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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자유로운 군신: Chapter 2371 - Chapter 2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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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71화

진용은 으스대며 자리를 떠났다. 이번 싸움에서는 진용이 강책을 반쯤 죽게 했으니 완승한 셈이다. 주위에는 강책을 비웃는 사람, 가엽게 생각하는 사람, 차가운 눈초리로 보는 사람 등 다양한 시선으로 강책을 쳐다봤다. 강책은 큰 도박판에서 만신창이가 되었다. 정말 이대로 무너지는 건가?한 시간 후. 식약 식당으로 돌아온 강책은 조용히 의자에 앉았다. 물고기자리 또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번에 참담하게 패배했다. 6000억! 값어치 없는 땅을 샀다가 진용에게 호되게 당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이와 같은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진용이 또 무슨 짓을 하려고 하면 강책이 나서서 막아야 할까? 그렇지 않으면 진용이 또 제멋대로 할 것이다. 하지만 진용을 막아서면 오늘과 같은 일이 또 벌어질 것이다. 진용은 강책이 함정에 빠질 때까지 기다린 것이다. 강책은 정신 차리고 보니 진용이 땅을 살 마음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상대의 힘을 빼놓게 하기 위한 진용의 수작이다. 이제야 진용이 장훈과 장유나를 통제하지 않은 이유가 밝혀졌다. 바로 두 사람을 통해 강책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수작이었다. 진용은 메시지를 이용해 강책에게 공격할 것이다. 강책은 어떤 메시지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할 수 없다. 오로지 예측만으로는 진용을 이길 수 없다. 때문에 강책은 매우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 강책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위험에 빠졌다. 물고기자리도 강책에게 감히 말을 걸지 못했다. 지금 강책에게 어떤 말을 해도 소용없다. “휴...” 강책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의자에 앉았다. 적의 손에 놀아나는 기분은 매우 불쾌하다. 잠시 후, 강책은 물고기자리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표정이 왜 이렇게 안 좋아?”물어볼 필요가 있나? 물고기자리는 씁쓸한 표정으로 말했다. “함정에 빠져서 6000억을 잃었는데 어떻게 웃겠습니까?”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무슨 함정에 빠져?” “쓸모없는 땅을 6000억을 주고 샀는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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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72화

피아트는 전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회사이다. 영화, IP 개발, 휴양지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가 한자리에 위치하며, 특히 놀이공원은 사람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는다! 피아트는 전국에서 몇 안 되는 놀이공원 중 하나이다. 연산에는 놀이공원이 없다. 놀랍게도 강책은 피아트 국내 총책임자와 식사 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물고기자리는 이 식사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만약 황폐한 땅이 피아트로 개발된다면 6000억은 고사하고 떼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강책뿐만 아니라 연산도 큰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놀이공원은 연산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다. 국내에 놀이공원을 있는 도시는 몇 없기 때문에 큰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그야말로 놀랄 만한 프로젝트이다. 이런 큰 프로젝트 미팅을 허름한 식당에서 하다니? 물고기자리도 총책임자를 직접 보지 않았다면 믿지 않았을 것이다. 강책과 총책임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포옹도 나누며 두 시간 동안 만찬을 즐겼다. 식사를 마친 후, 강책은 총책임자를 배웅했다. 총책임자가 떠나자 물고기자리는 잽싸게 강책에게 달려가 말했다. “총수님, 저분이 피아트 국내 총책임자입니까?” 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그럼?” 물고기자리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말했다. “피아트 국내 총책임자까지 아시다니, 정말 대단하세요.”강책은 말했다. “서경에 있을 때 내가 그분 가족들의 목숨을 구해줬어. 그리고 그 후로도 한 번씩 연락을 하고 지냈었지. 이번에 땅을 사기 전에 큰 땅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어.”이 땅에는 농사도 안 되고, 공장은 적합하지 않고, 집을 짓는 것은 말도 안 된다. 강책은 계속해서 말했다.“땅 상태를 보니 토질도 별로 좋지 않고 주변에 있는 것도 별로 없더라고. 그런데 한 가지 가장 큰 장점이 있었어. 바로 지하철 세 대가 이 땅을 지나가는 거야! 땅 가운데 세 대의 지하철을 삼각형처럼 놓는 거지. 그럼 이곳은 교통이 발달할 거야. 정부 당국이랑 협상해서 이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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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73화

엄수 집안 거실. 진용은 와인을 음미하며 마셨다. 옆에 앉아 있던 신태열 또한 기분이 매우 좋았다. 마침내 강책을 함정에 빠뜨렸으니 축배를 들 수밖에 없었다! 강책이 연산에 온 이후로 신태열은 매번 당하기만 했다. 신태열은 강책을 무너뜨리려고 할 때마다 강책에게 호되게 당했다. 이번에야말로 그동안 쌓인 한을 풀었다. 강책은 하룻밤 사이에 6000억을 잃었다. 아무리 천하무적 강책일지라도 견딜 수 없을 것이다. 신태열은 웃으며 말했다. “사람들이 진용이 용맥의 히든 카드라고 할 때는 못 믿었는데, 이제는 그 말이 믿어지는군. 나도 할 수 없는 일을 김용빈과 진용이 해냈어. 심지어 강책과 손잡은 장훈을 이용해 정보를 흘려서 강책에게 호되게 한 방 먹였다는 것이 더 대단해! 강책은 앞으로 우리가 흘린 정보를 쉽게 믿지 않겠지?”기분이 날아갈 듯 좋은 신태열은 맨손으로 닭다리를 집어 들고 물어뜯었다. “진용아, 네가 처음에 그 땅을 경매하러 갔을 때 네가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었어. 가치도 없는 땅을 그 돈 주고 산 건 말이 안 되지 않나? 그런데 강책이 함정에 빠진 생각만 해도 속이 시원해!” 진용은 미소를 지었다. 이번에 강책도 약점이 있고 이길 수 있는 상대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기쁠 수밖에 없다. 진용과 신태열이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누군가 들어왔다. 그 사람은 바로 장훈이었다! 하지만 장훈의 표정을 보니 오늘은 손님으로 온 듯했다. 신태열은 장훈을 힐끗 쳐다보고 무시했다. 진용은 더욱이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가주님, 이번에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가주님이 아니었다면 강책을 함정에 빠뜨리지 못했을 겁니다. 가주님 덕분에 강책은 이제 끝났습니다.”진용을 일부러 장훈의 화를 돋우려고 했다. 하지만 장훈은 전혀 화를 내지 않고 미소를 지으며 아이패드를 꺼내었다. 장훈은 음식을 고르며 말했다. “지금 여기서 하하 호호 즐기고 있을 때입니까? 적의 동향은 전혀 모르시나 봐요.”적의 동향?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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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74화

진용과 신태열은 깜짝 놀랐다. 방금 전까지 만찬을 즐기며 기뻐하던 두 사람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말도 안 된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진용은 강책을 함정에 빠트리기 위해 죽을힘을 다했다. 그런데 그 황무지가 금덩어리였다니?대체, 누가 누굴 속인 걸까!진용은 방금까지 달콤했던 와인이 쓰게만 느껴졌다. “말도 안 돼!”진용은 와인잔을 내려놓고 진지하게 동영상을 보기 시작했다. 신태열도 황급히 달려와 진용과 함께 동영상을 봤다. 다름 아닌 강책이 두 명의 대표들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영상이었다. 한 명은 피아트 국내 총책임자, 다른 한 명은 김한철 청장이었다. 심지어 강책이 주도한 기자회견이었다. 최근 프로젝트를 알리기 위한 기자회견이었다. 즉, 강책이 땅을 6000억에 구입한 후 피아트와 협력을 맺어 피아트 놀이공원으로 개발한다는 내용이었다. 정부 당국 또한 그 땅에 지하철 노선을 들인다고 했다. 이뿐만 아니라 근처에 음식점과 상가를 조성해 상업 거리를 만드는 데 엄청난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황무지였던 땅은 순식간에 금덩어리가 되었다. 주변에 있던 집들도 덩달아 집값이 오를 것이다. 동영상이 끝나자 진용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진용은 강책의 인맥이 이렇게 좋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피아트의 놀이공원까지 손에 놓을 줄이야! “내가 강책을 만만하게 봤군.” 방금 전까지 기쁨을 만끽했던 진용은 한순간에 상심에 빠졌다. “빌어먹을!” 진용은 테이블을 세게 내리쳤다. 진용은 절대 이대로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만약 이대로 끝난다면 매우 비참해질 것이다. 그야말로 꼴이 말이 아닐 것이다. 신태열의 표정도 일그러졌다. 신태열은 제일 강력한 실력을 지닌 진용이 강책에게 당할 거라고 생각도 하지 못했다. “이제 어쩔 셈이야?” 신태열은 진용에게 말했다. 진용은 한숨을 내쉬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했다. 그런데 잠시 후, 마른 체구의 남자가 들어와 진용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남자는 바로 진용이 가장 아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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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75화

강책이 피아트와 연합해 황무지였던 땅을 노다지로 만들었다는 소문이 연산에 퍼졌다. 그러자 순식간에 강책과 협력하고 싶은 사람들이 줄을 섰다. 대박 프로젝트를 마다할 사람이 있을까? 강책은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협력자들만으로 이미 본전을 되찾았다고 할 수 있다. 이날 강책은 한 음식 프랜차이즈 업체와 협상을 했다. 업체는 놀이공원 근처에 특색 있는 음식점 거리를 조성하길 원했다. 강책도 업체의 의견에 동의는 했지만 금액은 협상을 하지 않았다. 강책과 업체가 금액을 의논하고 있을 때, 물고기자리가 황급하게 달려와 숨도 고르지 않고 말했다. “총수님, 큰일 났습니다. 공사장에서 사고가 났습니다!”강책은 눈살을 찌푸렸다.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벌써 문제가 생기다니?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걸까? 강책은 물고기자리에게 말했다. “무슨 사고?”물고기자리는 상심한 표정으로 말했다. “사람이 죽었습니다.”사람이 죽은 것은 큰일이다. 프로젝트 과정에서 사망 사고는 매우 치명적이다. 자칫 잘못하다가 프로젝트가 무산이 될 수 있다. 무산되지 않는다고 해도 사망 사고는 프로젝트에 매우 불길한 징조이다. “자세히 말해 봐!” 물고기자리는 강책에게 자세하게 보고했다. 황무지 땅을 피아트 놀이공원으로 개조하는 것이 확정되자 시공 업체 책임자는 설계를 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그런데 갑자기 한 무리의 사람들이 달려들어 이 땅에 그들의 지분이 있다며 이익을 분배하자고 하면며 난리를 피웠다!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인가?정부 당국이 경매한 것으로 모든 처리가 끝났다. 그런데 어떻게 이들에게 지분이 있을 수 있을까? 게다가 지분이 있다고 해도 협상을 해야 한다. 다짜고짜 와서 돈을 달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백 번 양보해서 지분을 준다고 해도 강책과 물고기자리와 협상해야 한다. 시공 업체 책임자를 찾아가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시공 업체 책임자는 돈을 받고 일하는 사람이므로 이익 분배와는 아무런 관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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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76화

그냥 액땜한 셈 치면 된다. 깡패들은 돈을 뜯기 위해 소란을 피우는 것이기 때문에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 유족들에게도 진심을 다해 위로를 하면 일을 해결할 수 있다. 시공 업체도 골치이다. 사람을 죽였으니 형을 선고받는다면 공사를 할 수 없다. 그렇다면 다른 시공 업체에 맡겨야 할 것이다. 만약 정말 뜻밖의 사고라면 돈과 시간 낭비일 뿐이다. 기껏해야 말다툼만 할 뿐이다. 하지만 누군가 고의로 저지른 짓이라면 큰일이다. 정말 뜻밖의 사고일까? 실수가 아닌 누군가 작정하고 시공 업체를 도발하여 사람을 죽이게 한 것이라면 시공 업체가 죄를 뒤집어쓰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문제가 커진다. 누군가 고의로 저지른 짓이라면 돈으로 끝낼 수 없다. 깡패 무리들은 계속해서 억지를 부릴 것이고, 유족들도 소란을 피울 것이다. 그렇다면 프로젝트는 계속해서 지연되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강책이 강력한 수단을 써서 공사를 진행한다면 상대는 더욱 강력한 수단을 써서 막을 것이다. 한 명이 죽었으니 또 다른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 사망자가 늘어나면 분명 공사 진행이 불가능할 것이다! 때문에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뜻밖의 사고인지 아니면 고의적인 사고인지 알아내는 것이다. 강책은 물고기자리에게 말했다. “사망자랑 유족 신원 조사했어?”물고기자리는 말했다. “네, 했습니다. 사망자 이름은 김범석, 무직입니다. 한때 ‘막대기’라고 불리는 사람 옆에 있었다고 합니다. 일은 안 하고 놀고먹고 하면서 사람들을 협박하고 사기를 쳐서 평판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김범석 가족들도 조사했습니다. 확실히 가족은 맞으나 사이가 좋지 않아 연락을 거의 하지 않고 지냈습니다. 김범석의 사망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와 소란을 피웠어요. 마치 김범석이 죽는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는 듯이 말이죠.”물고기자리 말에 강책은 단번에 알아차렸다. 김범석과 연락도 하지 않고 지냈던 가족이 사망 소식을 듣고 달려와 슬프게 울었다. 그야말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강책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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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77화

강책의 예상이 맞다. 진용이 강책을 어려움에 빠뜨린 것이다. 이 시각 엄수 집안.뉴스를 보던 진용은 기뻐서 입이 귀에 걸렸다. 진용은 이번 계획이 매우 효과적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때로는 간단한 방법이 더욱 효과적일 때가 있다. 진용은 강책에게 죄를 뒤집어씌워서 처리했다. 막대기는 웃으며 진용에게 말했다. “형님, 저 잘했죠?”“그래, 아주 잘 했어!” 진용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이번에 아주 훌륭했어.” 막대기는 말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다른 유족들도 돈이 필요하다고…” 이때, 기분이 좋은 진용은 막대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말했다. “걱정 마. 유족들한테 원하는 금액의 두 배로 준다고 해! 공사 못하게 계속 소란 피우라고 해.”“알겠습니다!”막대기는 또 돈을 벌 수 있었다. 신태열은 진용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말했다. “이번에 진짜 훌륭했어.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강책을 처리할 줄 알았으면 내가 개고생을 안 했을 텐데.”진용은 말했다. “지금은 단지 경제적인 타격만 줬을 뿐이고, 이제부터는 강책에게 제대로 타격을 줄 겁니다.”...이 시각 경찰서. 강책과 김한철 청장은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김한철은 부검 결과 보고서를 꺼내며 말했다. “부검 결과 뒤통수에 칼에 찔려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즉, 혼란스러운 상황에 김범석의 뒤통수를 칼로 찔러 죽인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 중 도대체 누가 김범석을 죽인 걸까? 김한철은 난감한 표정으로 말했다. “제 생각에는 소란을 피운 사람들 중 누군가 김범석을 죽이고 강책 씨에게 죄를 뒤집어씌운 것 같습니다.”김한철과 같은 생각을 한 강책은 고개를 끄덕였다. 문제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다. 증거가 없으면 그저 터무니없는 말인 것이다. 당시 혼란스러운 상황에 CCTV도 없고, 시공 업체들조차 당시 상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 사건의 진상을 어떻게 밝힐 수 있을까? 김한철은 매우 난처했다. 이때, 강책의 핸드폰 벨 소리가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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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78화

“김범석이 안 죽었다면요?”“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김한철은 강책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강책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제가 김범석을 치료해서 살리면 아무 일도 없는 거 아닙니까?” “아…” 김한철은 매우 당황했다. “김범석이 살아 있다면 당연히 아무 문제없죠. 하지만 문제는 시체 부검까지 다 했는데 어떻게 살릴 수 있습니까? 강책 씨가 김범석을 살리면 사람이 아니라 신입니다! 부처님도 죽은 사람은 살릴 수 없어요.” 부검까지 모두 마친 사람을 살리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이다. 하지만 강책에게는 방법이 있었다. 강책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김범석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청장님께서 비밀을 지켜주셔야 합니다. 김범석 시신이 부검되었다는 사실을 절대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김한철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절대 말하지 않겠습니다.”“감사합니다.” 강책은 경찰서에서 나와 계획을 실행했다. ...이 시각 공사장. 유족들은 공사장 앞에서 영정사진과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었다. 유족들에게 도대체 원하는 게 무엇이냐고 물어봐도 대답을 하지 않았다. 유족들은 공사장 앞에서 죽치고 앉아 시위를 했다.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왔다는 가족들은 슬픈 기색이 전혀 없었다. 심지어 웃고 떠들기까지 했다. 마치 임무 받고 온 듯했다.이때, 검은색 승용차가 공사장 앞에 멈춰 섰다. 그리고 잠시 후, 차에서 강책이 내렸다. 물고기자리는 황급히 달려가 말했다. “총수님, 저 사람들이 계속해서 소란을 피웁니다!” 강책은 고개를 끄덕이며 유족들에게 다가가 말했다. “혹시 김범석 씨 가족들입니까?”한 아줌마가 말했다. “네! 제가 김범석 엄마입니다! 당신들이 제 아들 죽였죠? 저는 제 아들을 대신해서 정의를 되찾으러 왔습니다!”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정의요? 제가 잘못 들은 건가요? 김범석은 머리를 부딪힌 것뿐이에요. 지금 퇴원해서 아무렇지 않은데 무슨 정의를 되찾는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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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79화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 김범석 가족들은 그 자리에서 넋을 잃고 멍하니 서있었다. 눈앞에 있는 사람의 말투와 눈빛 모두 김범석이 확실했다. 김범석과 연락을 안 하고 지낸 가족들은 매우 당황스러웠다. 가족들은 김범석의 사망 보험금으로 큰돈을 받을 수 있다는 부푼 꿈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김범석이 살아 있었다!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가족들은 여전히 돈을 탐냈다. 하지만 김범석은 십 원 한 푼 줄 생각이 없었다. 이때, 강책은 김범석에게 말했다. “무슨 상황입니까? 가족들이랑 상의 다 했습니까?” 김범석은 퉁명스럽게 말했다. “상의는 무슨 상의입니까? 저 사람들이랑 저는 아무 관계도 없습니다! 강책 씨, 배상금은 저한테 주세요. 5천만 원, 한 푼도 빠짐없이 다 주세요.” 시공 업체가 김범석을 다치게 한 것은 5천만 원으로 끝냈다. 강책과 김범석은 당연히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김범석 가족들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들은 진용과 임무를 완수하면 1억을 받기로 했다. 이제 한 푼도 못 받게 되었다! 김범석의 어머니는 김범석에게 삿대질을 하며 화를 냈다. “너 미쳤어?” “당신이야말로!” 김범석도 화를 냈다. “제 돈을 빼앗아 가려고요? 꿈도 꾸지 마세요!” 김범석의 어머니는 김범석에게 손찌검을 하려다 제지당했다. 강책은 말했다. “이제야 확실해졌네요. 이 사람들은 이 일과 관련이 없고, 저는 김범석 씨에게 5천만 원만 배상하면 되는 거군요.”잠시 후, 강책은 김범석의 어머니를 똑바로 쳐다보고 말했다. “계속해서 소란을 피운다면 저도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강책이 손짓을 하자 경호원들이 달려왔다. 지금까지 김범석 가족들에게 손을 쓸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계속해서 소란을 피우면 처리해야 한다!상황이 이 지경이 되자 김범석의 가족들은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떠났다. 이때, 강책은 김범석에게 카드 한 장을 주며 말했다. “이 카드에 돈이 들어있습니다.”“하하, 감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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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80화

막대기는 황급히 말했다. “할 말 있으면 이 손 놓고 말로 해. 사실 나도 다 사정이 있었어.” “사정? 무슨 사정?” “여기서 말하기 곤란하니까 따라와.”막대기는 김범석과 함께 룸 안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 막대기는 김범석에게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건 다 진용의 계획이야. 진용이 너를 죽이고 시공 업체한테 죄를 뒤집어씌우면 1억을 준다고 했어.” 김범석은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그래서 그 혼란한 상황을 틈타서 내 뒤통수에 칼을 꽂은 거야?”막대기는 매우 난처해하며 말했다. “나도 어쩔 수 없었어. 너를 죽이지 않으면 진용이 나를 죽였을 거야.” 막대기는 김범석의 뒤통수를 힐끗 쳐다봤다. 김범석은 단순한 상처만 입었을 뿐이었다. 김범석은 냉랭하게 말했다. “뭘 봐? 내가 살아 있어서 실망했지? 솔직히 말해봐,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막대기는 어쩔 수 없이 김범석에게 사건의 진상을 말해줄 수밖에 없었다. 막대기는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다. “분명히 네 뒤통수에 칼이 꽂혔는데 왜 안 죽었어? 목숨 하나는 진짜 질기네.” 김범석은 웃으며 말했다. “당연히 안 죽지. 네가 칼로 찌른 사람은 내가 아니니까!” “뭐?” 막대기는 김범석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잠시 후… 김범석은 피식 웃으며 머리에 있는 거즈를 벗자 얼굴이 드러났다. 김범석이 아니다! “미안한데 나는 김범석이 아니야.”막대기는 이제야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분명히 김범석 머리에 칼이 꽂혔는데 어찌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 “감히 나를 속여? 당신, 누구야!”“황급 십이궁의 물병.”황금 십이 궁 중에서 제일 똑똑한 물병은 상대의 약점을 건드리는데 능숙하다. “강책 부하야?”“그렇다면?” 물병은 USB를 흔들며 말했다. “당신이 방금 한 말 다 녹음했어. 경찰서에서 봐.” 화가 난 막대기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내가 이대로 보내줄 것 같아?” 막대기는 옆방으로 가 큰소리로 말했다. “얘들아, 나와!”잠시 후, 건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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