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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9화

“당신이 기옥에게 알려준 거요?”

“이럴 줄 알았더라면, 당신을 살려두지 말았어야 했소.”

허서화는 몹시 후회했다. 낙요를 너무 과소평가했다.

기옥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허서화를 노려보며, 다시 검을 들고 달려들었다.

그러나 이때, 성주부의 호위들이 출동했다.

하지만 우홍이 거느리고 온 사람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곧바로 성주부를 통제해 버렸다.

그리고 낙요와 기옥 등 사람들이 힘을 합쳐 포위하여 공격하자, 허서화는 이내 붙잡혔다.

그들은 밧줄로 그녀를 꽁꽁 묶었다.

그 시각 진실을 알게 된 우홍도 몹시 화가 나서 허서화를 죽이려고 했다.

“감이 내 반귀성 사람을 건드리다니, 죽음을 자초하는구먼!

하지만 낙요가 그를 말렸다. “오라버니, 이 사람은 갖은 악행을 저질렀으니, 이 여인과 피 맺힌 원한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러니 그녀들에게 맡기는 편이 더 좋겠습니다.”

낙요는 기옥, 여해를 두고 하는 말이었다.

멀지 않은 곳에서 여해는 묶인 허서화를 보더니, 두 눈에 이미 증오의 불길이 훨훨 타올랐다.

기옥은 고개를 돌려 낙요를 쳐다보더니 말했다. “언니, 제가 일단 허서화와 우리 사이의 사적인 문제를 처리하고 오겠습니다.”

낙요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밀실로 가거라, 오늘 밤 이 일은 알려지면 좋을 거 없으니까.”

곧이어 기옥은 허서화를 잡고, 그 밀실로 들어갔다.

낙요는 주락과 강여도 함께 보냈다. 허서화가 단념하지 않고 음모를 꾸미려 들면 기옥은 상대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동시에, 여해도 몰래 슬그머니 따라갔다.

밀실의 벽면이 돌아가자, 기옥은 한발로 허서화를 걷어차 버렸다.

허서화는 기어 일어나 도망가려고 했지만, 기옥은 사정없이 검으로 내리쳤다.

마침 허서화의 다리를 베었다.

“앗!” 허서화는 아파서 고함을 지르며, 땅바닥에 넘어지더니, 힘겹게 앞으로 기어갔다.

그는 황급히 입을 열었다. “옥아, 옥아, 나는 네 고모야.”

“널 항상 내 친딸로 생각하고 잘해줬는데, 어찌 날 이렇게 대하느냐?”

“네 부모님의 죽음은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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