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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08화

신태열은 순간 말문이 막혀 깜짝 놀란 얼굴로 강책을 쳐다봤다.

신태열은 방금 전에 한 말이 이제야 생각났다.

방금 전까지 모든 원한을 잊은 신태열은 강책을 보자 원한이 걷잡을 수 없어 생겼다.

역시, 사람의 본성은 고치기가 어렵다.

“뭘 어떻게 해야 되는 거야? 도대체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신태열은 어린아이처럼 울부짖었다. 이 순간 신태열의 당당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시험을 망친 초등학생처럼 대성통곡을 했다.

이때, 누군가 신태열 옆에 조용히 다가가 신태열 어깨에 손을 올렸다.

“아빠.”

신태열은 ‘아빠’라는 소리에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잠시 후, 신태열은 고개를 들고 앞에 있는 사람을 똑바로 쳐다봤다.

신태열 눈앞에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그가 밤낮으로 그리워하던 신태희이었다!

“태희야! 내 딸 태희!”

신태열은 꿈을 꾸는 듯하자 볼을 세게 꼬집었다. 하지만 아픈 것을 보니 꿈은 아니었다.

기쁨을 주체하지 못한 신태열은 신태희를 와락 끌어안았다.

신태열은 모든 원한과 명예를 눈물과 함께 흘려 보냈다. 이 순간 신태열은 그저 신태희를 껴안고 평생 떨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었다.

가족의 사랑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다.

신태열은 그렇게 한참 동안 눈물을 흘렸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모든 사람들은 감동받았다.

강책은 신태열과 신태희 부녀를 보자 강남에 있는 자신의 딸 강이영이 보고 싶어졌다.

강책 또한 아버지로서 신태열과 신태희의 모습에 감동했다.

한참 후, 신태열은 신태희를 놓아주었다. 하지만 감격에 겨운 신태열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신태열과 반대로 신태희의 표정은 매우 여유로워 보였다.

신태희는 말했다.

“아빠, 저희 연산을 떠나요. 오늘부터 연산에 다시는 올 필요 없어요.”

신태열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 순간 신태열은 강책에 대한 원한은 사라지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신태열은 잃어버린 딸을 찾아준 강책에게 매우 고마웠다.

잠시 후, 신태열과 신태희는 손을 잡고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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