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소접의 머릿속에는 손재언과 함께했던 행복한 시간들이 떠올랐고, 그들은 함께 춤을 추며 꽃구경을 하고, 함께 눈밭을 뛰어다녔다.그 시절은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었다.가능하다면, 그녀는 당연히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원해.""원한다고!"소접은 고개를 들어 올리며 말했다."나 돌아가고 싶어, 돌아갈래!"사람은 생사를 앞두고 있을 때만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서 가장 갈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소접은 손재언을 미워하지만 손재언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컸다.수청요는 웃으며 말했다."돌아가고 싶다고 돌아갈 수 있어? 이곳은 남성이고, 수운천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지 처치할 수 있다."그렇다, 수운천의 손에 넘어갔는데 어떻게 돌아갈 수 있단 말인가.만약 돌아갈 수 있었다면, 소접은 일찍이 돌아가지 않았을까?방법이 없었다, 전혀 할 수 없다.타오르는 작은 희망이 또 깨지자 그녀는 고통스럽게 고개를 숙이고 흐느꼈다."너, 이제 죽어라."수청요는 다 피우지 않은 담배꽁초를 소접에게 던지려고 했고, 소접의 어느 부위에도 닿아도 곧바로 불길이 치솟을 것이었다.죽음이 눈앞으로 다가왔다.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휙 하는 소리와 함께 젓가락이 허공을 뚫고 왔고 정확하게 담배에 찔려, 바로 그 다 타지 않은 담배를 날려버리며 꽁초는 벽에 단단히 꽂혀졌다.빵!!!담배를 뚫은 젓가락이 벽에 구멍을 냈다.젓가락 바로 옆에 서 있던 남자는 바람이 스쳐가는 것을 느끼며 뺨에서는 피가 흘러내렸다.방금 젓가락이 조금만 더 치우쳤더라면, 그의 목숨은 사라졌을 것이다."응?"수청요는는 고개를 돌려 강책을 바라보자 그의 손에 남은 젓가락이 하나뿐이었고, 이는 방금 그 젓가락이 강책이 던진 것임을 말해줬다.다만 이 속도, 정확도, 강도가 너무 무서운 거 아닌가?이게 어디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말이지, 마치 무협소설 속의 무림고수가 보여주는 무술 같았다.이 남자를 비길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수청요는
Last Updated : 2022-11-09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