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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78화

“김범석이 안 죽었다면요?”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김한철은 강책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강책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제가 김범석을 치료해서 살리면 아무 일도 없는 거 아닙니까?”

“아…”

김한철은 매우 당황했다.

“김범석이 살아 있다면 당연히 아무 문제없죠. 하지만 문제는 시체 부검까지 다 했는데 어떻게 살릴 수 있습니까? 강책 씨가 김범석을 살리면 사람이 아니라 신입니다! 부처님도 죽은 사람은 살릴 수 없어요.”

부검까지 모두 마친 사람을 살리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이다.

하지만 강책에게는 방법이 있었다.

강책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김범석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청장님께서 비밀을 지켜주셔야 합니다. 김범석 시신이 부검되었다는 사실을 절대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김한철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절대 말하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책은 경찰서에서 나와 계획을 실행했다.

...

이 시각 공사장.

유족들은 공사장 앞에서 영정사진과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었다.

유족들에게 도대체 원하는 게 무엇이냐고 물어봐도 대답을 하지 않았다.

유족들은 공사장 앞에서 죽치고 앉아 시위를 했다.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왔다는 가족들은 슬픈 기색이 전혀 없었다. 심지어 웃고 떠들기까지 했다.

마치 임무 받고 온 듯했다.

이때, 검은색 승용차가 공사장 앞에 멈춰 섰다. 그리고 잠시 후, 차에서 강책이 내렸다.

물고기자리는 황급히 달려가 말했다.

“총수님, 저 사람들이 계속해서 소란을 피웁니다!”

강책은 고개를 끄덕이며 유족들에게 다가가 말했다.

“혹시 김범석 씨 가족들입니까?”

한 아줌마가 말했다.

“네! 제가 김범석 엄마입니다! 당신들이 제 아들 죽였죠? 저는 제 아들을 대신해서 정의를 되찾으러 왔습니다!”

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정의요? 제가 잘못 들은 건가요? 김범석은 머리를 부딪힌 것뿐이에요. 지금 퇴원해서 아무렇지 않은데 무슨 정의를 되찾는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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