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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8화

바로 이때, 여해가 돌아왔다.

“지금 반귀성 사람들이 와서, 허서화에게 사람을 내놓으라고 하십니다.”

이 말을 들은 낙요는 깜짝 놀랐다.

오라버니가 오셨다!

밖에서 기옥은 여전히 류 관사와 싸우고 있었다. 하지만 기옥은 류 관사의 상대가 아니었다.

낙요와 강여는 신속하게 밀실에서 나와, 기옥을 도와 류 관사를 제압했다.

류 관사는 이 광경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황급히 소리치려고 했지만, 강여가 그의 입을 꽉 틀어막고, 밧줄로 꽁꽁 묶어 밖으로 나왔다.

정청.

허서화는 아직도 주락과 우홍을 상대하고 있었으며, 여유만만했다.

주락과 우홍 두 사람은 허서화를 말로 이길 수 없었다. 무수한 날카로운 질문에도 허서화는 태연하게 해명했다.

허서화는 심지어 태연하게 물었다. “두 분은 설마 제가 낙 낭자를 숨겼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제가 어떻게 해명해도 두 분은 믿지 않으실 거죠?”

“다만 사실은 낙 낭자는 별원에서 실종되었고, 저는 지금까지 도주성을 떠난 적이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 낙 낭자는 이곳에 없습니다.”

“하지만 낙 낭자의 실종은 제가 잘 돌보지 못한 책임입니다.”

“또한 저의 별원에서 실종되었으니, 저를 의심하는 것도 정상입니다.”

“여전히 시름이 놓이지 않는다면, 두 분께서 성주부를 한 번 수색해 보십시오.”

허서화는 여전히 차분하고 느긋했으며, 전혀 두려움이 없었다.

이토록 침착하고 태연한 태도에 우홍과 주락도 약간 흔들렸다.

만약 낙요가 이곳에 없는데, 그들이 수색했다면, 오히려 관계가 틀어질 것이다.

그들은 도주성에 익숙하지 않으니, 낙요를 찾으려면, 성주부의 협조가 있어야 더 편리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우홍이 수색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려고 할 때였다.

갑자기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수색할 필요 없습니다. 저는 여기 있습니다.”

목소리가 들려오는 그 순간, 허서화의 안색은 새하얗게 질렸다.

이어서 방문이 확 열렸다.

문밖에 서 있는 세 사람을 본 허서화의 표정은 창백했으며, 순간 옷을 꽉 움켜쥐었다.

숨이 멎는 것 같았다.

낙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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