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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90화

결전이 시작되었다.

강책이 번개 마냥 빠르게 진용의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그의 이마를 주먹으로 가격했다.

하지만 진용의 반응을 보고 강책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는 피하지 않고 공격을 그대로 흡수했다. 그리고 강책의 심장을 가격했다.

강책은 전투 경험이 많은 덕에 진용과 비슷한 능력을 가진 적을 본 적이 있었다.

그는 재빨리 공격을 피했다. 그리고 뒤로 물러나면서 진용의 뒤통수를 가격했다.

민간인이라면 가격 한 번으로 치명타를 입었을 것이다, 하지만 진용에게는 어떠한 데미지도 주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전쟁의 신’? 허허, 당신에게 과분한 호칭이라고는 생각 안 하십니까?”

진용은 자신의 뒤통수를 손으로 털어냈다. 강책은 이미 상대의 실력을 파악했다, 진용은 맷집이 강하기 때문에 ‘방어’ 대신 ‘공격’에 중심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의 전투력이 비슷해도 싸움 후반으로 가면 맷집이 강한 진용이 흐름을 잡게 될 것이다.

이것이 진용의 전투 방식이다.

그는 두 손을 펼치고는 시비를 걸었다.

“서경의 전설로 내려오는 ‘수라 군신’이 아니셨습니까. 얼른 공격하세요, 설마 벌써부터 두려우신 건 아니겠지요?”

진용은 일부로 강책을 자극시켰다. 그는 속도, 민첩성 모두 강책이 더 뛰어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강책이 먼저 다가오게 만들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를 공격하려는 속셈이었다.

과거에 진용보다 전투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도 그의 전투 방식을 이기지 못하고 처참하게 패배했었다.

강책은 평범한 공격은 결코 통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잠시 뒤, 깊게 심호흡을 하고는 눈을 감았다.

“응?”

진용이 웃었다.

“무슨 뜻이죠? 패배를 벌써 인정하시겠다는 말씀입니까? 뜻이 그러시다면 길을 비켜주세요.”

진용이 발을 떼기 전에 강책의 눈이 서서히 떠졌다. 이어서 몸 전체에 강력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그 탓에 진용은 다시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강책의 몸 전체 기운이 오른쪽 주먹에 집중되더니 순식간에 진용의 앞에 나타났다.

진용은 강책의 공격 속도에 정신을 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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