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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10화

“아니, 당연히 와도 되지!”

강책은 환하게 웃으며 정몽연에게 다가갔다. 두 사람은 다른 사람의 시선은 상관하지 않고 서로를 와락 껴안았다.

두 사람은 그렇게 한참 동안 부둥켜안고 있었다.

“으흠!”

정몽연의 아버지 정계산은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이제 그만 떨어져도 되지 않겠니?”

두 사람은 그제야 떨어졌다.

피로가 모두 날아간 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가서 식재료 좀 사 올게요. 앉아서 쉬고 계세요.”

한참 후, 식재료를 사 온 강책은 가족들을 위해 진수성찬을 차렸다.

정몽연은 지금 이 순간 감격에 겨워 눈물이 맺혔다.

정몽연은 강책에게 말했다.

“여보, 당신이 집에 없는 동안 아빠 음식이 너무 맛없어서 밥을 제대로 못 먹었어.”

정계산은 정몽연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그렇게 맛없으면 앞으로 안 먹으면 되잖니?”

이때, 소청은 말했다.

“강책아, 어떻게 지냈니? 잘 지냈어? 네가 죽었다는 뉴스를 보고 깜짝 놀라서 연산까지 한걸음에 달려온 거야. 잘 지내는 걸 보니 마음이 놓이는구나.”

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그건 적을 속이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이에요.”

강책은 가족들과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즐거운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곧 소리 없이 음모가 진행될 것이다.

...

다음날 아침, 강책은 아침 일찍 일어나 밥을 하려고 주방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때, 김한철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김한철이 아침부터 찾는 걸 보니 급한 일이 생겼을 것이다.

강책은 전화를 받았다.

“네, 청장님. 무슨 일 있습니까?”

강책은 말했다.

김한철은 매우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강 선생님, 혹시 오늘 일어나서 물 마셨습니까?”

물?

강책은 물을 마시지 않았다.

물을 마시기는커녕 아직 양치질도 하지 못했다.

“아니요? 왜요?”

김한철은 말했다.

“절대 물 마시지 마세요. 지금 연산 전체의 수돗물에 문제가 있습니다. 1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독에 걸렸어요. 절대 물 마시지 마세요!”

강책은 어리둥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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