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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76화

그냥 액땜한 셈 치면 된다.

깡패들은 돈을 뜯기 위해 소란을 피우는 것이기 때문에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

유족들에게도 진심을 다해 위로를 하면 일을 해결할 수 있다.

시공 업체도 골치이다. 사람을 죽였으니 형을 선고받는다면 공사를 할 수 없다. 그렇다면 다른 시공 업체에 맡겨야 할 것이다.

만약 정말 뜻밖의 사고라면 돈과 시간 낭비일 뿐이다.

기껏해야 말다툼만 할 뿐이다.

하지만 누군가 고의로 저지른 짓이라면 큰일이다.

정말 뜻밖의 사고일까?

실수가 아닌 누군가 작정하고 시공 업체를 도발하여 사람을 죽이게 한 것이라면 시공 업체가 죄를 뒤집어쓰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문제가 커진다.

누군가 고의로 저지른 짓이라면 돈으로 끝낼 수 없다.

깡패 무리들은 계속해서 억지를 부릴 것이고, 유족들도 소란을 피울 것이다. 그렇다면 프로젝트는 계속해서 지연되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강책이 강력한 수단을 써서 공사를 진행한다면 상대는 더욱 강력한 수단을 써서 막을 것이다.

한 명이 죽었으니 또 다른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

사망자가 늘어나면 분명 공사 진행이 불가능할 것이다!

때문에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뜻밖의 사고인지 아니면 고의적인 사고인지 알아내는 것이다.

강책은 물고기자리에게 말했다.

“사망자랑 유족 신원 조사했어?”

물고기자리는 말했다.

“네, 했습니다. 사망자 이름은 김범석, 무직입니다. 한때 ‘막대기’라고 불리는 사람 옆에 있었다고 합니다. 일은 안 하고 놀고먹고 하면서 사람들을 협박하고 사기를 쳐서 평판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김범석 가족들도 조사했습니다. 확실히 가족은 맞으나 사이가 좋지 않아 연락을 거의 하지 않고 지냈습니다. 김범석의 사망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와 소란을 피웠어요. 마치 김범석이 죽는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는 듯이 말이죠.”

물고기자리 말에 강책은 단번에 알아차렸다.

김범석과 연락도 하지 않고 지냈던 가족이 사망 소식을 듣고 달려와 슬프게 울었다.

그야말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강책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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