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십이궁의 일원인 그들에게 이러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은 강책을 제외하고 처음이다.이때, 물고기자리가 먼저 주먹을 날렸다.“누가 범인지는 싸워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평범한 사람이라면 공격을 피하거나, 공격을 막으려고 주먹을 잡는다. 옆에 있던 물병자리는 물고기자리의 공격을 연이을 준비를 했다.하지만 진용의 반응은 두 사람이 예측한 반응과 전혀 일치하지 않았다. 그는 묵묵히 자리에 서서 상대의 공격을 맞을 뿐이다.물고기자리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것이 진용의 진정한 실력이란 말인가.하지만 이용진과 이용빈의 전투 실력은 결코 황금 십이궁보다 낮지 않았다, 진용은 용맥 부하의 우두머리이지 않은가.이때, 물병자리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피해!”물고기자리는 그의 단 ‘두 글자’에 상황 파악을 끝냈다, 그는 재빨리 몸을 돌려서 뒤로 물러났다.하지만 멀쩡한 진용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진용이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다.방금 전 있는 힘껏 주먹을 날렸기 때문에 데미지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지만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진용은 멀쩡한 상태로 그 자리에서 서있을 뿐이다.물병자리가 말했다.“조심해, 맷집이 강한 사람이야.”그들은 서경에서 전투를 하면서 여러 적들을 봐왔다, 하지만 맷집이 강한 사람이 제일 인상 깊었다.물병자리는 진용의 능력이 ‘맷집’ 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했다.“다시 해볼게.”물고기자리가 다시 진용의 심장을 가격했다, 평범한 민간인이라면 맞자마자 심장이 터졌겠지만 진용은 아무렇지도 않았다.진용은 물고기자리가 공격할 타이밍에 맞게 물고기자리의 등을 때렸다. 순간,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려왔다.물고기자리는 움직이지도 못하고 서서 피를 토했다, 하지만 진용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그는 물고기자리의 머리를 향해 발차기를 날렸다. 하지만 물병자리가 물고기자리를 업어서 공격을 피할 수 있었다.물병자리는 진용을 보고만 있어도 큰 압박감을 느꼈다. 온몸에는 식은 땀이 줄줄 흘렀다. 그는 강책을 제외하고
진용은 돌아가는 길 내내 상황 수습에 대해 생각했다.그는 더 이상 연산 시에 머물기 힘들어졌다. 도시에서 잠시 대피하는 선택 밖에 남지 않았다, 동시에 신태열을 이용해 강책의 주위를 감시하는 수밖에 없다. 골똘히 고민하고 있을 때, 차가 사거리 교차로에서 멈추었다. 큰 버스가 길을 막고 도저히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그리고 남자 한 명이 버스에 기댄 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응?”운전 기사가 차를 세우고 진용에게 말했다.“형님, 앞에 사람이 있습니다!”진용이 유리창 너머로 상황을 살폈다, 길을 막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그가 끔찍하게 싫어하는 ‘강책’이었다.그는 주먹을 꽉 쥐었다, 동시에 우두둑 소리가 났다.진용은 당장이라도 강책을 죽이고 싶었다, 하지만 경찰에 쫓기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를 죽이게 된다면 포위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잠시 머뭇거렸다. 이때, 강책이 바닥에 있던 확성기를 들었다.“걱정하지 마세요, 저를 죽일 수만 있다면 길을 비켜 드리겠습니다. 아무도 쫓아오지 못하게 손을 써 두었습니다.”즉, 강책이 미리 진용을 대신해서 빠져나갈 구멍을 준비했다는 뜻이다. 강책을 죽이기만 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진용이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는 상대가 마지막 결전을 원한다는 사실을 알아챘다.이번 결전을 통해 승리자는 살고, 패배자는 죽게 된다.서로 오랜 시간 동안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싫증이 났었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 찾아온 것이다.진용이 깊게 심호흡을 하고는 차에서 나왔다. 그리고 강책을 향해 천천히 다가갔다.넓은 아스팔트 위에는 강책과 진용만 서있었다. 두 사람은 자리에 서서 서로를 바라보았다.진용이 먼저 입을 열었다.“강책 씨,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시면 안됩니다. 설마 제가 무조건 질 거라고 확신하시는 겁니까?”일반적으로 이러한 질문에는 겸손한 말 몇 마디를 뱉는 게 예의다, 하지만 강책은 딱 한 마디를 내뱉었다.“예, 그렇습니다.”강책은 진용을 이길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다르게
결전이 시작되었다. 강책이 번개 마냥 빠르게 진용의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그의 이마를 주먹으로 가격했다.하지만 진용의 반응을 보고 강책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는 피하지 않고 공격을 그대로 흡수했다. 그리고 강책의 심장을 가격했다.강책은 전투 경험이 많은 덕에 진용과 비슷한 능력을 가진 적을 본 적이 있었다.그는 재빨리 공격을 피했다. 그리고 뒤로 물러나면서 진용의 뒤통수를 가격했다.민간인이라면 가격 한 번으로 치명타를 입었을 것이다, 하지만 진용에게는 어떠한 데미지도 주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전쟁의 신’? 허허, 당신에게 과분한 호칭이라고는 생각 안 하십니까?”진용은 자신의 뒤통수를 손으로 털어냈다. 강책은 이미 상대의 실력을 파악했다, 진용은 맷집이 강하기 때문에 ‘방어’ 대신 ‘공격’에 중심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의 전투력이 비슷해도 싸움 후반으로 가면 맷집이 강한 진용이 흐름을 잡게 될 것이다. 이것이 진용의 전투 방식이다.그는 두 손을 펼치고는 시비를 걸었다.“서경의 전설로 내려오는 ‘수라 군신’이 아니셨습니까. 얼른 공격하세요, 설마 벌써부터 두려우신 건 아니겠지요?”진용은 일부로 강책을 자극시켰다. 그는 속도, 민첩성 모두 강책이 더 뛰어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책이 먼저 다가오게 만들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를 공격하려는 속셈이었다.과거에 진용보다 전투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도 그의 전투 방식을 이기지 못하고 처참하게 패배했었다. 강책은 평범한 공격은 결코 통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잠시 뒤, 깊게 심호흡을 하고는 눈을 감았다.“응?”진용이 웃었다.“무슨 뜻이죠? 패배를 벌써 인정하시겠다는 말씀입니까? 뜻이 그러시다면 길을 비켜주세요.”진용이 발을 떼기 전에 강책의 눈이 서서히 떠졌다. 이어서 몸 전체에 강력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그 탓에 진용은 다시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강책의 몸 전체 기운이 오른쪽 주먹에 집중되더니 순식간에 진용의 앞에 나타났다.진용은 강책의 공격 속도에 정신을 차리
순간, 진용이 눈을 부릅뜨더니 피를 토했다.“쿨럭쿨럭...”진용이 강책을 향해 엄지를 치켜 세웠다.“나를 이렇게까지 만든 사람은 당신이 유일합니다. 수라 군신이라는 말이 괜히 붙은 게 아니었군요. 하지만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저에게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이어서 작은 병 하나를 꺼내고는 뚜껑을 천천히 열었다.“강책 씨, 재밌는 비밀 하나 알려 줄까요? 보스가 용의 물의 독성을 이용해서 부하를 조종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계실 거라 생각 합니다. 사실 용의 물은 독약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사람의 잠재력을 끓어오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부하가 배신을 하게 된다면 용의 물의 독성을 일으켜서 생명을 앗아가지만 부하가 위험에 처하게 되면 부하의 잠재력을 일으켜서 적수를 상대하게 도와주기도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용의 물의 효능입니다.”그는 말을 끝내자마자 물을 들이켰다, 하지만 진용의 실력은 이미 높았다. 만약 그의 힘이 더 추가된다면 또 어떤 지경에 오르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진용을 이렇게 절벽으로 몰아세울 수 있던 사람도 강책이 유일하다, 하지만 그가 물을 마신 이상, 강책의 승산이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다.“힘이 슬슬 올라오고 있어, 몸이 잘 풀리겠어.”이어서 진용이 손을 한번 흔들더니 버스의 창문이 모두 깨져버렸다.“강책 씨, 저를 이렇게까지 만든 사람은 당신이 처음입니다. 즉, 당신의 실력이 높다는 뜻이겠죠. 하지만 지금 상태의 저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곧 후회하게 될 겁니다.”순간, 진용이 강책의 앞으로 다가가 주먹을 날렸다. 강책은 기를 모은 양팔로 그의 공격을 막았다, 기를 모았다면 일반적으로 차 한 대가 120km의 시속으로 달려와도 크게 피해를 주지 못한다.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강책은 진용의 주먹 한 방에 멀리 날아가버렸다, 양팔에 있었던 기는 순식간에 사라졌다.“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진용이 빠르게 그의 옆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주먹으로 연달아 공격했다. 심지어 속도도 빨라서 철도 부서질 수 있는 수준이
“천사와 악마의 조합입니까?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제 앞에 무릎 꿇게 될 겁니다.”진용이 크게 웃음소리를 내었다. 그는 쌍둥이자리와 처녀자리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쌍둥이자리가 고개를 저었다.“왠지 또 다른 나를 보는 것 같아.”옆에 있던 처녀자리가 말했다.“그래서 쉽게 발이 안 떨어져?”“아니.”쌍둥이자리가 차갑게 말했다.“그래서 더 죽이고 싶어졌어.” “변태...”잠시 뒤, 두 사람은 진용을 향해 동시에 돌진했다. 처녀자리는 부처처럼 간결하게 공격했고, 쌍둥이자리는 악마처럼 잔인하기 그지없었다.하지만 진용은 두 사람의 공격에도 큰 타격이 없었다.“겨우 이 수준입니까.”그가 옆으로 양팔을 펼쳤다, 두 사람은 그의 막대한 힘에 밀려나는 수밖에 없었다.쌍둥이자리가 말했다.“이 사람, 힘이 엄청 나.”말이 끝나자마자 진용이 공중에서 쌍둥이자리를 향해 주먹을 내둘렀다. 쌍둥이자리가 공격을 급하게 막았지만 힘을 이기지 못해 바닥에 짓눌렸다, 큰 타격 때문에 정신이 혼미해졌다.처녀자리가 다급하게 달려왔지만 진용이 그의 머리를 눌렀다.“죽어!”공격에 의해 처녀자리는 차에 세게 부딪혔다, 그 바람에 차가 움푹 파였다.부처와 악마의 조합도 진용에게는 통하지 않았다.진용이 숨통을 끊으려고 손을 들었다. 이때, 황금 십이궁의 염소자리가 등장했다.염소자리는 황금 십이궁에서 ‘특별한’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조직에서 강책의 ‘훈련’을 맡고 있기 때문에 결코 약하지 않다.하지만 강책도 패배했기 때문에 염소자리의 역할도 크지 않았다. 적의 공격을 살피면서 움직였지만 결국 진용에게 잡히고 말았다.이때, 황금 십이궁의 또 다른 일원인 전갈자리가 숨어있다가 진용을 향해 칼을 들고 달려들었다.하지만 전갈자리의 칼은 진용의 살을 뚫지 못했다. 천칭자리의 총 공격, 사수자리의 화살 공격, 그리고 사자자리의 빠른 속도의 공격에도 진용은 아무렇지 않았다.진용이 주먹을 날리자 힘과 방어력이 제일 높은 황소자리도 휘청거렸다. 조직에서 ‘문관’을 맡고
하지만 ‘강책’과 비슷한 사람이 나타난다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물병자리가 다급하게 강책 옆으로 다가갔다, 강책은 힘겹게 숨을 내쉬면서 간신히 살아있었다.“총수님, 괜찮으십니까.”강책이 억지로 눈을 떴다, 그리고 겨우 말 한마디를 뱉었다.“내가 시키는 대로 내 몸에 침을 놓아줘.”“네?”물병자리는 당황했다, 하지만 곧이어 강책의 말대로 실행에 옮겼다. 그는 강책이 종종 사용하던 ‘편작 신침’을 꺼냈다.“총수님, 말씀해주세요.”이어서 강책의 설명대로 그의 혈 위로 침을 놓았다. 물병자리가 의사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연구를 해온 덕에 침 놓는 방법은 알고 있었다.동시에 황금 십이궁의 끈질긴 공격 덕분에 물병자리에게 시간을 벌어줄 수 있었다.마지막 108번째의 침이 놓이고, 인체의 108개의 혈이 모두 침으로 눌러졌다. 강책은 두 눈을 꼭 감은 채 양반 다리를 하고 앉았다. 동시에 심호흡을 하면서 숨을 조절했다.물병자리에게 시킨 침술은 강책 본인이 만들었다, 침술은 인체의 혈도와 기를 통해 연구해낸 방법이다. 침술은 인체의 모든 ‘기’를 끌어올려서 단기간 내에 사람의 힘을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다.용의 물과 비슷한 개념이다, 게다가 오늘 처음 써보는 침술이기 때문에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하지만 더 이상 머뭇거리면 진용에게 패배하고 만다, 몸의 모든 기를 끌어 올려야만 진용을 이길 수 있다.한편, 황금 십이궁도 점점 버거워하기 시작했다. 한 명씩 날라가거나 골절, 또는 기절하는 사람도 있었다.천칭자리가 믿기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사람 맞아? 괴물 아니야?”결국 황금 십이궁 전체가 쓰러졌다. 진용은 입가에 묻은 피를 닦고는 그들을 비웃었다.“당신들이 서경을 휩쓴 황금 십이궁이라고? 실력이 너무 과대평가된 것 같아. 오늘 내 손에 당신들과 강책까지 모두 죽게 될 거야!”이때, 강책의 몸 주위에 하얀 안개가 일어났다. 이어서 큰소리와 함께 108개의 침이 사방으로 날라갔다.“진용, 네 상대는 나야.”강책이 자리에서
진용이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용의 물을 마셔도 강책을 이길 수 없는 것인가.그는 모든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이미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은 지 오래다, 지금 상황이라면 100명도 거뜬하게 처리할 수 있다.게다가 황금 십이궁을 상대로 아무런 타격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실력이 어느 수준인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초반에 강책도 모든 힘을 끌어냈지만 진용을 이기지 못했다, 대체 어떻게 이렇게 빨리 회복을 할 수 있었던 것일까.그는 용의 물을 마신 진용의 힘을 초월할 수 있을 만큼 강해졌다. 진용은 강책에게 또 뒤쳐졌다는 생각에 화가 났다.“바퀴벌레야? 죽여도, 죽여도 왜 다시 살아나는 거야? 분명히 다 죽여 놨는 데, 왜 다시 일어난 거야! 대체 왜!”그는 무아지경으로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강책은 저번과는 다르게 쉽게 쓰러지지 않았다.강책의 눈에 진용의 공격은 슬로우 모션을 튼 것처럼 느리게 보였다, 그 덕에 진용의 공격을 전부 막을 수 있었다.“훅!”진용은 당황한 탓에 강책에게 빈틈을 보였다. 강책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격에 나섰다. 진용의 얼굴에 그대로 주먹을 내리꽂았다, 그 탓에 진용은 멀리 날아가 바닥에 떨어졌다.강책은 천천히 그에게 다가갔다.“네가 왜 졌는지 알아? 결국 정의가 이기게 되어 있거든.”진용의 얼굴은 피로 가득했다.“정의? 하하하하, 하하하하! 정의가 밥 먹여주나? 난 정의 따위는 믿지 않아.”이어서 진용이 또 한번 달려들었다, 이번에는 강책의 미간을 향해 주먹을 내둘렀다.미간에 공격이 들어간다면 그대로 죽게 된다, 하지만 강책은 그의 공격을 피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오히려 진용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한 발의 차이로 강책의 주먹이 먼저 진용의 미간에 닿았다. 그 탓에 진용은 마치 바람 샌 풍선처럼 빠르게 날라갔다. “퍽!”진용은 그대로 차에 부딪혔다, 힘 때문에 차가 움푹 파였다. 창문이 깨지고, 날카로운 유리 조각이 그대로 그의 목을 뚫었다.진용은 그 자리에서 바로 즉사했다, 또 한 명의 인
희대의 악마 진용이 드디어 사라졌다.병원 안.강책이 천천히 눈을 떴다, 눈을 뜨자마자 황금 십이궁과 김한철 청장이 보였다.모두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그를 바라보고 있다.강책은 ‘수라 군신’이라는 계급에 오르고 나서 처음으로 중상을 입었다, 그를 이렇게까지 만들 수 있는 사람도 진용이 유일하다.아마 진용보다 더 강한 적수는 만날 수 없을 것이다.강책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다들 돌아가세요, 별 일 아닙니다.”김한철이 웃음을 지었다.“걸림돌이었던 진용을 처리해 주셨습니다. 이제 용맥의 ‘양팔’이던 부하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남은 건, 용맥 한 명뿐입니다. 조금이라도 빠르게 공격에 나설 생각입니다.”“바로 공격하실 생각입니까?”“아니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일단 용맥에 의해 통제되어 있는 지역을 싹 다 정리할 생각입니다.”천 년 동안 지배하고 있던 악마의 ‘왕국’ 이드디어 사라지게 된다.김한철이 다시 말을 이었다.“부하들이 모두 사라졌다고 해도 용맥의 세력은 아직 막강합니다. 대량의 부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칫 실수하면 다시 어지럽혀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길어도 보름 안에 용맥 본인과 패거리 까지 모두 처리할 수 있을 겁니다.” 강책이 길게 한숨을 쉬었다.“빠른 시일 내에 용맥 세력의 뿌리를 뽑아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게다가 가족의 안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옆에 있던 물고기자리가 말했다.“총수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가족분들은 무사하십니다.”“그래.”드디어 결전의 날이 찾아왔다. 용맥과의 마지막 승부를 겨룰 수 있게 되었다.…화상 그룹 안.신태열이 바닥에 앉아있다. 그의 앞에는 술병이 하나씩 세워져 있다, 모두 신태열이 마신 술이다.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고 계속 술을 들이켰다.“진용도 죽었어, 이제 강책을 죽일 수 있는 놈은 없을 거야. 개XX, 내 가정을 파탄 낸 것도 모자라서 내가 평생 동안 지배한 연산 시까지 홀라당 가져가 버렸어. 하느님도 그 새끼 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