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2393화

하지만 ‘강책’과 비슷한 사람이 나타난다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물병자리가 다급하게 강책 옆으로 다가갔다, 강책은 힘겹게 숨을 내쉬면서 간신히 살아있었다.

“총수님, 괜찮으십니까.”

강책이 억지로 눈을 떴다, 그리고 겨우 말 한마디를 뱉었다.

“내가 시키는 대로 내 몸에 침을 놓아줘.”

“네?”

물병자리는 당황했다, 하지만 곧이어 강책의 말대로 실행에 옮겼다. 그는 강책이 종종 사용하던 ‘편작 신침’을 꺼냈다.

“총수님, 말씀해주세요.”

이어서 강책의 설명대로 그의 혈 위로 침을 놓았다. 물병자리가 의사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연구를 해온 덕에 침 놓는 방법은 알고 있었다.

동시에 황금 십이궁의 끈질긴 공격 덕분에 물병자리에게 시간을 벌어줄 수 있었다.

마지막 108번째의 침이 놓이고, 인체의 108개의 혈이 모두 침으로 눌러졌다.

강책은 두 눈을 꼭 감은 채 양반 다리를 하고 앉았다. 동시에 심호흡을 하면서 숨을 조절했다.

물병자리에게 시킨 침술은 강책 본인이 만들었다, 침술은 인체의 혈도와 기를 통해 연구해낸 방법이다.

침술은 인체의 모든 ‘기’를 끌어올려서 단기간 내에 사람의 힘을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다.

용의 물과 비슷한 개념이다, 게다가 오늘 처음 써보는 침술이기 때문에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더 이상 머뭇거리면 진용에게 패배하고 만다, 몸의 모든 기를 끌어 올려야만 진용을 이길 수 있다.

한편, 황금 십이궁도 점점 버거워하기 시작했다. 한 명씩 날라가거나 골절, 또는 기절하는 사람도 있었다.

천칭자리가 믿기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사람 맞아? 괴물 아니야?”

결국 황금 십이궁 전체가 쓰러졌다. 진용은 입가에 묻은 피를 닦고는 그들을 비웃었다.

“당신들이 서경을 휩쓴 황금 십이궁이라고? 실력이 너무 과대평가된 것 같아. 오늘 내 손에 당신들과 강책까지 모두 죽게 될 거야!”

이때, 강책의 몸 주위에 하얀 안개가 일어났다. 이어서 큰소리와 함께 108개의 침이 사방으로 날라갔다.

“진용, 네 상대는 나야.”

강책이 자리에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