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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82화

성가신 파리를 상대할 때는 복잡한 수단은 필요 없다. 오직 악랄하면 된다!

식사를 마친 후, 강책은 물고기자리와 물병과 함께 이창진을 만나러 왔다. 회의실 안에는 이창진 외에 상인 동맹회 9명도 함께 있었다.

상인 동맹회 인원들은 모두 기회주의자다. 강책이 강세가 있을 때는 강책에게 붙었다가, 진용이 오면 진용에게 붙는다.

원칙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유일한 규율은 강자를 따르는 것이었다.

이 순간, 상인 동맹회 인원들은 이창진의 주도하에 강책을 마주했다!

이창진은 말했다.

“강 회장님, 당장 피아트 놀이공원 공사를 중단해 주세요. 저희는 결사 반대합니다!”

반대?

이들이 반대할 자격이 있나?

피아트 놀이공원 프로젝트는 강책 혼자서 하는 것이다. 상인 동맹회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게다가 이미 정부 당국과 대중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런데 상인 동맹회가 뭐라고 중단하라는 걸까?

강책은 이창진이 일부러 소란을 피우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어차피 도리를 따지며 말해도 말이 통하지 않을 것 같아 직접적으로 말했다.

“만약 제가 계속해서 공사를 진행하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이창진은 웃으며 말했다.

“회장으로서 상인 동맹회에 해를 끼치는 일을 강행하신다면…”

“회장을 바꾸실 건가요?”

강책은 냉랭하게 웃으며 말했다.

“임기도 아직 안 끝났는데 무슨 수로 회장을 바꿀 겁니까?”

이창진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아니요. 회장을 바꾸지 않을 겁니다. 저희는 회장을 바꿀 자격도, 권리도 없습니다. 하지만 회원은 바꿀 수는 있죠! 만약 독단적인 행동을 하신다면 저희는 상인 동맹회에서 탈퇴하겠습니다!”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연산의 유망 있는 기업가들로 강력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만약 이들이 탈퇴한다면 상인 동맹회의 명실은 하락할 것이다.

게다가 강책은 독불장군이라는 비난을 받을 것이다.

강책은 치명타를 받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강책에게 한방 먹일 수는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신태열의 목적이다.

이창진은 자신이 생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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