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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73화

엄수 집안 거실.

진용은 와인을 음미하며 마셨다.

옆에 앉아 있던 신태열 또한 기분이 매우 좋았다.

마침내 강책을 함정에 빠뜨렸으니 축배를 들 수밖에 없었다!

강책이 연산에 온 이후로 신태열은 매번 당하기만 했다. 신태열은 강책을 무너뜨리려고 할 때마다 강책에게 호되게 당했다.

이번에야말로 그동안 쌓인 한을 풀었다.

강책은 하룻밤 사이에 6000억을 잃었다. 아무리 천하무적 강책일지라도 견딜 수 없을 것이다.

신태열은 웃으며 말했다.

“사람들이 진용이 용맥의 히든 카드라고 할 때는 못 믿었는데, 이제는 그 말이 믿어지는군. 나도 할 수 없는 일을 김용빈과 진용이 해냈어. 심지어 강책과 손잡은 장훈을 이용해 정보를 흘려서 강책에게 호되게 한 방 먹였다는 것이 더 대단해! 강책은 앞으로 우리가 흘린 정보를 쉽게 믿지 않겠지?”

기분이 날아갈 듯 좋은 신태열은 맨손으로 닭다리를 집어 들고 물어뜯었다.

“진용아, 네가 처음에 그 땅을 경매하러 갔을 때 네가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었어. 가치도 없는 땅을 그 돈 주고 산 건 말이 안 되지 않나? 그런데 강책이 함정에 빠진 생각만 해도 속이 시원해!”

진용은 미소를 지었다.

이번에 강책도 약점이 있고 이길 수 있는 상대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기쁠 수밖에 없다.

진용과 신태열이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누군가 들어왔다.

그 사람은 바로 장훈이었다!

하지만 장훈의 표정을 보니 오늘은 손님으로 온 듯했다.

신태열은 장훈을 힐끗 쳐다보고 무시했다.

진용은 더욱이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가주님, 이번에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가주님이 아니었다면 강책을 함정에 빠뜨리지 못했을 겁니다. 가주님 덕분에 강책은 이제 끝났습니다.”

진용을 일부러 장훈의 화를 돋우려고 했다.

하지만 장훈은 전혀 화를 내지 않고 미소를 지으며 아이패드를 꺼내었다.

장훈은 음식을 고르며 말했다.

“지금 여기서 하하 호호 즐기고 있을 때입니까? 적의 동향은 전혀 모르시나 봐요.”

적의 동향?

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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