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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74화

진용과 신태열은 깜짝 놀랐다.

방금 전까지 만찬을 즐기며 기뻐하던 두 사람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말도 안 된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진용은 강책을 함정에 빠트리기 위해 죽을힘을 다했다.

그런데 그 황무지가 금덩어리였다니?

대체, 누가 누굴 속인 걸까!

진용은 방금까지 달콤했던 와인이 쓰게만 느껴졌다.

“말도 안 돼!”

진용은 와인잔을 내려놓고 진지하게 동영상을 보기 시작했다. 신태열도 황급히 달려와 진용과 함께 동영상을 봤다.

다름 아닌 강책이 두 명의 대표들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영상이었다.

한 명은 피아트 국내 총책임자, 다른 한 명은 김한철 청장이었다.

심지어 강책이 주도한 기자회견이었다.

최근 프로젝트를 알리기 위한 기자회견이었다. 즉, 강책이 땅을 6000억에 구입한 후 피아트와 협력을 맺어 피아트 놀이공원으로 개발한다는 내용이었다.

정부 당국 또한 그 땅에 지하철 노선을 들인다고 했다.

이뿐만 아니라 근처에 음식점과 상가를 조성해 상업 거리를 만드는 데 엄청난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황무지였던 땅은 순식간에 금덩어리가 되었다.

주변에 있던 집들도 덩달아 집값이 오를 것이다.

동영상이 끝나자 진용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진용은 강책의 인맥이 이렇게 좋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피아트의 놀이공원까지 손에 놓을 줄이야!

“내가 강책을 만만하게 봤군.”

방금 전까지 기쁨을 만끽했던 진용은 한순간에 상심에 빠졌다.

“빌어먹을!”

진용은 테이블을 세게 내리쳤다.

진용은 절대 이대로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만약 이대로 끝난다면 매우 비참해질 것이다.

그야말로 꼴이 말이 아닐 것이다.

신태열의 표정도 일그러졌다. 신태열은 제일 강력한 실력을 지닌 진용이 강책에게 당할 거라고 생각도 하지 못했다.

“이제 어쩔 셈이야?”

신태열은 진용에게 말했다.

진용은 한숨을 내쉬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했다. 그런데 잠시 후, 마른 체구의 남자가 들어와 진용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남자는 바로 진용이 가장 아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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