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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0화

이 말을 들은 기옥은 그제야 이 여인이 이곳에 나타난 이유를 알게 되었다.

기옥은 이 여인의 처참한 죽음을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았다.

허서화는 정말 악독하기 그지없었고, 전혀 인간성이 없었다!

“예! 좋습니다.”

다음 순간, 기옥은 엄청난 힘을 느낄수 있었다.

기옥이 눈을 번쩍 떴다. 그녀의 눈가에 살기가 솟구쳤다.

그 피를 탐하는 눈빛에, 허서화는 온몸을 덜덜 떨었다.

곧이어 기옥은 검으로 허서화의 팔을 사정없이 내리쳤다. “부모님이 느꼈을 고통을 당신도 맛보게 해주겠습니다!”

순간 팔은 잘려 나갔고, 선혈이 사방에 튀었다.

동시에 처참한 비명이 고막을 강타했다.

하지만 기옥의 눈빛은 냉혹했고, 눈앞의 허서화를 죽은 물건 보듯 했다.

그녀는 또 검을 여러 번 힘껏 휘둘렀다. 그리고 허서화의 몸을 한발로 걷어차 버렸다.

허서화는 발에 걷어차여 연못으로 굴러떨어졌다.

지금 연못의 온도는 이미 매우 높은 상태였다.

허서화는 나오려고 발버둥 쳤다.

기옥이 손바닥을 들자, 한 줄기 강력한 힘이 광풍을 일으켰고, 그 철장이 날아가 허서화를 나오지 못하도록 그녀의 앞길을 막았다.

허서화는 연못에서 발버둥 치다가, 점차 숨결이 사라졌다.

연못의 물이 들끓자, 아래 기관 장치도 움직였다.

허서화의 몸은 즉시 기관 장치에 의해 끌려갔다.

여해는 이 광경을 보며, 몹시 통쾌했다.

“본인이 만든 기관에 죽다니, 이것 또한 자업자득입니다.”

기옥은 한동안 멍하니 서 있더니, 피 묻은 장검을 내던지고, 힘없이 뒤로 두 걸음 물러나 담벼락에 기대었다.

기옥은 눈을 감더니 말했다.

“아버지, 어머니, 드디어 제가 원수를 갚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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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홍이 성주부를 통제하였기에, 밖에서 다른 사람들은 소란을 피우지 못했다.

성주부의 모든 사람은 후원에 갇혔다.

낙요와 우홍은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고, 낙요는 몸이 바뀐 과정을 간단하게 설명했다.

우홍은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럼, 네 말은 넌 원래부터 대제사장 낙요였단 말이냐? 지금은 원래 몸으로 돌아온 셈이고?”

낙요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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