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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83화

강책은 평온한 얼굴로 입구 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자, 모두 나가세요.”

이창진은 책상을 ‘탁’하고 치며 일어났다.

“강책 씨, 뒷걱정은 안 하십니까?! 저희가 없으면 상인 동맹회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저희가 탈퇴하면 상인 동맹회도 없어지는 겁니다. 그럼 강책 씨도 어마어마한 손해를 볼 겁니다!”

“그래요? 당신들이 그렇게 쓸모 있는 사람들인가요?”

강책은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잠시 후, 강책이 손뼉을 ‘탁’하고 치자 양복을 입은 남자들이 회의실 안으로 들어왔다.

이들은 모두 비즈니스계의 거물들이었다!

이창진은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 이창진의 예상이 맞았다.

강책은 말했다.

“이분들은 예전부터 상인 동맹회에 들어와 저랑 사업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자리가 없어서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 몰랐는데, 마침 잘 됐네요. 이창진 씨, 새로운 회원들이 왔으니 멍하니 서있지 말고 어서 나가세요.”

이창진은 화가 나 죽을 지경이었다.

이창진은 강책을 협박하려다 오히려 쫓겨나게 되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와서 후회해도 늦었다!

“저…”

강책은 이창진에게 말할 기회도 주지 않고 쫓아냈다. 그렇게 이창진과 9명의 회원들은 모두 쫓겨났다.

강책과 물고기자리는 서로 쳐다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창진과 같은 사람을 상대하려면 악독하면 된다.

이창진과 9명의 사람들이 모두 나간 후, 강책은 회의실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했다.

“자, 지금부터 저희는 새롭게 사업을 시작해 봅시다!”

회의실에서 박수와 환호 소리가 울려 퍼졌다.

...

이 시각 엄수 집안.

이창진은 진용과 신태열에게 화가 잔뜩 난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들이 시킨 대로 했더니 이게 뭡니까? 강책한테 씨알도 안 먹히고 쫓겨났어요! 제가 입은 손해는 어떻게 보상할 건가요?”

강책에게 당한 이창진은 이성을 잃고 진용과 신태열에게 애꿎은 화풀이를 했다.

연산에서 진용과 신태열에게 건방지게 행동하는 사람은 강책 외에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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