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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군신의 모든 챕터: 챕터 601 - 챕터 610

2419 챕터

제 601화

”비키지 못해?”그러나 아무도 그녀의 말을 듣지 않았고 수운천의 사람은 마치 기둥처럼 꼼짝도 하지 않고 그 자리에 서 있었으며, 술집 안과 밖을 물 샐 틈도 없이 막아버렸다.이때, 한 노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소접, 힘쓸 필요 없어. 그 사람들은 널 보내줄 의향이 없으니까.”사람들 사이에서 한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 느릿느릿 걸어 들어왔고, 그 사람은 바로 수운천의 주인인 수청요였다.소접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주인님,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아직도 모르겠니? 넌 가치가 없어, 그러니 죽어도 되지.”소접은 순간 무력감을 느꼈다.수청요의 말은 강책에 의해 완전히 예측됐다! 하지만, 왜지?그녀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물었다.“주인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했는데, 왜 저를 죽이려고 하는 겁니까?”수청요는 차가운 말투로 대답했다.“네가 아니었으면 강책이 남성에 오고, 무도회에 참석했을까?”“내 아들이 그 꼴이 난 게 모두 네가 화근인데 넌 당연히 죽은 목숨이지 않겠니?”죄를 씌우려고 작정하면 구실은 만들면 그만이었다.소접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고, 단지 남에게 휘둘리는 무희일 뿐 처음부터 끝까지 수청요와 수군신 부자의 말을 들었고 자신의 의지는 하나도 없었다.이렇게 해도 죄를 뒤집어써야 하다니?이건 완전 그녀에게 분풀이를 하는 것이 아닌가!이제서야 소접은 자신이 얼마나 비천한지 깨달았고, 그 거물들의 눈에 그녀는 있어도 좋고 없어도 괜찮은 바둑알일 뿐이었으며 그들이 유죄라고 생각하면 죄가 있는 것이고, 죄가 없어도 덮어 씌우면 그만이었다!탁.수청요가 손가락을 튕겼다.곧 한 남자가 다가와 소접의 어깨를 눌러 무릎을 꿇게 만들었다.옆에는 휘발유 상자를 멘 한 남성이 손을 벋어 뚜껑을 비틀어 열었고, 곧장 휘발유 한 통을 소접의 몸에 전부 부어 버렸다!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녀의 몸은 휘발유로 흠뻑 젖었다.이건 소접을 산 채로 불태워 죽인다는 뉘앙스가 아닌가.소접은 절망적으로 수청요를 바라보며 말을 꺼냈다.“주인님,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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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02화

지금 소접의 머릿속에는 손재언과 함께했던 행복한 시간들이 떠올랐고, 그들은 함께 춤을 추며 꽃구경을 하고, 함께 눈밭을 뛰어다녔다.그 시절은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었다.가능하다면, 그녀는 당연히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원해.""원한다고!"소접은 고개를 들어 올리며 말했다."나 돌아가고 싶어, 돌아갈래!"사람은 생사를 앞두고 있을 때만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서 가장 갈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소접은 손재언을 미워하지만 손재언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컸다.수청요는 웃으며 말했다."돌아가고 싶다고 돌아갈 수 있어? 이곳은 남성이고, 수운천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지 처치할 수 있다."그렇다, 수운천의 손에 넘어갔는데 어떻게 돌아갈 수 있단 말인가.만약 돌아갈 수 있었다면, 소접은 일찍이 돌아가지 않았을까?방법이 없었다, 전혀 할 수 없다.타오르는 작은 희망이 또 깨지자 그녀는 고통스럽게 고개를 숙이고 흐느꼈다."너, 이제 죽어라."수청요는 다 피우지 않은 담배꽁초를 소접에게 던지려고 했고, 소접의 어느 부위에도 닿아도 곧바로 불길이 치솟을 것이었다.죽음이 눈앞으로 다가왔다.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휙 하는 소리와 함께 젓가락이 허공을 뚫고 왔고 정확하게 담배에 찔려, 바로 그 다 타지 않은 담배를 날려버리며 꽁초는 벽에 단단히 꽂혀졌다.빵!!!담배를 뚫은 젓가락이 벽에 구멍을 냈다.젓가락 바로 옆에 서 있던 남자는 바람이 스쳐가는 것을 느끼며 뺨에서는 피가 흘러내렸다.방금 젓가락이 조금만 더 치우쳤더라면, 그의 목숨은 사라졌을 것이다."응?"수청요는는 고개를 돌려 강책을 바라보자 그의 손에 남은 젓가락이 하나뿐이었고, 이는 방금 그 젓가락이 강책이 던진 것임을 말해줬다.다만 이 속도, 정확도, 강도가 너무 무서운 거 아닌가?이게 어디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말이지, 마치 무협소설 속의 무림고수가 보여주는 무술 같았다.이 남자를 비길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수청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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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03화

약을 탄 것 또한 그녀가 수청요를 도와 강책의 전투 능력을 잃게 하기 위함이었다.보통 사람들은 이 말을 들으면 절망에 빠지지만 강책은 그렇지 않았다.그가 시큰둥하게 콧방귀를 뀌며 다시 술 한 그릇을 가득 채웠다."뭐라고? 술에 약을 탔다는 말인가? 근데 왜 나는 지금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거지?"강책은 그를 도발이라도 하는 듯 한 모금을 마시고 또다시 한 그릇을 따랐다.그의 말은 수청요를 생각에 잠기게 했다.그래, 아까부터 지금까지 강책은 술을 네다섯 그릇이나 마셨는데, 어째서 아무 일도 없이 멀쩡히 서 있는 거지,버티는 건가?하지만 그럴 리가 없다, 강책의 정신 상태를 보면 억지로 참는 모습은 전혀 없었다.게다가, 그 약은 너무 강해서 억지로 버틸 수도 없다.사실 의술 방면에 있어서 강책의 조예가 어떻게 이런 망나니들과 비교할 수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단 말인가?강책은 일찍이 술그릇을 든 순간 술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그래서 강책은 일찍이 수를 썼고, 은침은 약효를 없앨 수 있기 때문에 아무런 아무런 문제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다.이런 놀라운 술수는 말을 해도 알아들을 사람이 없는데, 하물며 강책은 설명조차 하지 않았단 말인가.수청요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그가 어째서 멀쩡한 건지 도무지 알 길이 없었다."흥, 네 몸이 괜찮으면 또 어쩌게?"수청요는 손을 흔들었다."죽여버려!" 부하 한 명이 순식간에 달려들었지만 나방이 불속으로 뛰어든 격이었고, 그를 기다리는 것은 죽음뿐이었다.강책은 상대방을 쳐다보지도 않고 빈 술병을 위에서 아래로 휘둘러 정확하게 부하의 머리를 내리쳤다.한순간에 병이 깨지며 부하가 땅에 쓰러졌다.강책은 그 사람의 몸을 밟으며 담담하게 말했다."너희 수운천의 실력이 고작 이 정도인 건가?""귀찮게 굴지 말고 한꺼번에 달려들어!"수청요의 명령에 부하들이 몰려들었지만, 나방이 아무리 많아도 어떻게 불을 끌 수 있을까?그들은 모두 화염 아래 남은 재가 될 것이다.부하들이 하나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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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04화

아직 덤비지 못한 사람들은 모두 멈춰 서서 하나둘 고개를 돌려 술집 밖을 내다보았고, 수청요도 고개를 돌려 보았다.맑던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해 구름 한 점 보이지 않았다."날씨가 변한 건가?"수청요가 의심을 할 때, 갑자기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지진인가?그런 것 같지는 않다.사람들의 눈길이 쏠렸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곧 현실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려주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문밖에는 건장한 남자들이 몰려왔고, 하나같이 훈련이 잘 되어 있었으며 눈빛에서는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인수가 워낙 많아 한눈에 다 보이지도 않았다.그들은 강책이 자랑하는 신라천정이었다!그들은 강책을 따라 서경에서 적진을 쳐부수고 절대 굴복하지 않는 막강한 부하들이었다.서경에서 가장 무서운 적들도 모두 소멸시킬 수 있는데, 하물며 눈앞의 보잘것없는 것들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마침내 수청요의 안색도 변하기 시작했다.이 늙은 여우조차도 마침내 두려운 순간이 생겼고, 수운천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우두머리의 자리를 지켜왔으며 이 세상에서 그가 가장 대단하다고 생각했지,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걸 인지하지 못했다.수청요는 자연스럽게 이 패거리들의 대단함을 알 수 있다.대단할 뿐만 아니라 수량도 많았다!늑대는 사자를 이길 수 없었고, 사자 무리는 더 말할 것도 없다!늑대 한 마리가 백 마리의 사자와 싸우는데, 결과를 생각할 필요가 있을까?이때의 수청요는 바로 이런 상황을 맞이하고 있었고, 그의 부하들은 평소에 선량한 시민들을 괴롭히기만 했지, 이렇게 훈련된 병사들을 상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수청요는 고개를 돌려 강책을 바라보며 말했다."너, 도대체 정체가 뭐야?"강책은 술잔을 들어 한 모금 마신 뒤 대답했다."곧 죽을 사람이 많은 것을 알 필요는 없지."곧 죽을 사람, 이것은 강책이 수청요에게 내린 정의였다.아무도 감히 수청요에게 이렇게 말을 할 엄두를 내지 못했고, 남성의 우두머리이자 수운천의 주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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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05화

강책은 그들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었다.질풍과 소나기 같은 상대방의 공격도 강책은 가볍게 넘길 수 있었고, 덤벼드는 자들을 한 명도 놓치지 않았다.죽고 다친 사람들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 신라천정의 사람들도 당연히 가만히 서서 지켜만 보지 않고 그대로 뛰어들었으며, 작은 술집은 두 패거리들로 가득 찼다.결국 술집은 그대로 아수라장이 됐고, 사람들이 이리저리 밟히고 뭉개졌다.수청요의 부하들은 도망갈 곳도 없이 신라천정 무리들에게 맞아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한 무리는 사자였고, 다른 한 무리는 기껏해야 테디베어였으니 급이 근본적으로 달랐다.곧 신라천정의 사람들은 수운천의 모든 사람들을 해결했고, 한 명씩 바닥에 누워 경련을 일으켰고, 다치지 않은 사람도 바닥에 누워 다친 척으며 아무도 감히 일어나 그들에게 맞설 수 없었다.원래는 강책을 매복할 계획이었지만, 결과는 자신들이 그 계획에 당해버렸다.수청요는 이런 결말을 예상할 수나 있었을까?"무릎 꿇어!!!"한 사람이 수청요의 어깨를 눌러 그를 바닥에 엎드리게 했다.반평생을 남성을 종횡무진 누비며 살아온 수청요가 이런 수모를 겪게 될 줄 상상도 하지 못했다.그는 고개를 들어 강책을 바라보며 껄껄 웃었다.“시대마다 인재가 나타나 새로운 바람을 연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그게 바로 너인 것 같군.”"내가 졌다.”"강책, 너는 아주 대단해. 내가 깔끔히 졌다는 걸 인정하게 하다니."하지만 강책은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사람들에게 소접에게 외투를 입히게 한 뒤 그녀를 부축하여 테이블에 앉히고, 깨끗한 술을 마시며 몸을 녹이게 했다.강책은 그제야 멀리를 돌려 수청요를 보며 말했다."남성이 악한 짓을 하고도 감추는 건 다 너 같은 사람이 있기 때문이야. 수군신 같은 인간쓰레기가 제멋대로 구는 것도 네가 그 사람 뒤에 있기 때문이지.”"수군은 악하지만, 너는 더 악한 사람이야 수청요!”그의 말을 들은 수청요는 덤덤하게 말했다."내 평생의 살아가는 방법이야, 삶도 그렇고, 죽음도 그렇지."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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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06화

수청요는 강책을 곁눈질했고, 자신이 이 말을 하게 되면 강책을 화나게 하고 두려워하게 만들 줄 알았다.상대방이 화를 낼수록 그는 더 즐거웠다.그러나 수청요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강책은 미동도 하지 않고 마치 못 들은 것처럼 의자에 앉아 술을 마시며 수청요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다.종잡을 수 없는 일이다.한 사람이 말을 한 후에 어떤 반응이 가장 말하는 사람을 납득시키지 못할까?지지하는 것? 아니다.반대하는 것? 그것도 아니다.침묵, 들었는데도 못 들은 척하는 것, 당신의 말을 귓등으로 듣고 바람에 날려 보내는 것이다.강책의 반응에 수청요는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다.그는 강책을 향해 소리쳤다."어이, 내 말 못 들었어? 난 이미 네 여자친구를 상대할 사람을 보냈다고! 지금 당장 사람을 데려가도 늦을 건데 왜 반응이 없는 거지?"하지만 강책은 여전히 못 들은 체하고 음식을 먹고 술을 마셨다."강책! 무슨 말이라도 해 보지 그래!"“저 사람 입 좀 틀어막아.”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와서 수건으로 수청요의 입을 막았고, 그는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옆에 있던 소접은 걱정스럽게 물었다."강책,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을 속셈이야?”강책은 담담하게 대답했다."모든 것은 내 통제 아래 있으니 너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쉬기만 하면 돼, 나머지는 나한테 모두 맡겨.”소접은 지금처럼 안전하다고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었다.강책이 그녀에게 느끼게 해 준 것은 전에 없던 강함이었다. 그녀는 늑대들로 가득한 황야를 헤매다가 마침내 위엄 있는 사자에 의해 보호되는 불쌍한 어린 양 같았다.이런 느낌은 묘했지만, 현실이기도 했다.......호텔 로비.문이 갑자기 열리며 사람들이 드문드문 들어왔고, 그들은 모두 웃통을 벗고 문신이 있었으며, 저마다 손에 도끼를 들고 있었다.종업원은 이 사람들을 보자마자 놀라 서둘러 카운터 밑으로 들어갔다.무리 중 한 명이 카운터로 다가가 도끼로 세게 두드리며 소리쳤다."신온은 어느 층 어느 방에 머물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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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07화

”감히 우리 수운천 사람에게 손을 대? 사는 게 지겨운 건가?”“얘들아, 가자!”무리들이 한꺼번에 달려들었지만, 사수는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화살을 계속해서 쐈다.속도가 매우 빨랐고, 더욱 무서운 것은 그의 화살은 모두 목표물을 명중시켜 그들의 허벅지를 다치게 했다.사수의 활쏘기는 정확했지만 마음씨는 착해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사실 그가 원한다면 죽이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뭐, 뭐야? 저게 사람이야?”"뒤로 물러서, 엘리베이터로 돌아가!”사수의 실력에 놀라 그들은 엘리베이터로 되돌아가려 했지만, 생각해 보니 이미 늦은 상태였다.사자가 번개처럼 그들 가운데로 왔고, 그 속도를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과연 황금 십이궁에서 가장 속도가 빠른 남자인 사자였다.그의 주먹 한 방, 발 한 방은 보기만 하면 쉽게 피할 수 있을 것처럼 간단해 보였지만, 그 누구도 그의 공격을 피할 수 없었다.그저 그가 매우 빠르다는 이유로 말이다.그가 가슴을 공격하려는 걸 알았고, 주먹이 오는 걸 봤지만 상대의 몸은 그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했고, 심지어 상대의 눈도 그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했다.퍽!상대가 아직 반응도 채 하지 못했을 때, 그는 이미 날아가고 보이지 않는다. "우릴 너무 업신여기는군! 우리를 아무리 약골이라고 생각해도 이렇게 함부로 대해도 되는 거야?”"감히 우리 쪽으로 와서 죽음을 자처하다니.”여러 명이 동시에 도끼를 들고 내리치려 하지만 그들의 동작이 사자의 눈에 들어가면 슬로우 모션 재방송처럼 피하려야 피할 수 없었다.퍽퍽퍽, 주먹을 세 번 연달아 내리꽂자 세 사람은 날아올라 천장에 부딪혔고, 뒤따라 바닥에 심하게 내동댕이쳐져 쓸개도 토할 지경에 이르렀다.속도가 미친 듯이 빨랐다.휙휙휙, 반대편에서는 계속해서 화살이 날아와 여러 사람의 허벅지를 관통했다.1분도 안 돼 20여 명의 수운천 무리들이 모두 해결됐고, 복도 안은 피로 가득 차며 울부짖는 소리가 만연했고, 쓸모없는 도끼들이 널브러져 있었다.“난 12개 해결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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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08화

수청요는 수십 년 동안 이 생활을 해왔지만 강책처럼 대단한 상대를 본 적이 없었고, 이번에 그는 처절히 곤두박질 처졌다."강책, 도대체 네 정체가 뭐지?”"이렇게 솜씨와 지략을 갖춘 남자가 평범한 인물일 리는 없어."강책은 담담하게 대답했다.“이 세상에는 뛰어난 인물들이 너무 많아, 당신도 바깥으로 활발하게 나가 봐, 그래야지 뛰는 놈 위에 나는 놈도 있다는 걸 깨닫지. 당신처럼 평생 남성같이 손바닥만 한 곳에서만 황제를 하는 사람은 영원히 우물 안 개구리일 뿐 이 세상의 무서움을 이해할 수 없어.”수청요는 그의 말을 듣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나는 늙은이라 남성에 터를 잡는 것도 쉽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남성을 벗어날 수 있단 말이지?”"탓해도 향락만 탐내는 제구실도 못하는 내 아들을 탓해야 하는데, 너를 건드렸구나.”“어휴!!!”이제 와서 이런 말을 해도 무슨 소용이 있을까?강책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경찰서로 보내, 이런 사회악은 남성의 사람들이 모두 그가 처벌받는 것을 지켜봐야 해."그러자 수청요가 강책에게 돌연 말했다."어이, 강책아, 정말 나를 경찰서에 데려다준다고? 남성에 내 뿌리가 깊은데 이렇게 해서 내가 벌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이것은 일종의 도발인가, 아니면 이해하지 못하는 걸까?강책은 담담하게 대답했다."걱정 마, 내가 보낸 사람은 반드시 벌을 받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남성의 경찰서가 벌을 받게 될 거니까.”감히 이런 말을 하다니, 강책의 신분은 가히 짐작이 갈 수 있었다.수청요는 즉시 반응이 왔다, 강책은 그가 생각하는 것만큼 간단하지 않았고 이 남자는 단지 이 업계에 종사했을 뿐만 아니라 무서운 신분적 지위 또한 가지고 있는 게 분명했다.하, 왜 하필 이런 남자한테 미움을 샀을까? 내 팔자야!수청요를 끌고 간 뒤 강책은 소접에게 말을 꺼냈다."먼저 가서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강남으로 데려다줄게""그래!"소접은 고개를 들어 맑아진 하늘을 보며 기분이 유난히 기뻤다.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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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09화

물론 여객전무는 강책의 정체를 알고 존경하기보다는 두려워서였다.고속철도에서 내린 후, 강책은 차를 가져다가 직접 신온과 다른 사람들을 데리고 인지병원으로 돌아갔다.가는 길 내내 강책은 소접을 한동안 어디에 머물게 할지 고민했다.그녀에게 신온을 따라가서 며칠 동안 같이 지내라고 해야 할까?안 된다.소접의 신분은 특수해서 신온과 함께 돌아가면 위험에 처할 수 있고, 신온과 신자민도 함께 화를 입을 수 있었다.아무리 생각해도 강책은 당분간 그녀를 강남구 본사에서 지내게 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그곳에는 숙소가 따로 있고 목양일과 십이궁의 보호도 있으니 안전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차 안.소접이 물었다."강책, 돌아가면 재언과 만날 수 있는 거야?”강책은 솔직하게 그녀에게 대답했다."아마 안 될 것 같아. 손재언은 너와의 관계 때문에 나쁜 놈들에게 이용당해 나와 적이 됐어.”"뭐라고?" 소접은 어리둥절했다. "그런데도 날 구해줬어?"강책이 말했다."너를 구해주면 손재언의 걱정을 없앨 수 있을 거고, 그럼 손재언이 졌다는 것을 승복하게 될 테니 그때 다시 만나게 해줄게.”"솔직히 말하면 내가 할 일은 손재언이라는 대장을 굴복시키는 거야!”소접은 그의 말에 매우 흥미를 느꼈고, 웃으며 말했다."재언은 대단한 사람이야, 물론 너도 나쁘지 않지만 내가 보기엔 네가 재언보다 못한 것 같은데. 지략으로는 그를 당할 수 없으니 사서 고생하지 말아.""정말 안 되겠다 싶으면 내가 직접 나서서 재언을 네 진영에 가입시키게 하면 큰 수고를 덜지 않겠어?”강책이 웃었다."그럴 필요 없어.”“너를 이용해 손재언을 내 편으로 끌어들인다면 내가 다른 나쁜 사람들과 다를 게 뭐가 있겠어?”"그러니까 나는 손재언이 직접 굴복하게 할 거야.”소접은 시큰둥하게 입을 오므리며 말했다."흥, 어쨌든 난 네가 이길 수 있다고 믿지 않아. 하지만 걱정 마, 언제든 내가 나설 수 있게 도와줄게."강책은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그가 손재언에게 질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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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10화

소방차는 지나간 지 200미터도 안 되어 멈춰 섰고, 곧이어 소방관은 차에서 내려 말을 했지만 무슨 말인지 들리지 않았다.도로 앞이 꽉 막혀서 점점 더 많은 운전자들이 차에서 내려 구경하고 있었고, 그중 욕을 하는 것처럼 손가락질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이 모습을 본 강책은 얼굴을 살짝 찡그리며 차 문을 열어 나갔다.“너희들은 차 안에서 나오지 말고 가만히 있어, 내가 앞에 가서 상황을 보고 올게.”강책은 앞으로 걸어갔고, 도착하기도 전에 어떻게 된 일인지 파악이 다 끝났다.원래 비상차로에 SUV 한 대가 서 있었는데 차체가 길고 넓어 비상차로를 꽉 막아서 뒤에 소방차가 지나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소방차는 불을 끄러 가야 했고 사람들의 목숨이 걸린 절체절명의 순간이었지만, 길이 막혀 지나갈 수 없게 되자 소방관들은 초조해했고, 구경꾼들도 같이 초조해졌다.그러나 SUV 차주와 조수석에 탄 여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차주는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듣고, 여자는 거울을 보고 눈썹을 그리며 남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소방관의 물음조차 묵살했다.결국 소방관은 다급해져서 창문을 세게 두드렸고, 그제야 차주가 차에서 나와 말했다."어딜 감히 두드려? 내가 누군지 알아? 날 화나게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그러자 소방관은 큰 소리로 꾸짖으며 말했다."우리가 급하게 불을 끄러 가려고 하는데 당신 차가 비상차로를 막고 있으니 당장 비켜 주시죠.”하지만 차주는 콧방귀를 뀌었다."비켜? 어떻게 비키지? 물 샐 틈도 없이 막혔는데 네가 어디 한 번 빼보든가.”"그리고, 네 말투가 왜 그따구지?”"내가 누군지 알아? 나는 사윤이라고, 강남구 경찰대대장 사맹지는 내 사촌 형이야. 내 미움을 사면 몇 분 만에 너를 해고할 수 있다는 걸 넌 알고 있어야 할 거야.”소방관은 조급하고 화가 났다.사맹지는 소방관들이 감히 건드릴 수 있는 인물이 아니었다.하지만 산이 불에 타는 것을 보면서 그들은 길에서 애태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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