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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2화

그리고 통로의 벽에도 곧바로 촛불이 켜졌다.

이 비밀통로를 비추었다.

통로는 매우 길었는데 한눈에 끝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벽의 흔적들을 보면 이 통로에 기관들이 널려 있는 것이 분명했다.

뒤에있던 시위들은 이미 그를 쫓아왔다.

부진환은 많은 걸 생각할 겨를이 없이 그저 통로로 뛰어 들어갔다.

기관이 발동했고 대량의 짧은 화살들이 일제히 발사되었다.

부진환은 몸이 민첩했기에 그 짧은 화살들을 피했다.

동시에 시위들은 기관이 발동하는 것을 보고는 멈칫하였는데 감히 섣불리 쫓아 들어갈 수 없었다.

부진환은 몸을 피하고 발로 바닥을 쓸어 화살 몇 개를 차서 쏜살같이 시위들을 향해 날려 보냈다.

또 계속 굴러 그는 암기를 피하고 안전한 곳으로 들어갔다.

시위들은 그를 보고 이를 갈며 노려보았다.

"모두 뛰어들어!그를 죽여라!"

그러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즉시 뒤쫓아 들어갔다.

부진환은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그는 시위들을 이용해 통로에 있는 기관의 위치를 쭉 살피며 피신했고 동시에 뒤쫓아 오는 시위들을 계략했다.

그는 통로에서 온몸이 필에 절여진 채로 전투했다.

그를 쫓던 사람들은 하나하나 암기에 의해 쓰러졌다.

마침내 안전한 곳에 발을 내디딘 그는 얼굴의 피를 닦으며 자신이 온 길을 예리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남은 사람들은 그 장면을 보고는 다시는 기관을 뚫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마지막에 그저 "여기서 지켜라. 내가 가서 장군께 알리고 올 테니."라고 말할뿐이였다.

말을 마치고 대방은 몸을 돌려 황급히 떠나갔다.

부진환도 그가 물러설 길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계속 앞으로 걸어갈 수밖에 없었다.

막사에서 소식을 기다리던 침서는 점차 참을성이 없어졌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내려갔는데,아직도 부진호의 머리를 베어 자신에게 올리지 못하다니, 정말 쓸모없는 것들.

곧, 시위가 올라왔다.

"장군님, 밑에는 통로가 있습니다. 통로 안에는 온통 기관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가 안으로 도망가기에 저희 사람들도 쫓아가다가 많이 죽었습니다."

말을 듣고 침서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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