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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자유로운 군신: Chapter 2401 - Chapter 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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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01화

화상 그룹 회장 사무실. 신태열은 발길질을 하며 버럭 화를 냈다. “1위 킬러 같은 소리 하고 앉아있네! 쓰레기만도 못한 놈! 강책을 죽일 수 있었는데 풀어주다니, 열 받아 죽겠네.”이때, 신태열의 비서 윤은재가 말했다. “사실 어느 정도 효과는 있습니다. 강책은 중상을 입었으니 저희에게 아직 기회가 있어요.”기회?무슨 기회? 신태열은 언짢은 표정으로 말했다. “황금 십이궁 놈들이 보통인 줄 알아? 누가 강책을 암살할 수 있을 것 같아? 황금 십이궁 놈들이 강책 옆에서 24시간 경호하고, 김한철도 수많은 경찰들을 배치해 뒀어. 이 상황에서 강책을 죽일 생각을 해? 말도 안 되는 소리지.”윤은재는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김상혁은 강책을 죽였어야 했다. 김상혁은 칼을 끝까지 찌르지 않았다. 윤은재는 생각할수록 화가 났다. “회장님, 노여움을 푸세요. 제가 당장 현상금 걸겠습니다. 현상금을 준다고 하면 분명 위험을 감수할 사람이 있을 겁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윤은재는 현상금을 발표하러 떠났다. 하지만 예상치도 못한 일이 생겼다. 지난번과 달리 이번 현상금 발표 이후에 임무를 받으려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윤은재는 컴퓨터가 고장 난 줄 알았다. 하지만 컴퓨터는 멀쩡했다. 킬러들은 강책이 두려워 임무를 받지 않은 것이었다.이렇게 겁쟁이일까? 윤은재는 예전에 협력했던 킬러에게 직접 전화를 했지만 거절당했다. 게다가 킬러는 현재 강책은 킬러 조직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했다! 킬러 조직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것은 킬러들이 절대 암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블랙리스트에 오를 수 있는 사람은 천만 명 중에 한 명이다. 강책은 영광스럽게도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르게 되었다. 킬러들도 죽일 수 없는 강책을 누가 죽일 수 있을까? 게다가 강책의 동료들은 강책의 의리에 크게 감동했다. 강책은 정과 의리가 있고, 실력도 뛰어나다. 그리고 훌륭한 부하들이 강책 옆을 지키고 있다. 킬러들은 감히 범접할 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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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02화

신상 정보를 보니 74세 할머니였다!윤은재는 할 말을 잃었다.장난하는 건가? 실력자인 김상혁도 강책을 죽일 수 없는데 74세 할머니가 뭘 할 수 있을까? 금보라 할머니가 무슨 이유로 임무를 받은 지는 모른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강책을 암살하기 위한 것이다. 윤은재는 평소 같았으면 할머니를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누가 됐든 상관없었다. 할머니를 한 번 만나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윤은재는 금보라 할머니와 약속을 잡았다. 회사에서는 나이가 많은 금보라 할머니에게 예의를 갖추어 대접했다. 신태열 또한 금보라 할머니를 만나러 왔다. 금보라 할머니를 만난 윤은재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금보라 할머니는 신상 정보대로 늙은 할머니였다. 심지어 허리가 휘어서 걷는 것도 힘들어했다. 윤은재와 신태열을 서로 눈이 마주치자 고개를 저었다. 금보라 할머니가 정말 강책을 죽일 수 있을까? 금보라 할머니는 한 걸음 내딛기도 힘들어 보였다. 윤은재는 화를 억누르며 말했다. “할머니, 정말 강책 암살 임무를 맡으시겠어요?” 금보라 할머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확신에 찬 눈빛으로 말했다. “네. 제가 강책을 죽이겠습니다. 그 대신 대가로 화상 그룹을 저한테 넘겨주세요.” 윤은재는 쓴웃음을 짓고 고개를 저었다. “할머니, 그 연세에 가능하세요? 지금 걷기도 힘들어 보이시는데 정말 강책을 죽일 수 있겠어요?”금보라 할머니는 윤은재를 똑바로 쳐다보고 냉랭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가씨,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마세요. 네, 아가씨 말이 맞아요. 저는 나이가 많아서 거동도 불편해서 강책을 죽일 수 없어요. 제가 20대였어도 강책에게 상대가 안 되죠.”그런데 무슨 강책을 죽이겠다는 건가?장난하는 건가? 윤은재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때, 신태열은 책상을 ‘탁’하고 치며 화를 내며 말했다. “시간 낭비하지 말고 당장 나가세요!” 금보라 할머니는 신태열이 쫓아내려고 하자 황급히 말했다. “강책을 죽이려는 거 아니에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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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03화

신태열은 금보라 할머니에게 신뢰가 갔다. 신태열은 먼저 일을 처리하고 나중에 돈을 받는 사람을 좋아한다. 일이 처리되면 화상 그룹을 기꺼이 넘길 것이다. 하지만 일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도 상관없다. 신태열은 한 푼도 들이지 않았으니 손해볼 것이 없다. 신태열에게는 전혀 손해볼 것 없는 장사이다. 신태열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습니다. 그럼 어르신 말대로 합시다. 임무는 언제까지 완수할 수 있습니까?” 금보라 할머니는 웃으며 말했다. “얼마 안 걸려요. 3일이면 충분해요. 지금 강책은 힘이 없기 때문에 공격하기 딱 좋은 시기예요. 그런데 신태열 씨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 혼자서는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그러는데, 한 가지만 도와줄 수 있나요?”“뭔데요? 뭐든지 말씀하세요.” “강책의 생년월일과 피 한 방울이 필요해요.”신태열은 윤은재에게 말했다. “가능해?”윤은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문제없습니다. 강책의 신상 정보는 이미 다 조사했습니다. 피 한 방울쯤은 어렵지 않습니다. 강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피를 뽑아내고 있으니 간호사한테 부탁하면 됩니다.”계획은 이미 정해졌으니 곧바로 실행되었다. 윤은재는 하루도 지나지 않아 강책의 피를 구했다. 또한 신태열은 금보라 할머니의 요구대로 방 하나를 마련해 불상 위에 돼지, 소, 양의 머리를 올려놓았다. 방 안에 부적을 붙이고, 바닥에는 북두칠성 모양으로 등불을 켜 두었다. 그야말로 방 안의 분위기는 매우 음산했다. 방 안에 들어가기는커녕 밖에서 보기만 해도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금보라 할머니는 옷을 갈아입은 후 검을 들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금보라 할머니는 소맷자락에서 허수아비를 꺼냈다. 그리고 부적에 붓으로 강책의 생년월일을 적어 종이 인형에 붙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책의 피 한 방울을 종이 인형 머리에 떨어뜨렸다. 금보라 할머니는 모든 준비를 끝냈다. 잠시 후, 금보라 할머니는 괴상한 춤을 추며 알아듣지 못할 말을 중얼거리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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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04화

강책의 병세는 점점 더 심각해졌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연산 시민들 사이에서 큰 이슈가 되었다. 물고기자리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의사를 초청했다. 하지만 이들마저 속수무책이었다. 강책은 훌륭한 의사이다. 훌륭한 의사인 본인 마저도 치료방법이 없었으니 다른 사람은 말할 것도 없다. 한동안 연산의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연산 시민들은 모두 불안에 떨었다. 만약 강책의 상태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강책이 세상을 떠날지도 모른다. 강책의 상태는 좋아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틀 후, 강책의 상태는 여전히 좋지 않았다. 강책은 생명이 위독해 보였다. 다음 날 새벽, 강책은 세상과 영원히 작별을 했다. 수라 군신은 참혹하게 생을 마감했다. 뉴스에는 온통 강책의 사망 소식으로 떠들썩했다. 연산 시민들은 대성통곡을 했다. 김한철은 강책을 위해 성대한 장례식을 준비했다. 강책, 참 불쌍하다. 두 사람이 강책의 관을 들고 입관을 했다. 장례식에는 강책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강책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도 있었고, 기뻐하는 사람도 있었다. 제일 기뻐하는 사람은 신태열이었다. 신태열은 드디어 강책을 죽였다는 기쁨에 덩실덩실 춤까지 췄다. 이제야 강책도 그저 인간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신태열도 강책을 이길 수 있다. 강책도 병에 걸릴 수 있고, 죽을 수 있다! “대박! 금보라 할머니 진짜 대단하군!” 신태열은 금보라 할머니에게 극진한 대접을 하며 저주를 어디서 배웠는지 물었다. 하지만 금보라 할머니는 그저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금보라 할머니가 쉽게 다른 사람에게 알려줄 리가 있을까? 잠시 후, 금보라 할머니는 신태열에게 직접적으로 말했다. “저는 신태열 씨를 그냥 도와준 게 아닙니다. 강책을 죽이면 화상 그룹을 저에게 주기로 했던 약속 잊지 마세요.” 신태열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걱정 마세요. 화상 그룹은 이제 어르신 것입니다!” 이날 밤, 신태열은 저녁 식사 자리에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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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05화

곰곰이 생각해 보면 신태열이 가장 기쁘고 행복했을 때는 돈을 벌기 시작하여 가족들이 풍족한 삶을 보냈을 때이다. 신태열은 그 당시 억대 연봉을 받았다. 신태열의 집은 보통 가정에 비해 부유한 집안이었다. 그 당시 신태열의 가족은 먹고 살 걱정 없이 화목했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신태열은 권력과 돈에 눈이 멀어 어둠의 나락으로 발을 들였다. 그 후로 신태열에게 가족은 중요하지 않았다. 신태열은 돈과 권세만 있다면 무엇이든 포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신태열은 수십 년이 지나서야 권력과 돈은 아무 소용이 없고, 따뜻한 사랑만이 진실하다는 것을 문득 깨달았다. 이 순간, 신태열은 어린아이처럼 울었다. 신태열은 꿈속에서 딸을 만나기 위해 잠을 청했다. 신태열은 만약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권력과 돈 때문에 가족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세상에 ‘만약’은 없다. 깊은 밤, 신태열은 깊은 잠에 빠졌다. 이때, 신태열은 몸에 떨림을 느꼈다. 신태열은 눈을 떠보니 고대시대 관청에 있었다. 게다가 주위에는 검은색 옷을 입은 저승사자들이 신태열을 둘러싸고 있었다. 신태열의 눈앞에는 테이블이 있었다. 그리고 테이블 뒤에는 검은색 얼굴이 앉아 있었다. “이...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나는 분명 호텔에서 자고 있었는데 왜 여기 있는 거야?” 이때, 검은색 얼굴은 테이블을 ‘탁’하고 치며 말했다. “신태열 씨, 수명을 다 한 거 모르십니까?” ‘수명을 다 하다니? 내가 죽었다는 거야?’신태열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검은색 얼굴을 쳐다봤다. 그리고 그제야 검은색 얼굴의 정체가 전설의 염라대왕이라는 것을 알았다. “제… 제가 죽었다고요?”염라대왕은 계속해서 말했다. “신태열 씨, 당신은 지은 죄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당신에게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벌을 주겠습니다. 신태열 씨, 본인의 죄를 인정합니까?” 신태열은 넋이 나갔다. 죄를 지으면 지옥에 가서 벌을 받는다는 것은 어린아이들도 다 알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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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06화

염라대왕은 펑펑 울고 있는 신태열에게 말했다. “이제야 후회됩니까?”신태열은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제 와서 후회하면 무슨 소용 있겠는가? 잃어버린 것을 다시 돌려받을 수 있을까? 이미 죽은 목숨인 신태열은 다른 것은 생각할 필요 없이 벌을 달게 받으면 된다. 하지만, 염라대왕은 신태열에게 물었다. “만약 당신에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강책과 죽을 때까지 싸울 겁니까? 아니면 딸과 화해를 할 겁니까?”다시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신태열은 고개를 들어 갈망하는 눈빛으로 염라대왕을 쳐다보았다. 죽음의 문턱에 선 신태열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딸과 화해를 하겠습니다. 딸을 보고 싶습니다!”염라대왕은 고개를 끄덕이고 손을 들었다. “불 켜!” 신태열은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어리둥절했다. 이때, 등불이 켜지면서 캄캄했던 방 안이 밝아졌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관청이 아닌 영화 세트장처럼 꾸며진 것이었다. 저승사자, 염라대왕, 하인들 모두 연기자들이었다. 모두 가짜였다. 신태열은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얼떨떨했다. 이때, 염라대왕이 웃으며 말했다. “저희는 연산 시 연극팀입니다. 저희는 돈을 받고 연극을 한 겁니다. 신태열 씨, 도대체 얼마나 많은 죄를 지은 겁니까?”연극?신태열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이제 와서 모든 것이 연극이라니? 감히 누가 이런 짓을 한 걸까?“도대체 누가 시킨 거야?” 신태열은 버럭 화를 냈다. “접니다.” 이때, 병풍 뒤에서 누군가 말했다.신태열은 병풍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듣자 느낌이 좋지 않았다. 아주 낯익은 목소리였다. “그럴 리 없어. 절대 그럴 리가 없어.” 신태열은 병풍 뒤를 쳐다봤다. 그러자 그림자가 보였다. 그 사람은 바로 죽은 강책이었다! 강책이 다시 살아 돌아왔다. 깜짝 놀란 신태열은 넋을 잃었다. “강책, 너 귀신이야? 죽은 사람이 어떻게 다시 살아 돌아올 수 있어?”강책은 말했다. “저는 원래 죽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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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07화

저주?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신태열은 저주를 믿은 자신이 바보 같아 쓴웃음을 지었다. 강책은 말했다. “사람은 막다른 길에 처하면 뭐든지 믿게 되죠. 심지어 전봇대에 붙어 있는 허위 전단지도 다 믿게 되죠. 그 이유는 바로 작은 희망이라도 잡고 싶어서죠. 신태열 씨, 당신도 평범한 인간일 뿐이에요.”신태열은 지금까지 강책을 암살하려다 수차례 실패했다. 이 순간 신태열은 강책을 죽일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했다. 이때, 금보라 할머니가 신태열 앞에 나타났다. 신태열은 평소 같았으면 금보라 할머니를 믿지 않고 쫓아냈을 것이다. 하지만 절망적인 순간에 금보라 할머니는 한줄기 빛과 같았다. 신태열은 저주는 말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금보라 할머니를 믿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강책은 신태열의 약점을 공격한 것이다. 분명 신태열이 금보라 할머니의 말을 믿을 것을 알았기 때문에 연기를 한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처음부터 금보라 할머니와 강책이 계획한 연극이다. 금보라 할머니가 신태열을 속이고 강책을 저주하자 강책은 병에 걸려 죽은 척했다. 때문에 금보라 할머니의 저주 때문에 강책이 죽은 것 같았다. 그렇게 강책과 금보라 할머니의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금보라 할머니는 강책을 죽이고 신태열에게 화상 그룹을 인수받았다. 금보라 할머니는 수십억의 재산을 손에 쥐고, 강책을 위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야말로 일석이조였다. 불쌍한 신태열은 처음부터 끝까지 농락당한 것이다. 화가 난 신태열은 이를 악물고 강책을 죽일 듯이 노려봤다. 강책은 매우 평온하게 말했다. “신태열 씨, 너무 열 받지 마세요. 화상 그룹을 금보라 할머니께 양도한 게 좋은 겁니다. 당신이 가지고 있었으면 한 달도 안 돼서 화상 그룹은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을 겁니다. 하지만 화상 그룹은 이제 금보라 할머니 소유이니 억대 자산은 지켜낸 셈이죠. 신태열 씨, 금보라 할머니가 뭐 하시는 분인지 모르죠? 금보라 할머니는 세계 자선 단체 직원이에요. 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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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08화

신태열은 순간 말문이 막혀 깜짝 놀란 얼굴로 강책을 쳐다봤다. 신태열은 방금 전에 한 말이 이제야 생각났다. 방금 전까지 모든 원한을 잊은 신태열은 강책을 보자 원한이 걷잡을 수 없어 생겼다. 역시, 사람의 본성은 고치기가 어렵다. “뭘 어떻게 해야 되는 거야? 도대체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신태열은 어린아이처럼 울부짖었다. 이 순간 신태열의 당당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시험을 망친 초등학생처럼 대성통곡을 했다. 이때, 누군가 신태열 옆에 조용히 다가가 신태열 어깨에 손을 올렸다. “아빠.”신태열은 ‘아빠’라는 소리에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잠시 후, 신태열은 고개를 들고 앞에 있는 사람을 똑바로 쳐다봤다. 신태열 눈앞에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그가 밤낮으로 그리워하던 신태희이었다! “태희야! 내 딸 태희!” 신태열은 꿈을 꾸는 듯하자 볼을 세게 꼬집었다. 하지만 아픈 것을 보니 꿈은 아니었다. 기쁨을 주체하지 못한 신태열은 신태희를 와락 끌어안았다. 신태열은 모든 원한과 명예를 눈물과 함께 흘려 보냈다. 이 순간 신태열은 그저 신태희를 껴안고 평생 떨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었다. 가족의 사랑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다. 신태열은 그렇게 한참 동안 눈물을 흘렸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모든 사람들은 감동받았다. 강책은 신태열과 신태희 부녀를 보자 강남에 있는 자신의 딸 강이영이 보고 싶어졌다. 강책 또한 아버지로서 신태열과 신태희의 모습에 감동했다. 한참 후, 신태열은 신태희를 놓아주었다. 하지만 감격에 겨운 신태열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신태열과 반대로 신태희의 표정은 매우 여유로워 보였다. 신태희는 말했다. “아빠, 저희 연산을 떠나요. 오늘부터 연산에 다시는 올 필요 없어요.”신태열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 순간 신태열은 강책에 대한 원한은 사라지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신태열은 잃어버린 딸을 찾아준 강책에게 매우 고마웠다. 잠시 후, 신태열과 신태희는 손을 잡고 자리를 떠났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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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09화

물고기자리는 강책과 함께 경찰서로 향했다. 잠시 후, 경찰서에 도착하자 경찰관은 두 사람을 회의실로 안내했다. 회의실 안에는 김한철 외에도 고위층 임원들이 있었다. 보아하니 이번 회의에서 획기적인 대책이 나올 것 같았다. 김한철은 강책에게 고위층 임원들을 한 명 한 명 소개해 줬다. 모두들 높은 위치에 있는 훌륭한 사람들이었다. 연산 시 임원 외에도 다른 도시의 임원들도 모두 모였다. 이들과 함께 대책을 의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는 쉽지 않다. 이때, 김한철은 앞으로 나와 사람들에게 말했다. “모두 오셨으니 이제부터 ‘그물 작전’에 대해 의논해 봅시다.” ‘그물 작전’이라.강책은 김한철의 말을 듣고 가슴이 요동쳤다. 보아하니 정부 당국에서 충분한 정보를 얻은 듯했다. 이제 그물을 걷어 올릴 차례이다! 김한철은 말했다. “5년의 탐색 끝에 드디어 용맥의 모든 세력을 탐색했습니다. 연산 이외에 17군데 도시에 세력이 분포되어 있는데, 그중 열 군데 도시가 경제를 장악하고 있습니다!”즉, 연산과 같은 도시가 열 군데나 더 있다는 것이다. 각 도시에는 화상 그룹과 같은 기업이 용맥의 명령에 따르고 있다. 수천 년 동안 재앙을 남긴 조직은 그야말로 무서운 존재이다. 김한철은 계속해서 말했다. “연산이 용맥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강 선생님의 전폭적인 도움 덕분입니다. 강 선생님은 용맥의 공격을 막아냈습니다. 또한 이용진과 김용빈 그리고 신태열 등 악랄한 놈들을 차례로 처리하여 화상 그룹을 용맥의 통제에서 벗어나 자선 단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강 선생님의 공적은 영원히 기억될 겁니다.”김한철이 강책에 박수를 보내자 다른 사람들도 함께 박수를 보냈다. 잠시 후, 김한철은 계속해서 말했다. “강 선생님 덕분에 저희는 지금 용맥을 공격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18군데의 도시가 힘을 합쳐 용맥을 처리합시다!”회의는 계속해서 진행되었다. 강책은 용맥의 모든 세력을 파악했다. 오늘 회의가 끝나면 18군데의 도시는 본격적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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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10화

“아니, 당연히 와도 되지!”강책은 환하게 웃으며 정몽연에게 다가갔다. 두 사람은 다른 사람의 시선은 상관하지 않고 서로를 와락 껴안았다. 두 사람은 그렇게 한참 동안 부둥켜안고 있었다. “으흠!” 정몽연의 아버지 정계산은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이제 그만 떨어져도 되지 않겠니?” 두 사람은 그제야 떨어졌다. 피로가 모두 날아간 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가서 식재료 좀 사 올게요. 앉아서 쉬고 계세요.”한참 후, 식재료를 사 온 강책은 가족들을 위해 진수성찬을 차렸다. 정몽연은 지금 이 순간 감격에 겨워 눈물이 맺혔다. 정몽연은 강책에게 말했다. “여보, 당신이 집에 없는 동안 아빠 음식이 너무 맛없어서 밥을 제대로 못 먹었어.” 정계산은 정몽연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그렇게 맛없으면 앞으로 안 먹으면 되잖니?” 이때, 소청은 말했다. “강책아, 어떻게 지냈니? 잘 지냈어? 네가 죽었다는 뉴스를 보고 깜짝 놀라서 연산까지 한걸음에 달려온 거야. 잘 지내는 걸 보니 마음이 놓이는구나.”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그건 적을 속이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이에요.” 강책은 가족들과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즐거운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곧 소리 없이 음모가 진행될 것이다. ...다음날 아침, 강책은 아침 일찍 일어나 밥을 하려고 주방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때, 김한철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김한철이 아침부터 찾는 걸 보니 급한 일이 생겼을 것이다. 강책은 전화를 받았다. “네, 청장님. 무슨 일 있습니까?” 강책은 말했다. 김한철은 매우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강 선생님, 혹시 오늘 일어나서 물 마셨습니까?”물?강책은 물을 마시지 않았다.물을 마시기는커녕 아직 양치질도 하지 못했다. “아니요? 왜요?”김한철은 말했다. “절대 물 마시지 마세요. 지금 연산 전체의 수돗물에 문제가 있습니다. 1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독에 걸렸어요. 절대 물 마시지 마세요!” 강책은 어리둥절했다. 10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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