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067화

”아마도 그 죄인의 생김새가 주 공자와 너무 닮아서 내가 그 초상화를 주 공자로 오인한 모양이오.”

“당신은 옥이 친구이니, 내가 당연히 중시해야 하지 않겠소? 그래서 이 일을 즉시 부진환에게 알렸소.”

“나의 이 행동이 타당하지 않는단 말이오?”

허서화는 웃는 얼굴로, 상냥하게 말했다.

하지만 주락은 오히려 음흉하고 교활하게만 느껴졌다.

허서화의 이 말에 주락은 말문이 막혔다.

--

밀실에서, 강여는 이미 철장을 쪼개고, 연못에 뛰어들었다.

강여는 신속하게 낙요에게 다가가, 쇠사슬을 풀려고 했지만, 도저히 풀 수 없었다.

낙요의 머릿속에 수많은 기억이 떠올랐고, 머리는 곧 터질 것만 같았으며 몹시 어지러웠다.

주위의 뜨거운 기운에 낙요는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고, 안색이 하얗게 질렸다.

“사부님, 좀만 참아주십시오. 제가 곧 구해드리겠습니다.”

낙요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강여는 피범벅이 된 손으로 분심검을 꽉 쥐고, 힘껏 낙요 등 뒤의 철장을 내리쳤다.

혹여라도 낙요가 다칠까 봐 강여는 분심검을 벽 쪽을 향해 내리쳤다.

마침내 쇠사슬이 끊어졌다.

강여는 낙요를 부축하여 즉시 연못으로 올라갔다.

연못에서 나온 강여는 낙요의 몸을 만져보고 깜짝 놀랐다. 그녀의 몸은 불덩이처럼 뜨거웠기 때문이다.

낙요는 힘없이 바닥에 주저앉았다. 수많은 기억이 뇌리를 스쳤고, 하늘이 빙빙 도는 것 같았으며, 머리는 곧 터질 것만 같았다.

눈앞에 수많은 화면이 스쳐 지나갔으며,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조차 몰랐고, 거의 의식이 없었다.

강여가 부르는 소리는 더욱 들리지 않았다.

“사부님! 사부님 왜 그러십니까?” 강여는 몹시 긴장했다.

허서화는 돌아와 반귀성 성주를 상대하고 있었고, 류 관사는 그제야 뒤쪽 정원으로 갈 기회가 생겼다.

그는 도대체 무슨 일이 생겼는지 확인하러 갔다.

조금 전 그 소리는 어디서 온 거지?

기옥은 방안에서 바깥 동정을 살피다가, 류 관사를 보고 흠칫 놀랐다.

미처 피하지 못하고 두 사람은 정면으로 부딪쳤다.

류 관사는 놀란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