사람을 성중으로 보내어 찾고 있으니. 소식이 있으면 반드시 제때 알려주마."기옥은 고개를 끄덕였어도 여전히 근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그녀의 얼굴이 초췌한 것을 보자 허서화는 "괜찮아, 괜찮을 거야"라고 위로했다."저녁 먹고 푹 쉬렴. 내일 일어나면 분명 결과가 있을 테니."허서화는 기옥의 손을 잡아당겨 안뜰로 향했다.허서화는 담백하게 밑반찬을 준비하게 했고 기옥과 함께 저녁을 함께 했다.기옥은 밥 먹을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마음이 무겁고 피곤했기에."옥아, 이것 좀 먹어보렴."허서화는 걱정스러운 마음에,그녀에게 반찬을 집어 주었다.그러면서 "안신탕 한 그릇 끓여주마. 밤에 푹 자게."라고 말했다.기옥은 갑자기 긴장한 표정으로 허서화를 올려다보았다."고모, 오늘 밤 고모랑 같이 잘 수 있는지요?"말을 듣고 허서화는 놀랐다. 기옥의 기색이 안 좋다는 걸 알아차린 그녀는 급하게 물었다."옥아, 왜 그러니?""왜 좀 겁먹은 꼴이니? 뭘 무서워하는 거야?"기옥은 고개를 숙이고 긴장한 기색을 보였다.허서화는 수저를 급히 내려놓고 기옥의 손을 잡았다. "옥아, 무슨 일이 생긴 거니?고모한테 말하렴.""고모는 이 세상에서 유일한 네 혈육이잖니. 고모가 도와주마."기옥은 끝내 참지 못하고 허서화의 손을 움켜잡았는데 눈빛에는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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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4화

기옥은 고개를 끄덕였다.저녁을 먹은 뒤 계집종이 안신탕 한 그릇을 가져왔고 허서화는 기옥이 안신탕을 마시는 것을 보고서야 그녀를 데리고 방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기옥은 침대에 누웠고, 허서화는 그녀에게 이불을 덮어주며 "옥아, 자. 고모가 여기 있잖니."라고 위로했다."잠들면 겁나지 않을 거야."옥은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감았다.하지만 그래도 불안해서 허서화의 손을 잡았다.기옥의 행동을 보고 허서화는 살짝 멈칫하였지만,곧 입꼬리가 저도 모르게 올라갔다.기옥도 마침내 그녀에게 의지하게 되었기에.앞으로 그녀가 기옥의 친엄마일 것이다!어느새 밤이 되었다.기옥은 안신탕을 복용하였으며 충분한 양의 약을 넣어서 날이 밝을 때까지 잠을 잘 수 있었다.기옥의 고른 숨소리가 들려왔다.허서화는 기옥의 손을 풀고 이불을 덮어 주었다.바로 그때, 음산한 바람이 창문을 열었다.그 순간 허서화는 얼굴빛이 바뀌며 문밖을 바라보았다.검은 그림자가 방문 바로 밖에 있다.허서화의 눈이 차갑게 가라앉았고 냉랭히 문밖을 보며 물었다."너냐?"음산한 바람이 불어오고 검은 그림자는 곧바로 사라졌다.허서화는 곧바로 걸음을 재촉해 쫓아갔다.비록 여해가 정말 복수를 하러 돌아왔다고 해도 그녀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었다.오늘 밤 그녀를 완전히 해결할 것이니!허서화는 방으로부터 쫓아 나와 유관사를 불러 말했다. "너는 사람을 보내 마당을 지키고 누구도 뜰에 가까이 갈 수 없도록 하려무나."여해가 복수를 하고 싶은걸 알았다.기옥의 몸을 탐하였는데 기옥의 몸을 빌려 그녀에게 복수하려는 의도가 분명했다.그러므로 어찌했든 기옥을 지켜야 한다.허서화는 성주부까지 쫓아갔다.허서화는 검을 든 그녀의 모습은 살벌했다.그녀는 그 여자의 모습과 옷을 보았는데 확실히 여해의 모습이였다.한 골목까지 쫓아가고 허서화는 걸음을 늦추었다."몇 년이나 됐는데 이제 와서 복수를 하기엔 좀 늦은 것 아니니."허서화의 말투는 차가웠는데 얼마간의 비아냥거림을 가지고 있었다.앞의 어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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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5화

곧, 그녀는 암격을 찾았다.암격을 열고는 분심검을 꺼냈다.분심검을 들고 낙요를 구하러 가기 위해 그녀는 즉시 집을 나섰다.그러나 집을 나서자마자 마당에 밖을 지키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기옥은 생각을 하고 나서 뜰 담을 넘어 밤을 틈타 아무도 가지 않는 그 밀실로 달려갔다.기관을 열고 밀실로 들어서며 기옥은 애간장을 태우고 말했다."분심검은 내가 가져왔어."낙요는 물에 몸 전체에 땀이 날 때까지 담구고 있는 상태였다.수온은 계속 상승했다.아직은 몸이 견딜 수 있는 범위이지만,이렇게 긴 시간동안 뜨거운 물에 몸을 담궜더니 기억이 부단히 돌아왔다.기억들은 끊겼는데 무수히 좋고 좋지 않은 기억들이 한꺼번에 들어와 그녀의 머리를 아프게 했다.강여는 우려를 금치 못하였지만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분심검을 마침내 다시 가졌다.강여는 즉시 분심검을 들고 그 철장을 향해 매섭게 베어냈다.그랬더니 철장 난간이 정말 끊어졌다.그런데 철장 전체도 한귀퉁이로 확 무너져 내렸고 바닥 전체가 흔들리는 느낌이 들었다.큰 소리가 터져 나왔다.귀가 먹먹할 지경으로.두 사람은 일치하게 고개를 돌려 밖을 내다보았다.이렇게 큰 인기척을 부에 있는 사람들이 알아차릴지 말지 몰랐기 때문에.기옥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내가 나가서 막을게.많을걸 상관할 상황이 아니니.일단 언니를 구해내."강여는 고개를 끄덕였다. 손이 저려도 강여는 여전히 분심검을 움켜쥐고 다시 한번 다른 철장의 난간을 향해 베었다.또 꽝 하는 소리가 났다.철장이 완전히 박살 났다.그 철장은 무너졌어도 여전히 온 연못을 가리고 있었기 때문에 강여는 물속으로 들어가 낙요를 구할 수 없었다.그래서 철장 난간을 매섭게 잘라낼 수밖에 없었다.들어갈 수 있는 구멍 하나라도 만들기 위해서. 분심검의 위력은 어마어마했지만, 이 철기를 베는 데 따른 역진도 어마어마했다.그녀의 두 손은 선혈이 흘렀지만, 필사적으로 잘랐다.이렇게나 큰 인기척을 유관사는 이미 알아차렸다.즉시 뜰에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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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6화

류 관사는 이 말을 끝내고, 다급히 사람을 시켜서 허서화를 찾아오라고 했다.그 시각 허서화는 줄곧 여해를 쫓고 있었지만, 여해는 전혀 다치지 않았다.여해가 일부러 그녀를 데리고 빙빙 돌며 체력을 소모하려는 것을 눈치챈 허서화는 곧 몸을 돌렸다.가는 도중에, 성주부의 하인이 달려와 보고했다. “부인, 큰일 났습니다. 주락이 반귀성의 성주를 모시고 돌아왔습니다. 류 관사님께서 부인더러 서둘러 돌아오시라고 합니다.”이 말을 들은 허서화의 안색은 확 변했다.“뭣이라? 반귀성 성주?”반귀성 성주가 어쩐 일로?허서화는 다급히 성주부로 돌아갔다.문밖에서 그녀는 반귀성의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은 이미 대문을 포위하고 있었다.허서화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정청, 류 관사가 우홍과 주락을 접대하고 있었다.허서화는 걸어 들어오면서, 가면을 쓴 남자를 보고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반귀성 성주께서 왕림하시는 줄 모르고 멀리 마중을 나가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허서화는 공손하게 예를 행했다.우홍은 나직하고 중후한 목소리에 약간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며 말했다. “내 동생이 일전에 여기서 묵었다고 하던데, 지금 사람은 어디에 있소?”이 말을 들은 허서화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지만, 애써 태연한 척 대답했다. “성주님 동생 말입니까? 이름은 무엇입니까? 혹시 초상화가 있습니까?”우홍은 냉랭하게 말했다. “이름은 낙청연이오.”“초상화는 없지만, 일전에 주락과 함께 이곳에 왔소.”그들과 함께 이곳에 왔던 그 낙청연은 가짜가 아닌가?허서화는 의아했다. 설마 주락이 우홍을 속였단 말인가?허서화가 해명했다. “낙 낭자는 확실히 실종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사람을 보내 찾는 중입니다.”“마침, 제가 이미 사람을 시켜 그녀의 초상화도 그렸습니다. 내일 초상화를 붙여 잘 찾아볼 계획이었습니다.”이 말을 끝내고, 허서화는 류 관사에게 눈짓했다.류 관사는 허서화의 뜻을 알아채고, 즉시 초상화를 가져와, 우홍에게 건넸다.허서화는 우홍의 반응을 자세히 지켜보았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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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7화

”아마도 그 죄인의 생김새가 주 공자와 너무 닮아서 내가 그 초상화를 주 공자로 오인한 모양이오.”“당신은 옥이 친구이니, 내가 당연히 중시해야 하지 않겠소? 그래서 이 일을 즉시 부진환에게 알렸소.”“나의 이 행동이 타당하지 않는단 말이오?”허서화는 웃는 얼굴로, 상냥하게 말했다.하지만 주락은 오히려 음흉하고 교활하게만 느껴졌다.허서화의 이 말에 주락은 말문이 막혔다.--밀실에서, 강여는 이미 철장을 쪼개고, 연못에 뛰어들었다.강여는 신속하게 낙요에게 다가가, 쇠사슬을 풀려고 했지만, 도저히 풀 수 없었다.낙요의 머릿속에 수많은 기억이 떠올랐고, 머리는 곧 터질 것만 같았으며 몹시 어지러웠다.주위의 뜨거운 기운에 낙요는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고, 안색이 하얗게 질렸다.“사부님, 좀만 참아주십시오. 제가 곧 구해드리겠습니다.”낙요는 고개를 끄덕이었다.강여는 피범벅이 된 손으로 분심검을 꽉 쥐고, 힘껏 낙요 등 뒤의 철장을 내리쳤다.혹여라도 낙요가 다칠까 봐 강여는 분심검을 벽 쪽을 향해 내리쳤다.마침내 쇠사슬이 끊어졌다.강여는 낙요를 부축하여 즉시 연못으로 올라갔다.연못에서 나온 강여는 낙요의 몸을 만져보고 깜짝 놀랐다. 그녀의 몸은 불덩이처럼 뜨거웠기 때문이다.낙요는 힘없이 바닥에 주저앉았다. 수많은 기억이 뇌리를 스쳤고, 하늘이 빙빙 도는 것 같았으며, 머리는 곧 터질 것만 같았다.눈앞에 수많은 화면이 스쳐 지나갔으며,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조차 몰랐고, 거의 의식이 없었다.강여가 부르는 소리는 더욱 들리지 않았다.“사부님! 사부님 왜 그러십니까?” 강여는 몹시 긴장했다.허서화는 돌아와 반귀성 성주를 상대하고 있었고, 류 관사는 그제야 뒤쪽 정원으로 갈 기회가 생겼다.그는 도대체 무슨 일이 생겼는지 확인하러 갔다.조금 전 그 소리는 어디서 온 거지?기옥은 방안에서 바깥 동정을 살피다가, 류 관사를 보고 흠칫 놀랐다.미처 피하지 못하고 두 사람은 정면으로 부딪쳤다.류 관사는 놀란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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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8화

바로 이때, 여해가 돌아왔다.“지금 반귀성 사람들이 와서, 허서화에게 사람을 내놓으라고 하십니다.”이 말을 들은 낙요는 깜짝 놀랐다.오라버니가 오셨다!밖에서 기옥은 여전히 류 관사와 싸우고 있었다. 하지만 기옥은 류 관사의 상대가 아니었다.낙요와 강여는 신속하게 밀실에서 나와, 기옥을 도와 류 관사를 제압했다.류 관사는 이 광경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그는 황급히 소리치려고 했지만, 강여가 그의 입을 꽉 틀어막고, 밧줄로 꽁꽁 묶어 밖으로 나왔다.정청.허서화는 아직도 주락과 우홍을 상대하고 있었으며, 여유만만했다.주락과 우홍 두 사람은 허서화를 말로 이길 수 없었다. 무수한 날카로운 질문에도 허서화는 태연하게 해명했다.허서화는 심지어 태연하게 물었다. “두 분은 설마 제가 낙 낭자를 숨겼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제가 어떻게 해명해도 두 분은 믿지 않으실 거죠?”“다만 사실은 낙 낭자는 별원에서 실종되었고, 저는 지금까지 도주성을 떠난 적이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 낙 낭자는 이곳에 없습니다.”“하지만 낙 낭자의 실종은 제가 잘 돌보지 못한 책임입니다.”“또한 저의 별원에서 실종되었으니, 저를 의심하는 것도 정상입니다.”“여전히 시름이 놓이지 않는다면, 두 분께서 성주부를 한 번 수색해 보십시오.”허서화는 여전히 차분하고 느긋했으며, 전혀 두려움이 없었다.이토록 침착하고 태연한 태도에 우홍과 주락도 약간 흔들렸다.만약 낙요가 이곳에 없는데, 그들이 수색했다면, 오히려 관계가 틀어질 것이다.그들은 도주성에 익숙하지 않으니, 낙요를 찾으려면, 성주부의 협조가 있어야 더 편리한 건 사실이다.하지만 우홍이 수색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려고 할 때였다.갑자기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수색할 필요 없습니다. 저는 여기 있습니다.”목소리가 들려오는 그 순간, 허서화의 안색은 새하얗게 질렸다.이어서 방문이 확 열렸다.문밖에 서 있는 세 사람을 본 허서화의 표정은 창백했으며, 순간 옷을 꽉 움켜쥐었다.숨이 멎는 것 같았다.낙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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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9화

“당신이 기옥에게 알려준 거요?”“이럴 줄 알았더라면, 당신을 살려두지 말았어야 했소.”허서화는 몹시 후회했다. 낙요를 너무 과소평가했다.기옥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허서화를 노려보며, 다시 검을 들고 달려들었다.그러나 이때, 성주부의 호위들이 출동했다.하지만 우홍이 거느리고 온 사람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곧바로 성주부를 통제해 버렸다.그리고 낙요와 기옥 등 사람들이 힘을 합쳐 포위하여 공격하자, 허서화는 이내 붙잡혔다.그들은 밧줄로 그녀를 꽁꽁 묶었다.그 시각 진실을 알게 된 우홍도 몹시 화가 나서 허서화를 죽이려고 했다.“감이 내 반귀성 사람을 건드리다니, 죽음을 자초하는구먼!하지만 낙요가 그를 말렸다. “오라버니, 이 사람은 갖은 악행을 저질렀으니, 이 여인과 피 맺힌 원한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러니 그녀들에게 맡기는 편이 더 좋겠습니다.”낙요는 기옥, 여해를 두고 하는 말이었다.멀지 않은 곳에서 여해는 묶인 허서화를 보더니, 두 눈에 이미 증오의 불길이 훨훨 타올랐다.기옥은 고개를 돌려 낙요를 쳐다보더니 말했다. “언니, 제가 일단 허서화와 우리 사이의 사적인 문제를 처리하고 오겠습니다.”낙요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밀실로 가거라, 오늘 밤 이 일은 알려지면 좋을 거 없으니까.”곧이어 기옥은 허서화를 잡고, 그 밀실로 들어갔다.낙요는 주락과 강여도 함께 보냈다. 허서화가 단념하지 않고 음모를 꾸미려 들면 기옥은 상대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동시에, 여해도 몰래 슬그머니 따라갔다.밀실의 벽면이 돌아가자, 기옥은 한발로 허서화를 걷어차 버렸다.허서화는 기어 일어나 도망가려고 했지만, 기옥은 사정없이 검으로 내리쳤다.마침 허서화의 다리를 베었다.“앗!” 허서화는 아파서 고함을 지르며, 땅바닥에 넘어지더니, 힘겹게 앞으로 기어갔다.그는 황급히 입을 열었다. “옥아, 옥아, 나는 네 고모야.”“널 항상 내 친딸로 생각하고 잘해줬는데, 어찌 날 이렇게 대하느냐?”“네 부모님의 죽음은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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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0화

이 말을 들은 기옥은 그제야 이 여인이 이곳에 나타난 이유를 알게 되었다.기옥은 이 여인의 처참한 죽음을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았다.허서화는 정말 악독하기 그지없었고, 전혀 인간성이 없었다!“예! 좋습니다.”다음 순간, 기옥은 엄청난 힘을 느낄수 있었다.기옥이 눈을 번쩍 떴다. 그녀의 눈가에 살기가 솟구쳤다.그 피를 탐하는 눈빛에, 허서화는 온몸을 덜덜 떨었다.곧이어 기옥은 검으로 허서화의 팔을 사정없이 내리쳤다. “부모님이 느꼈을 고통을 당신도 맛보게 해주겠습니다!”순간 팔은 잘려 나갔고, 선혈이 사방에 튀었다.동시에 처참한 비명이 고막을 강타했다.하지만 기옥의 눈빛은 냉혹했고, 눈앞의 허서화를 죽은 물건 보듯 했다.그녀는 또 검을 여러 번 힘껏 휘둘렀다. 그리고 허서화의 몸을 한발로 걷어차 버렸다.허서화는 발에 걷어차여 연못으로 굴러떨어졌다.지금 연못의 온도는 이미 매우 높은 상태였다.허서화는 나오려고 발버둥 쳤다.기옥이 손바닥을 들자, 한 줄기 강력한 힘이 광풍을 일으켰고, 그 철장이 날아가 허서화를 나오지 못하도록 그녀의 앞길을 막았다.허서화는 연못에서 발버둥 치다가, 점차 숨결이 사라졌다.연못의 물이 들끓자, 아래 기관 장치도 움직였다.허서화의 몸은 즉시 기관 장치에 의해 끌려갔다.여해는 이 광경을 보며, 몹시 통쾌했다.“본인이 만든 기관에 죽다니, 이것 또한 자업자득입니다.”기옥은 한동안 멍하니 서 있더니, 피 묻은 장검을 내던지고, 힘없이 뒤로 두 걸음 물러나 담벼락에 기대었다.기옥은 눈을 감더니 말했다.“아버지, 어머니, 드디어 제가 원수를 갚았습니다.”--우홍이 성주부를 통제하였기에, 밖에서 다른 사람들은 소란을 피우지 못했다.성주부의 모든 사람은 후원에 갇혔다.낙요와 우홍은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고, 낙요는 몸이 바뀐 과정을 간단하게 설명했다.우홍은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그럼, 네 말은 넌 원래부터 대제사장 낙요였단 말이냐? 지금은 원래 몸으로 돌아온 셈이고?”낙요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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