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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군신의 모든 챕터: 챕터 611 - 챕터 620

2419 챕터

제 611화

“죽을 때까지 평생 감옥에서 살아!”강책이 한 발짝 앞으로 다가가 말했다. “당신이 그렇게 대단해요?”소방관은 황급히 말렸다. “선생님도 진정하세요. 우선 차 빼는 게 급선무에요. 서로 싸울 게 아니라 양보 좀 하세요.”사실 소방관은 강책이 이 상황을 빠져나갈 수 있게 핑계리를 찾아준 것이다. 소방대원도 강책이 보복을 당할까 걱정되었다. 상대는 인맥도 있고 배경도 대단했기 때문에 보복하면 어마 무시할 것이다. 강책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지금은 차를 옮기는 게 중요하죠.”옆에 있던 사윤이 벌떡 일어서며 말했다. “차를 옮겨? 길이 꽉 막혔는데 어떻게 옮겨? 재주껏 한번 옮겨봐!”강책은 성큼성큼 SUV 차 앞으로 걸어가 차를 툭툭 쳤다.그러자 사윤이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더러운 손 치워! 내 차가 몇 억 짜리인데, 너 같은게 감히 만질 수 있을 것 같아?”강책은 사윤을 외면했다.그리고 차와 가드레일 바깥쪽에서 물줄기가 거센 강을 쳐다봤다. 강책은 담담하게 말했다. “여기 없어도 될 물건들은 다 버려야 해요. 아니면 차를 옮길 수 없으니 차를 버리른 수밖에 없어요.”차를 버려?몇 억짜리 차를 버려?차 주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차를 어떻게 버릴 것인가? 설마 크레인을 부르려는 건가?터무니없는 말이다.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요즘 젊은이들은 개념이 없어서 모든 생각만 하면 다 된다고 생각한다. 소방대원도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소방대원들은 앞 차가 조금만 옮겨서 SUV 차량이 나갈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줄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SUV 차가 너무 커서 그 공간에서 빠져나올 수 없어 애를 먹었다. 이때 강책이 무릎 꿇고 앉아 SUV 차 아래쪽을 잡았다. “너 뭐 하려는 거야?” 사윤이 소리치며 말했다.강책은 사윤의 말에 대꾸하지 않고 기합 소리를 냈다. 그러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강책이 대형 SUV 차를 들자 들썩이기 시작했다!!!힘이 얼마나 센 걸까?소도 차를 움직이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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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12화

강책은 사윤을 무시하고 소방관에게 말했다. “이제 길이 뚫렸으니 빨리 가서 불 끄세요.”“아, 네!”소방관들은 곧장 차에 올라탔다.사윤이 길 가운데 서서 두 팔을 벌려 소방차를 가로막았다. “내 차 물어내기 전까지는 아무도 못 가!”“내 차 물어내!”강책은 사윤의 멱살을 잡고 가몰드레일에 끝으로 밀어부치며 장난쳤다. 불이 거세지자 소방관들은 지체할 시간 없이 산림공원으로 향했다. 강책은 소방차가 떠나는 것을 확인한 후 사윤을 놓아줬다. 사윤은 땅바닥에 엎드려 헐떡이며 강책에게 삿대질 했다. “넌 이제 끝이야. 네 인생에서 좋은날은 없어. 너뿐만 아니라 네 가족들도 다 끝장이야!”강책이 사윤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저 끝장 났어요? 왜요?”사윤은 여자친구의 도움으로 자리에서 일어서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우리 사촌 형이 경찰서장라 지금까지 아무도 나한테 이런 짓 한 사람이 없었어.” “그런데 너는 내 차를 버린 것도 모자라 나를 때렸으니, 그 대가를 똑똑히 보여줄게.”“딱 기다려, 사촌 형한테 가만두지 말라고 할 거야!”강책은 바로 가려고 했지만 사윤의 말을 듣고 그 자리에 남았다. 강책은 경찰서장 사맹지가 와서 어떻게 할 것인지 궁금했다. 사윤은 사맹지에게 전화를 했다.“여보세요? 형 빨리 좀 와, 형 동생 맞았어!”“이 자식이 나를 때린것도 모자라 내 차도 강에 던졌어. 형이 와서 해결해줘.”사윤은 대성통곡하며 말했다. 그야말로 겉과 속이 완전히 다르다. 다른 사람 앞에서는 잘난체하며 남을 무시지만, 사맹자에게는 순한 양으로 변했다. 사윤은 사람에 따라 철저하게 가면을 바꿔쓰며 행동한다. 사윤은 전화를 끊고 간사하게 웃었다. “너 이 자식, 우리형 금방 오니까 딱 기다려!”“어떻게 될지 생각해봤어?”“이따가 살려달라고 빌어도 소용없어. 너를 감옥에 못 보내면 내 성이 ‘사’씨가 아니다!” 사윤은 눈을 부라리며 강책에게 겁을 줬다.어쩌면 사윤에게 강남에서 파워가 가장 센 사람은 경찰서장일 것이다. 사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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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13화

사맹지는 놀라 넋이 나가 발걸음을 멈추고 더 이상 다가가지 않았다. 뒤에 있던 사윤은 아무것도 모르고 바보처럼 말했다. “형, 빨리 체포해. 나를 때리고, 차까지 강으로 던졌어. 평생 감옥에서 썩게 만들어줘.”사윤은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들어 득의양양했다. 사윤에게는 사촌 형이 강남에서 제일 대단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사맹지가 있는 한 오늘 당한 일을 복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야말로 우물 안 개구리이다. 사맹자는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다른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본인도 모르진 않았을 것이다. 사맹지와 강책의 신분 차이는 상당하다.강책이 사맹지를 가지고 노는 것은 식은죽 먹기이다. 하지만 사맹지가 강책을? 하하, 그야말로 기상천외한 일이다. 게다가 사맹지도 강책이 이유 없이 사람을 때리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분명 사윤을 때린 이유가 있을 것이고, 아마도 사윤이 잘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강책과 눈을 마주치고 사맹지는 침을 꼴깍 삼키며 사윤에게 물었다. “저 사람이 너 때린 거 확실해?”“맞아. 저 사람이 나 때렸어.”“형, 처리해 줘!”‘강책을 처리해? 하하’사맹지는 다른 경찰에게 오라고 손짓했다. “이리 와서 사윤 체포해!”사윤도 큰소리로 말했다. “그래. 체포해!”사윤은 사맹지의 말에 깜짝 놀랐다.“형, 잠깐만. 이게 아니지. “왜 나를 체포해?”“저 자식을 체포해야지!”사맹지는 분노 가득한 눈으로 소리를 치며 말했다. “내 말 못 들었어? 어서 사윤 체포해!”처음에는 실수로 이름을 잘못 말했을 수 있다. 하지만 두 번째는 이름을 틀린 게 아니라 일부러 그런 것 일 수 있다.사맹지의 부하들은 생각할 겨를 없이 명령에 따라 곧바로 사윤의 손에 수갑을 채웠다. 사윤은 이 상황이 어리둥절했다.‘이게 무슨 소리지?사촌 형에게 강책을 처리해달라고 불렀는데 왜 강책이 아니라 사윤을 체포한 걸까?사맹지는 뭔가 이상했다. 사윤이 다급히 소리쳤다. “형, 하나도 재미없으니까 장난 치지 마."사맹지는 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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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14화

강책이 어떤 신분이든 사윤은 감당하지 못할 신분이다. 사윤은 소란을 피운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소방관 말에 따라 차를 옮겼으면 끝나지 않았을까?때는 이미 늦었다. 지금 와서 어떤 말을 해도 늦었다. 사맹자가 강책에게 말했다. “총책임자님 시키실 일 있으십니까?”강책은 차분하게 말했다. “원칙적으로 처리해야죠. 사윤은 알아서 하도록 하세요.”“네. 알겠습니다.”“아, 그리고.” 강책은 사맹지에게 귓속말을 했다. “요즘 석가 집안사람들을 지켜보고 있는데, 제 예상이 맞다면 그쪽에서 곧 움직일 거예요.”사맹지는 강책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최근 석가 집안사람들을 주시하면서 무언가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워낙 철저하게 행동해서 짐작 가지 않았다. 얼마 전 석문병은 남성에 갔다. 이는 사맹지가 짐작하지 못한 일이라 남성에서 일어난 일을 조사할 방법이 없었다. 그 외에도 강남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은 지극히 정상적 이었다. 사맹자는 석가 집안을 손안에 넣지 못할까 봐 걱정이었다. 하지만 강책의 말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석가, 드디어 참지 못하는 건가?“걱정 마세요. 들어가서 처리하겠습니다.”“그래요. 들어가세요.”사맹자는 사윤을 차에 태워 급히 떠났다.강책도 조용히 차로 향했다. 신온이 이상한 듯 물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 방금 차도 엄청 막히고 시끌벅적하더니 경찰차도 왔던데, 무슨 큰 사고 난 거 아니에요?”강책이 손을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승용차 한 대가 소방차 앞길을 막았어요. 지금 길이 뚫렸으니 괜찮아요.”“그랬구나~ 그럼 언제까지 막혀요?”“그건 하늘에 맡겨야죠.”두 사람은 그렇게 몇 시간을 기다렸다. 길이 뚫렸을 때는 이미 밤이 되었다. 강책은 고속도로 위를 천천히 달리며 산림공원의 화재사고를 보았다. 불길이 어느 정도 줄어들어 곧 진압이 될 것 같았다. 하지만 이번 화재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하며, 강남구에도 막대한 손실을 가져왔다. 총책임자인 강책은 당분간 바빠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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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15화

강책은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외쳤다. “반드시 천정 기업을 무너뜨러야 해!”동생 강모를 죽인 장본인을 없앨 때가 됐다. 회사가 기울었다. 강책도 이제는 지쳤다. 천정 기업을 끝장낼 준비를 모두 마쳤다. 30분 후 사무실에 도착했다.소접은 차에 내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소접이 아무것도 모른다 해도 이곳이 어딘지 알고 있었다.“강책씨, 여긴 왜 왔어요?”“여기는 강남구 관할 구역 아니에요? 저를 여기 데려와서 잡혀갈 수도 있는데 겁나지 않아요?”강책이 웃음을 터뜨렸다. 강책이 대답하기도 전에 건물 문이 열리며 한 무리의 사람들이 황급히 걸어 나왔다 슈트 차림에 넥타이를 맨 한 남자가 강책에게 공손하게 인사했다. “총책임자님, 수고하셨습니다.”‘총... 총책임자?’소접의 눈은 휘둥그레지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소접은 ‘총책임자’라는 호칭을 듣고 강책의 신분을 단번에 알 수 있있디. 이 도시에서 고위 간부들이 총책임자라고 부르며, 실력이 출중한 인력을 동원할 수 있는 강책의 신분을 더 이상 짐작할 필요가 없었다. 이미 눈앞에 있다! 어쩐지 강책이 손재언을 설득하고, 천정 기업을 해결할 수 있다고 큰소리쳤다. 강남구 총잭임자로서 이건 식은 죽 먹기 아닌가?소접은 오는 길 내내 차 안에서 강책에게 예의 없이 행동해서 무척 겁이 났다. 단지 강책에게 고마웠을 뿐, 존경하고 존중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항상 편하게 행동했다. 이제야 강책의 정체를 알게 된 소접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강책은 소접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멍하니 서서 뭐해요? 방은 이미 준비됐으니 앞으로 여기서 지내세요. 여기는 안전하니까 걱정 마세요.”이 곳에있는게 안전하다면 전 세계에 안전한 곳이 별로 없을 것이다. 소접은 공손하게 말했다. “신경써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강책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너무 예의 차리는 거 불편하니까 원래 하던 대로 하세요.”“네? 그건 좀 아니지 않아요?”“안될게 뭐가 있어요. 저 따라오세요.”소접은 잔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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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16화

어두운 밤, 강책은 차를 타고 익숙한 집에 도착했다. 방 안에는 불이 켜져 있었고, 집안의 사람들은 아직 깨어있었다. 강책은 살금살금 문 앞으로 가서 노크를 했다. ‘똑똑똑...’끼익하고 문이 열렸다. 정몽연은 현관에서 강책을 마주했다.집에 오기 전에는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정작 정몽연을 보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몽연아.”“강책아.”포옹, 행복, 설렘, 기쁨. 정몽연은 강책의 품에 와락 안겼다.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지만 몇 년을 떨어진 것처럼 느껴졌다.깊은 감정이 있어야 이별의 고통을 느낄 수 있다. 한참을 껴안고 있던 두 사람은 집으로 들어가 슬리퍼로 갈아 신고 소파로 향했다.“아빠, 엄마! 강책이 왔어요.”정계산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소파에서 일어섰다. “아이고, 우리 사위 드디어 왔구나. 몽연이한테 네가 남성으로 사람 구하러 간다는 소리 듣고 걱정돼 죽는 줄 알았어. 사람은 구했어?”강책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구했어요. 신씨 어르신은 무사히 집으로 가셨어요.”“그래, 잘 됐구나.”정계산과 이야기를 나누던 강책은 장모 소청의 표정이 안 좋은 것을 눈치챘다.소청은 평소 강책을 좋아했는데 오늘은 왜 시무룩한 걸까?강책에게 불만이 있는 걸까?강책이 소청에게 물었다. “어머님, 무슨 일 있어요?”강책이 묻자 소청은 정몽연과 정계산을 번갈아 가며 쳐다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가족들의 반응을 보니 집안에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았다. 그렇지 않으면 가족들이 저런 표정을 할 리 없다.정계산이 말했다. “별거 아니니 너는 신경 쓰지 마. 강책아 피곤할 테니 어디서 들어가서 쉬어.”강책은 정계산의 말에 더욱 잠을 잘 수 없었다. 강책이 정계산에게 물었다. “아버님, 말씀 안 해주시면 저 오늘 밤 잠 못 자요.”정계산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정말 별일 아니야. 엄마가 사기를 당해서 생돈을 좀 날렸어.”“네? 얼마나요?”“그게... 백이십만 원 정도.”강책에게 백이십만 원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사실 정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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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17화

소청은 강책의 말에 금방이라도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았다. 정계산은 물티슈를 건네며 말했다. “아이고, 고작 120만 원이야. 우리 집에 돈이 없는 것도 아니니 그만 울어. 당신 우는 거 보니까 속이 답답하네.”정계산은 상자 하나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상자 안에는 옥팔찌가 들어있었다. “어제 너희 엄마가 이모들이랑 장을 보러 갔는데 새로 오픈 한 보석가게서 할인행사를 하더라고.”“40% 할인 쿠폰을 뽑으면 가게에 있는 보석 중에 아무거나 60%를 할인받을 수 있는 거지.”“보석이 세일을 하는데 안 사고 싶은 여자가 어디 있겠어? 너희 엄마랑 이모들이 가서 뽑았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20%, 10%를 뽑아서 사도 별 이득이 없어서 안 샀어.” “그런데 엄마가 90% 쿠폰을 뽑은 거야! 만 원짜리를 십 원에 살 수 있고, 백만 원짜리를 십만 원에 살 수 있는 거지.”“엄마가 쿠폰을 보자마자 기뻐서 덩실덩실 춤을 추더라. 한 자매가 떠밀어서 전 재산을 다 털어서 천이백만 원짜리 팔찌를 백이십만 원 주고 샀지.” “나중에 천만 원으로 팔면 되니까 돈 벌었다고 생각했는데, 천만 원은커녕 칠백만 원으로도 안 팔려서 돈을 못 벌었지.”정계산은 말을 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니까 싸다고 다 좋은 게 아니야. 네 엄마가 다른 사람한테 팔찌를 파는데, 그 사람이 한눈에 가짜인 걸 알아본 거지. 자투리로 만들어서 십만 원짜리도 안되는 팔찌였어!”소청은 십만 원짜리 팔찌를 백이십만 원에 주고 산 것이다. 백십만 원을 손해 본 것이다!“당시에 네 엄마가 화가 나서 팔찌를 가지고 가게에 쫓아가서 결판을 내려고 했는데 가게 주인이 죽어도 인정도 안 하고 내쫓아 버렸어!”“가게가 크다고 손님을 업신 여기는 거지.”“우리 같은 서민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체인 브랜드를 무슨 수로 이길 수 있겠어?”“그리고 이미 결제까지 끝냈는데 내가 몰래 가짜로 바꿨다고 하면 뭐라고 할 거야? 이미 사기 당했으미 할 말이 없지. 그냥 이익 조금 얻으려다 큰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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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18화

다음날, 길거리.강책이 소청과 함께 항성 주얼리로 향했다. 정몽연은 무슨 일이 날까 봐 걱정돼 두 사람을 따라나섰다.가게에 도착하자 아줌마와 아저씨들이 욕을 하고 있었다.사람들은 손에 주얼리를 들고 환불해달라며 소리를 질렀다.분명 소청과 똑같이 사기를 당한 사람들일 것이다.하지만 그들도 단지 소리를 지를 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항성 주얼리는 이런 일이 생길 줄 알고 경비원으로 입구를 막아 권리 보호를 외치는 사람들을 들어오지 못 게 쫓아냈다.평범한 서민들은 유명한 항성 주얼리를 상대할 수 없었다. 그때, 강책이 사람들을 비집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려다 경비원에게 붙잡혔다.“거기 서세요. 뭐 하는 거예요?”경비원은 강책 알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소청을 보자마자 환불하러 온 사람인 걸 알아보고 절대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 강책이 거짓말을 치며 말했다. “이 가기에서 산게 가짜라서 환불하러 왔어요.”“가짜?”몇 명의 경비원이 서로를 쳐다보며 갸우뚱거렸다. “저 사람들 보이죠? 다들 환불하러 온 거예요. 환불하고 싶으면 가서 줄 서세요.”‘줄을 서야 한다고?’많은 사람들 사이에 줄 서는 것은 죽기보다 힘들었다.소청은 조급하고 화가 났다. 어제 왔을 때도 이렇게 쫓겨났었다.아무리 말해도 막무가내여서 더 따지는 것은 불가능했다. 난리를 피우면 경찰에게 잡혀갈 테니 손해 보는 일이었다. 강책은 경비원의 말을 무시한 채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저기요. 귀먹었어요?”“나가세요!”경비원들은 강책의 소란에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강책의 옷을 잡아당기며 문밖으로 밀어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을 상대했기 때문에 강책 또한 똑같은 사람 중 한 명으로 여겼다. 하지만 경비원들의 생각이 틀렸다. 강책의 힘은 그들의 상상을 초월했다. 여려 명이 함께 상대해도 강책을 밀어낼 수 없었다.마치 소처럼 힘이 어마 무시했다.강책이 몇 발걸음 더 움직이며 가게 안으로 향하자 경비원들은 바닥에 쓰러졌다.“이게 무슨 일이야?”이때, 안경을 쓴 못생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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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19화

강책이 웃으며 말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항성 주얼리가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게 ‘신뢰’죠. 밀란 본사나 강남 지점에서 당신이 항성 주얼리 명예를 이용해서 이런 짓을 한다는 걸 알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봤어요?” “뭐?”이런 말을 한다는 것은 분명 항성 주얼리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어쩔 셈인가?조 사장은 윗사람이 있으니 고소당할 걱정이 없었다. 조 사장은 강책의 말에 신경 쓰지 않고 말했다. “그럼 내가 매장 전화번호 알려줄까? 지금 전화해봐.”강책이 대답도 하기 전에 뒤에서 누군가 소리를 질렀다. “당당하면 말해봐!” 조 사장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전화번호 알려줘.”비서가 사람들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주자 사람들은 곧장 강남 지점에 전화를 걸었다.사람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하지만 조 사장은 한 손에 담배를 들고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강책은 분명히 이 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강책도 조용히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사람들과는 다르게 강남 매장이 아닌 밀란 본사로 국제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강 선생님 무슨 일 있으십니까?”“연락 좀 해주세요”얼마 후, 사람들의 항의 전화가 끝났다.한 사람이 조 사장을 노려보며 말했다. “강남 지점 직원이 금방 온다고 했으니 문 닫을 준비해!”조 사장은 담뱃재를 털며 시큰둥했다. 20분 후 강남 지점 직원들이 도착했다. 사람들 사이에서 뚱뚱한 남자가 차에서 내렸다. 배가 두둑한 것을 보니 평소 정당하게 돈을 벌지 않아 보였다. 남자는 곧장 가게 안으로 향했다. 조 사장은 담배를 끄고 웃으며 다가가 말했다. “외삼촌, 사람들이 우리 항성 주얼리에서 가짜를 판다고 나리를 치는데, 누구 말이 맞는지 말 좀 해줘요!”조 사장이 남자에게 ‘삼촌’이라고 부르자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뚱뚱한 남자는 돌아서서 사람들에게 차분하게 말했다. “저는 항성 주얼리 강남 지점 총괄 매니저 유덕왕 입니다. 문제가 있으면 저한테 말씀하세요.” “여러분 안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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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20화

조 사장과 유덕왕은 서로를 쳐다보며 속으로 웃었다.이때, 정몽연이 유덕왕에게 말했다. “영수증 좀 볼 수 있을까요?”“네. 여기요.”유덕왕이 정몽연에게 영수증을 건네줬다. 정몽연은 정용 제조 고위직 임원 출신으로 뛰어난 업무 처리 능력을 가지고 있어 보면 가짜인지 진짜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정몽연은 영수증을 자세히 확인한 후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가짜네요.”정몽연의 말에 어르신들은 다리를 휘청거렸다. 그리고 유덕에게 삿대질하며 욕을 퍼부으며 손찌검을 하려고 했다. 경비원이 아주머니를 가로막으며 내쫓았다.“하,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고 난리를 쳐요? 배짱이 아주 대단하네!”유덕왕이 사람들에게 오히려 큰소리를 쳤다. “이제 진실이 밝혀졌네요. 가짜 영수증을 가지고 우리한테 죄를 뒤집어 쒸웠네요? 정말 저희가 아무것도 모르고 쉽게 당할 줄 알았어요?”“백 번 양보해서 당신들이 진짜 영수증을 가지고 왔어도 몰래 가짜로 바꿔서 환불해달라고 하는 건지 어떻게 알아요?”“저는 이일에 사심 없이 조 사장님 편입니다!”“난리를 피우든, 고소를 하든 저희는 무서울 게 없습니다. 오늘 그 누구도 환불할 생각하지 마세요!"유덕왕은 아주 정당하게 말했다.어르신들은 말문이 막힌 상태로 유덕왕에게 한 소리를 들었다.유덕왕은 어떻게 항성 주얼리의 영수증이 가짜인 것을 알았을까? 아마 조 사장이 처음부터 여지를 줬을 것이다. 이것은 나이 드신 어르신들은 이익을 보려다가 큰 손해를 본 적형적인 상황이다.강책은 속으로 감탄했다. 이렇게 하는 것도 쉽지 않을 텐데 조 사장과 유덕왕이 서로 한패가 되어 항성 주얼리의 명성을 이용해 뒷돈을 챙기려고 온갖 비열한 수단을 사용했다. 아무리 도리를 따지고 절차대로 따라도 아무 소용이 없다. 조 사장이 처음부터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었으니 어르신들은 운이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소청이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강책아, 가자.”더 이상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았다. 재수가 없었다고 여기지 않는 이상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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