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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군신의 모든 챕터: 챕터 581 - 챕터 590

2419 챕터

제 581화

“이거 정말 신기하다!”신자민은 눈살을 찡그리며 짐작했다. “내 생각이 맞다면 그 당시 편작 신침은 강책과 신기처럼 아주 대단한 물건일 거야. 편작 신침은 인간 신체 특징에 맞게 제작한 거야.”“그래서 몸에 기운이 있는 사람만이 효과를 볼 수 있지. 일반 사람이 쓰면 일반 침과 다를 바 없지.”신온이 말했다. “마치 강책을 위한 맞춤 제작한 침 같네요.”“그렇다고 할 수 있지.”신자민이 수염을 만지며 말했다. “강책아, 축하해. 편작 신침으로 네 실력이 더 향상할 거야.의 심오한 연구에 대해 다 생각이 있잖아.”강책도 가슴 설렜다.강책은 감정 기복이 없는 편이라 쉽게 정몽연이 임신을 하지 않는 한 쉽게 설레지 않는다.하지만 강책은 편작 신침에 가슴 설레었다!“편작 신침을 손에 넣으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될 거야.” 신지민이 말했다. “간은 어디 있어?”“여기.”강책은 경매 한 간을 잘 가지고 있었다.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간이다. 산자민이 말했다. “오늘 오후에 석문병이 경매에서 이 간을 손에 넣으려고 안감 힘을 쓴 건 이게 그만큼 중요하다는 거야.”“석가 집안에서 또 뭔가 계획을 하고 있을까 걱정되네.”“어쨌든 지금 우리 손에 있으니까 걱정 마. 강책아, 강남구로 돌아가면 네가 이 간으로 사람을 살릴 수 있어. 그럼 석가 집안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고 네 입지를 굽힐 수 있어!”신자민의 생각은 아주 분명했다.신자민과 강책의 생각이 똑같았다.다만 강책은 신자민 보다 생각이 더 깊었다. 암암리에 간을 구했다는 것은 사실 석가 집안은 줄곧 이 업계에 있었다는 뜻이다.어쩌면 강책이 최근 석가 집안의 물류 공급을 차단시켜서 어쩔 수 없이 암암리에 구매했을 가능성도 있다.그렇다면 아무것도 없는 석문병은 어쩔 수 없이 예전에 했던 사람을 죽이고 간을 빼는 일을 다시 시작할 수도 있다!석문병은 시간이 많이 지나 경계심 없어졌다. 게다가 허락까지 받았으니 위험을 무릅쓸 가능성이 있다.그렇다면 그때가 바로 석문병이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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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82화

신온은 강책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어떻게 해야 하지?’강책은 유부남이고, 단지 비즈니스 관계로 자신을 원하는 것이며 그의 마음에는 그녀가 들어갈 자리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신온은 머리로는 강책에게 더 깊이 빠져서는 안되니 거절해야 한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좋아하는 남자의 거절을 어떻게 거절할 수 있을까?이번이 마지막이다.신온은 단 한 번이라도 강책과 파트너가 되고 싶었다. 자신을 속여도 좋으니 한 번으로 충분했다.신온은 복잡한 생각을 끝내고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알았어!”강책은 신온의 대답을 듣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세 사람은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각자 방으로 들어가 쉬었다. 긴 밤이 지나고 다음날, 세 사람은 남성을 돌아다녔다. 남성의 위험은 둘째치고 겉으로 보기에 번화한 모습들이 아주 매력적이었다.이것이 바로 현대화된 대도시의 모습이다.그냥 놀러 온다면 남성만의 독특한 문화적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날이 곧 어두워지고 무도회 시간이 다가왔다.신자민은 호텔로 돌아가고, 강책은 차에서 신온이 내려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신온이 10분 후 내려왔다.새하얀 드레스를 입고 가느다란 다리가 눈길을 끌었다.단아한 얼굴과 아름다운 몸매, 그리고 그와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한 신온은 오늘 밤 빛나는 별처럼 아름다웠다.강책은 신온에게 눈을 뗄 수 없었다.그야말로 눈이 부셨다. “가자.”신온의 목소리에 강책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당황해하며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은 무도회장으로 향했다.호텔에서 무도회장은 그리 멀지 않아 20분 후에 도착했다.건물 뒤편 주차장에 있는 외제차들을 보니 부잣집 사람들이 많이 참석한 것 같았다.차만 보고도 알 수 있었다.차가 너무 많이 주차 자리가 없어 한참을 돌다 겨우 자리 하나를 찾았다.강책이 주차를 하려고 하자 맞은편에 있던 차가 주차 자리를 뺏으려는 듯 빠른 속도로 오고 있었다. 하지만 강책은 절대 뺏길 일 없었다.강책은 재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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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83화

강책은 차에서 내려 담담하게 말했다. “지금 뭐 하는 거예요?”“보면 몰라?” 건장한 남자가 흉학하게 말했다. “여기 내 자리니까 어서 차 빼!”강책이 정색하며 말했다. “제가 먼저 주차했는데 왜 당신 자리예요? 그럼 방금 뺏지 그랬어요?”강책의 말에 남자가 당황했다.남자의 운전 실력도 수준급으로 충분히 자리를 뺏을 수 있었다.하지만 강책이 남자를 앞질렀다.실력이 강책보다 못하니 자리를 뺏길 수밖에 없었다.남자는 잠시 말문이 막혔다. 이때, 차에서 섹시한 옷차림을 한 여자가 내리며 말했다. “무도회 곧 시작하는데 뭐 하는 거야? 자리 없어?”남자가 여자를 달래며 말했다. :자기야 잠깐 기다려, 내가 곧 처리할게.”남자는 강책에게 포악스럽게 말했다. “너랑 말다툼할 시간 없어. 마지막으로 묻을게, 비킬래? 안 비킬래?”강책은 망설임 없이 말했다. “안 비켜요.”“너 이 자식 기다려, 내가 무서운 게 뭔지 보여줄게!”남자는 당장 주먹질을 하지 않고 우선 차로 돌아갔다. 그리고 남자는 차로 강책 차 앞을 막아섰다!남자가 비키지 않는다면 강책은 영원히 빠져나갈 수 없었다.남자는 차에서 내려 웃으며 말했다. “나한테 이까짓 차는 아무것도 아니야. 잘 알아둬, 밖에서는 아무렇게나 행동하면 안 돼!”“이 차는 여기서 절대 안 움직이니까 네 차는 영원히 못 빠져나가!”남자의 막무가내로 행동했다.여자는 남자의 허리를 감싸고 웃으며 말했다. “꼴좋다!”두 사람이 가려고 하자 강책이 소리쳤다.“저기요!”남자가 고개를 돌려 말했다. “왜? 이제야 무서운지 아는 거야? 후회해도 늦었어!”“하지만 마음 넓은 내가 한 번 기회를 줄게. 무릎 꿇고 ‘형님’이라고 세 번 외치고 차 빼면 용서해줄게.”“알아들었지?”강책은 정색을 하고 그를 바라봤다. 세상에 벌레만도 못한 사람들이 많아 어딜 가나 이런 쓰레기 같은 인간과 마주칠 수 있다. 강책이 고개를 들어 남자를 똑바로 쳐다보고 말했다. “30초 줄 테니 차 빼세요.”강책이 위협적으로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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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84화

남자는 양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강책의 말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힘, 능력 모두 강책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며 강책을 보잘것없는 놈이라고 여겼다. 남자는 보잘것없는 강책이 전혀 무섭지 않았다.남자는 싸워도 자신의 머리와 근육으로 강책을 곧바로 쓰러트릴 수 있다고 자신만만했다. 때문에 남자는 걱정이 없었다.하지만 강책은 남자가 아닌 그의 차 앞에 섰다.그리고 축구선수가 강하게 슛을 날리는 것처럼 발로 차 정중앙을 걷어찼다. ‘펑’ 하는 큰소리와 함께 남자와 여자의 눈앞에서 차가 멀리 날아가 앞에 있는 차에 부딪혔다.사람이 할 수 있는 일 인가?남자는 여전히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었지만 두 손과 발이 떨리며 입이 벌어졌다. 마치 바림 빠진 풍선처럼 힘이 없었다.남자도 애써 태연한 척했지만 강책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었다. 만약 남자가 맞았다면 뼈가 부러지고 목숨이 위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야말로 숨은 ‘무림고수’를 몰라봤다.남자는 많은 사람들을 상대해 봤지만 오늘 처음으로 위협감을 느꼈다. 방금 강책과 맞섰다면 지금쯤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실려갔을 것이다.강책이 남자를 쳐다봤다.강책의 날카로운 눈빛에 남자는 꿈쩍도 못했다. “너 이 자식, 속셈이 뭐야?”강책이 차분하게 말했다. “저는 강책이라고 하고, 지금 무도회에 가야 돼요. 차 보상받으려면 무도회에서 나를 찾으세요.”강책은 말을 끝내고 차 안에 있는 신온에게 손짓했다.신온은 웃으며 나와 강책의 팔짱을 끼고 무도회장으로 향했다.남자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흘렀다. 남자는 차 보상 따위는 원하지 않았다. 이 일은 일단 여기서 끝내기로 했다. 더 이상 소란을 피우면 목숨이 위험했다.여자는 남자이 팔을 흔들며 말했다. “이렇게 끝나는 거야?”남자는 여자를 한심하게 쳐다보며 말했다. “그럼?” 저 사람이랑 싸우기라도 하게? 싸우려면 너나 싸워.”남자는 매우 찌질했지만 자기 분수를 알았다.......다른 한편, 강책은 신온의 손을 잡고 무도회장 입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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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85화

초대장을 확인하던 안내원은 두 사람에게 이상함을 느꼈다,신온은 얼굴도 예쁘고 옷차림도 무도회에 아주 잘 어울렸다.문제는 강책이었다.강책의 차림새는 길거리 옷 가게에서 산 옷으로 다해서 몇 만원 안 돼 보였다. 특히 신발은 길거리 신발가게에서 산 싸구려 같았다. ‘이렇게 볼품없는 사람이 어떻게 초대장을 받았지?’수온천의 초대장은 항상 부자나 귀빈들에게만 나눠주며, 오늘 온 사람들도 이를 증명해 준다.무도회에 참석한 남자들은 모두 브랜드 옷을 입고 있었다. 제일 저렴한 옷도 몇 백만 원인데 어떻게 무도회에 몇 만 원짜리 옷을 입고 올 수 있을까?강책의 차림새가 몹시 초라해 보일 수밖에 없었다.안내원은 강책을 의심되어 초대장을 신중하게 확인했다.초대장은 의심할 여지 없이 문제가 없었다.초대장에는 ‘강책’의 이름이 적혀있었다.안내원은 강책이 어제 경매장에서 편작 신침을 낙찰받은 부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돈도 많은데 왜 저렇게 저렴한 옷을 입고 다닐까?딱 봐도 가짜 부자 같았다. 남성이라는 위험한 도시에서는 어쩌면 강책이 경매장을 떠나자마자 부자들에게 살해당했을 수도 있다. 강책은 분명 변장한 것이다!‘변장을 하든 안하든 왜 이렇게 싼 옷을 입은 걸까? 하하 들통 당하려는 걸까?’사실 안내원의 추측도 처럼 강책은 부자들 눈 밖에 났다. 하지만 안내원은 강책일 말을 아끼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차림새는 보통 사람들과 같다.강책뿐만 아니라 황금 십이궁에서 강책의 부하들도 하나같이 부자였지만 시골에서 야채를 파는 사람들과 별다를 바 없었다. 안내원이 초대장을 흔들며 불친절하게 물었다. “솔직히 말하세요. 이 초대장 어디서 훔쳤어요?”강책은 생각지도 못한 말에 당황했다.강책은 이상한 듯 물었다. “수온천에서 보내준 거예요. 문제없을 텐데, 왜요? 가짜에요?안내원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초대장은 진짜인데, 사람이 가짜네요!”안내원은 강책이 본인이 아니라 변장한 것이라고 확신했다!강책은 쓴웃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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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86화

뒤에 줄 서 있던 사람들은 강책을 천박하게 쳐다보며 쫓겨나길 기다렸다. 강책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신온은 언짢았다.기분 좋게 무도회에 왔는데 문 앞에서 못 들어가게 하는 게 무슨 일 인가?신온이 정색하며 말했다. “당신들이 오라고 보낸 초대장인데 이제 와서 훔쳤다고 하는 게 무슨 경우예요? 됐어요. 우리 그냥 갈게요!”“간다고요? 하하.”안내원이 손짓을 하자 7~8명읜 경호원들이 순식간에 달려왔다.“여기가 어딘 줄 알아요? 바로 수온천이에요! 당신들 마음대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에요!”“사실대로 말할 때까지 절대 못 가요.”강책은 안내원의 행동이 너무한 것 같아 눈살을 찌푸렸다. 강책이 물었다. “그럼 내가 어떻게 해야 이 초대장이 훔친 게 아니라고 믿겠어요?”안내원 웃음을 터트렸다. “아직도 시치미를 떼요?”“재미있어요?”“솔직하게 훔쳤다고 말하면 제가 넓은 아량으로 목숨을 살려줄 수 있어요.”“하지만 계속 이렇게 나오면, 미안하지만 아주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거예요!”강책은 어이가 없었다.초대장을 훔쳤다고 확신하며 물러서지 않은 것은 비인간적인 태도이다. 게다가 본인들이 초대한 사람을 못 알아보고 직접 증명하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강책이 한숨을 내쉬며 신온의 손을 잡았다. 더 이상 이곳에 있을 이유가 없어졌다. 강책이 가려고 하자 안내원이 손을 흔들어 경호원을 불렀다. 하지만 강책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강책이 가고 싶으면 그 누구도 말릴 수 없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양복 차림에 넥타이를 맨 남자가 다가왔다. “그만해.”안내원들은 남자를 보고 마치 쥐가 고양이를 보고 놀란 듯 얼른 달려가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도련님, 오셨습니까?”남자는 짜증 내며 말했다. “내가 안 왔으면 내 귀한 손님에게 실례를 범할 뻔했잖아!”“손님이요?”안내원이 어리둥절했다. ‘오늘 하루 종일 손님들에게 공손하게 접대했는데 실레를 범했다니?’한 사람 빼고는...안내원은 강책을 힐끗 쳐다보고 믿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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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87화

안내원은 재빨리 강책에게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강 선생님, 정말 죄송합니다. 이렇게 대단하신 분을 몰라뵙다니...”강책은 손사래를 치며 안내원의 말을 끊었다.안내원은 화려한 말 솜씨로 숨도 쉬지 않고 말했다. “강 선생님 먼저 들어가세요.”“저희는 이만 가겠습니다.”안내원은 고개를 숙이며 사라졌다.남자는 강책에게 먼저 손을 내밀며 인사했다. “저는 수군신 입니다. 수운천 책임자입니다.”강책이 고개를 끄덕였다. 책임자였으니 사람들이 벌벌 떠는 것도 당연하다.책임자는 남성과 수운천에서는 권력으로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는 큰 힘을 가진 사람이다.수군신은 높은 위치의 신분을 가진 사람이다.강책이 손을 내밀어 수군신과 악수를 했다. 수군신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제 경매장에서 강 선생님이 낙찰하는 것을 직접 봤어요. 어제 인사라도 하려고 했는데 너무 빨리 가시는 바람에 못했어요. 오늘 이렇게 인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별말씀을요.”어찌 된 일인지 수군신은 말을 할 때 계속 의식적으로 신온을 쳐다봤다. 수군신은 강책이 아닌 신온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았다. 오늘 수군신의 목표는 신온 인가?이 사실을 주변에 사람들이 모두 눈치챘다. 똑똑해서가 아니라 수군신의 행동이 너무 티가 났고, 그의 지난날의 행적을 아는 사람들은 모를 수 없었다. 남성에서 수군신이 여자를 좋아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수군신은 여자에 대한 관심이 아주 남달랐다. 솔로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유부녀나 남자친구가 있는 좋아했다. 예쁜 여자가 남자친구와 같이 있는 것을 보면 마음이 간질거렸다. 하지만 여자들은 수군신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이것이 바로 수군신의 이상한 버릇이다. 물론 많은 심리 상담사들은 이것을 안 좋은 정신 질환으로 보았다. 일반 사람이었다면 진작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수온천의 책임자인 수군신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 많은 여자를 탐하고, 많은 커플과 가정을 파탄 냈다. 남성에 온 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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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88화

다들 문 앞에 서있지 말고 들어가세요.” 수군자는 말을 마치고 먼저 들어갔다. 신온은 온몸을 떨며 강책의 팔을 꼬옥 잡았다. 신온이 조그마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 사람 좀 무서워. 좀 이상한 거 같으니까 조심해.”강책은 별말 하지 않고 신온으 데리고 입장했다. 지금까지 살면서 겪은 경험들로 보았을 때 강책도 수군자가 문제가 있어 보였다. 초대장도 강책이 아닌 신온을 위한 것이었다. 주변 남자들의 시선만 봐도 알 수 있었다.무도회장 안은 마치 다른 세계 같았다. 궁궐처럼 화려하고 웅장하며 조각상들과 유명 화가들의 그림이 아름다웠다.특히 천장에 있는 샹들리에는 수천 개의 수정이 박혀 있어 무대회장을 화려하게 빛났다.샹들리에 하나에 값어치가 어마어마했다. 수군신은 돈을 헤프게 쓴다고 할 수 있다. 많은 음식과 술은 모두 최상급이며, 오늘 하루 술값만 해도 수천만 원이다.어마어마한 금액이다!남성을 통틀어 이런 화려한 무도회는 수온천에서만 열 수 있다. 수군신은 무대에 올라 마이크 테스트를 하고 웃으며 말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밤 제가 개최하는 무도회에 여러분을 최대하게 되어 매우 영광입니다.”“오늘 밤, 원 없이 먹고 놀고 즐기십시오.”“오늘 밤 목적은 하나입니다. 즐기세요!”“이제부터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세요!”잔잔한 음악이 신나는 음악으로 바뀌고 불빛이 반짝이자 사람들이 춤을 추며 즐겼다. 사람들은 그동안 억눌린 감정을 털어내고, 주변 눈치 따위 보지 않고 파트너와 함께 신나게 춤을 췄다. 그 사이, 강책은 무도회장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소접을 찾고 있었다. 강책의 예상이 맞는다면 오늘 밤 소접은 무도회장에 있을 것이다. 신온은 수시로 강책을 쳐다봤다. 오늘 밤, 그녀는 그와 밥 먹으러 온 것이 아니라 무도회 파트너로 온 것이다! 신온은 강책과 같이 춤을 추고 싶었다. 하지만 강책은 그럴 마음이 없는 것 같았다.신온은 약간 실망했다. ‘다른 남자들은 나를 보고 정신을 못 차리는데, 왜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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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89화

신온은 지금 이 순간만큼은 뒷일은 생각하지 않고 강책에게 집중하고 싶었다. 그것이 평생 한 번이어도 충분했다. 신온의 리드에 강책도 춤을 췄다. 두 사람이 이렇게 가까지 접촉한 것은 처음이다. 수군신은 구석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와인 한 잔을 손에 들고 있었다.그의 시선은 신온에게 향해있었다. 신온이 움직일 때마다 그녀의 아름다움에 그의 마음이 요동쳤다. 이런 미녀는 천 년에 한 번 볼까 말까 아닌가?외모, 몸매 모두 마무랄 데 없는 남의 여자이다.이상한 병을 가지고 있는 수군신은 다른 남자이 여자, 특히 아름다운 여자에 환장한다.신온은 수구신이 꿈에 그리던 여자이다.수군신은 신온을 반드시 손에 넣겠다고 맹세했다!노래 한 곡이 끝나자 신온은 자리로 돌아와 앉았다. 그녀의 얼굴은 벌겋게 달아오르고 심장도 빠르게 뛰었다.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다.드디어 꿈이 이루어졌다.마침내 강책과 춤을 췄다.평생 한 번으로 충분하다. 이때, 강책의 시선이 한 여자에게로 쏠렸다. 바로 강책이 오랫동안 찾던 소접이다.“드더어 찾았다.”강책이 신온의 손을 툭 치며 말했다. “우선 앉아서 쉬고 있어, 내가 가서 음료수 좀 사 올게.”“응, 알겠어.”강책은 소접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오늘 소접은 종업원으로 무도회장에 왔다. 하지만 부자들이 그녀를 마음에 들어 해서 춤추고 술을 권하면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 무도회장 안에는 소접과 같은 여자들이 많았다. 모두 수군신의 준비한 것이다. 남자는 모두 바람둥였다.한 여자하고만 춤추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었다. 게다가 무도회장 안은 예쁜 여자로 가득했다. 사람들은 무도회에 온 가장 중요한 이유는 수군신이 준비한 미녀 종업원 때문이었다. 춤도 추고 술 마시는 생각만 해도 즐거웠다. 이것이 무도회가 열릴 때마다 만석이 되는 가장 큰 이유다. 강책이 소접을 향해 걸어갔다.하지만 강책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뚱뚱한 남자가 와서 강책과 소접의 사이를 막으며 말했다. “이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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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90화

남자는 경매장에서 강책의 위엄을 본 적이 있지만, 무도회의 규칙은 먼저 예약한 사람이 임자이믈 뺏을 수 없다.부자들 사이에서 만약 자신이 고른 여자를 뺏기면 체면이 말이 아니다. 남자가 말했다. “강 선생님도 이 여자가 마음에 들어요?”강책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태도에서 그도 소접을 원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남자는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무도회 규칙 모르세요?”“먼저 선택한 사람이 임자예요!”“제가 먼저 선택했으니 제가 데려가야죠.”남자는 껄껄 웃으며 이어서 말했다. “강 선생님 파트너 양보하면 저도 양보할게요.”남자는 시온을 노렸다.신온같이 예쁜 여자는 남자들 눈에 띄었다. 무도회에 참석한 남자들 중 진심인 남자는 몇 명일까? 모두 좋은 마음이 아니라 굶주린 늑대터럼 신온만 보면 모두 탐을 냈다.신온은 모든 남자들의 관심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 세상의 아름다운 여자들은 마음에 든다고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다. 가끔은 자기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건드리 안 되는 것은 건드리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강책은 남자의 행동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처음 온 무도회에 이렇게 많은 규칙이 있는지 몰랐다. 하지만 강책의 기분을 상하게 한 사람은 모두 대가를 받아야 한다!강책은 남자의 멱살을 혼 손으로 움켜쥐고 말했다. “꺼져!”남자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무도회장 문 앞까지 남자를 던졌다. 사람이 할 수 있는 건가?무도회장은 순식간에 조용해지며 모든 사람이 믿을 수 없다는 듯 강책을 쳐다봤다. 강책은 수군신이 개최한 무도회에서 처음으로 싸움을 벌인 사람이었다. 더군다나 그 힘이 어마어마했다. 배짱이 재력만큼 두둑했다. 남자는 바닥에 드러누워 아프다고 통곡하며 수군신이 해결해 주길 바랬다.하지만 수군신은 남자와 강책을 번갈아 보며 혀를 내두르고 말했다. “저 남자 당장 쫓아내!”그렇다.수군신은 무도회 규칙을 어긴 강책을 처벌하지 않았다.수군신이 이런 결정을 한 것은 처음이었다. 사람들은 모두 서로를 쳐다보며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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