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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05화

강책은 그들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질풍과 소나기 같은 상대방의 공격도 강책은 가볍게 넘길 수 있었고, 덤벼드는 자들을 한 명도 놓치지 않았다.

죽고 다친 사람들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

신라천정의 사람들도 당연히 가만히 서서 지켜만 보지 않고 그대로 뛰어들었으며, 작은 술집은 두 패거리들로 가득 찼다.

결국 술집은 그대로 아수라장이 됐고, 사람들이 이리저리 밟히고 뭉개졌다.

수청요의 부하들은 도망갈 곳도 없이 신라천정 무리들에게 맞아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한 무리는 사자였고, 다른 한 무리는 기껏해야 테디베어였으니 급이 근본적으로 달랐다.

곧 신라천정의 사람들은 수운천의 모든 사람들을 해결했고, 한 명씩 바닥에 누워 경련을 일으켰고, 다치지 않은 사람도 바닥에 누워 다친 척으며 아무도 감히 일어나 그들에게 맞설 수 없었다.

원래는 강책을 매복할 계획이었지만, 결과는 자신들이 그 계획에 당해버렸다.

수청요는 이런 결말을 예상할 수나 있었을까?

"무릎 꿇어!!!"

한 사람이 수청요의 어깨를 눌러 그를 바닥에 엎드리게 했다.

반평생을 남성을 종횡무진 누비며 살아온 수청요가 이런 수모를 겪게 될 줄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는 고개를 들어 강책을 바라보며 껄껄 웃었다.

“시대마다 인재가 나타나 새로운 바람을 연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그게 바로 너인 것 같군.”

"내가 졌다.”

"강책, 너는 아주 대단해. 내가 깔끔히 졌다는 걸 인정하게 하다니."

하지만 강책은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사람들에게 소접에게 외투를 입히게 한 뒤 그녀를 부축하여 테이블에 앉히고, 깨끗한 술을 마시며 몸을 녹이게 했다.

강책은 그제야 멀리를 돌려 수청요를 보며 말했다.

"남성이 악한 짓을 하고도 감추는 건 다 너 같은 사람이 있기 때문이야. 수군신 같은 인간쓰레기가 제멋대로 구는 것도 네가 그 사람 뒤에 있기 때문이지.”

"수군은 악하지만, 너는 더 악한 사람이야 수청요!”

그의 말을 들은 수청요는 덤덤하게 말했다.

"내 평생의 살아가는 방법이야, 삶도 그렇고, 죽음도 그렇지."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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