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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군신의 모든 챕터: 챕터 2391 - 챕터 2400

2419 챕터

제 2391화

순간, 진용이 눈을 부릅뜨더니 피를 토했다.“쿨럭쿨럭...”진용이 강책을 향해 엄지를 치켜 세웠다.“나를 이렇게까지 만든 사람은 당신이 유일합니다. 수라 군신이라는 말이 괜히 붙은 게 아니었군요. 하지만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저에게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이어서 작은 병 하나를 꺼내고는 뚜껑을 천천히 열었다.“강책 씨, 재밌는 비밀 하나 알려 줄까요? 보스가 용의 물의 독성을 이용해서 부하를 조종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계실 거라 생각 합니다. 사실 용의 물은 독약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사람의 잠재력을 끓어오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부하가 배신을 하게 된다면 용의 물의 독성을 일으켜서 생명을 앗아가지만 부하가 위험에 처하게 되면 부하의 잠재력을 일으켜서 적수를 상대하게 도와주기도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용의 물의 효능입니다.”그는 말을 끝내자마자 물을 들이켰다, 하지만 진용의 실력은 이미 높았다. 만약 그의 힘이 더 추가된다면 또 어떤 지경에 오르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진용을 이렇게 절벽으로 몰아세울 수 있던 사람도 강책이 유일하다, 하지만 그가 물을 마신 이상, 강책의 승산이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다.“힘이 슬슬 올라오고 있어, 몸이 잘 풀리겠어.”이어서 진용이 손을 한번 흔들더니 버스의 창문이 모두 깨져버렸다.“강책 씨, 저를 이렇게까지 만든 사람은 당신이 처음입니다. 즉, 당신의 실력이 높다는 뜻이겠죠. 하지만 지금 상태의 저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곧 후회하게 될 겁니다.”순간, 진용이 강책의 앞으로 다가가 주먹을 날렸다. 강책은 기를 모은 양팔로 그의 공격을 막았다, 기를 모았다면 일반적으로 차 한 대가 120km의 시속으로 달려와도 크게 피해를 주지 못한다.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강책은 진용의 주먹 한 방에 멀리 날아가버렸다, 양팔에 있었던 기는 순식간에 사라졌다.“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진용이 빠르게 그의 옆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주먹으로 연달아 공격했다. 심지어 속도도 빨라서 철도 부서질 수 있는 수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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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92화

“천사와 악마의 조합입니까?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제 앞에 무릎 꿇게 될 겁니다.”진용이 크게 웃음소리를 내었다. 그는 쌍둥이자리와 처녀자리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쌍둥이자리가 고개를 저었다.“왠지 또 다른 나를 보는 것 같아.”옆에 있던 처녀자리가 말했다.“그래서 쉽게 발이 안 떨어져?”“아니.”쌍둥이자리가 차갑게 말했다.“그래서 더 죽이고 싶어졌어.” “변태...”잠시 뒤, 두 사람은 진용을 향해 동시에 돌진했다. 처녀자리는 부처처럼 간결하게 공격했고, 쌍둥이자리는 악마처럼 잔인하기 그지없었다.하지만 진용은 두 사람의 공격에도 큰 타격이 없었다.“겨우 이 수준입니까.”그가 옆으로 양팔을 펼쳤다, 두 사람은 그의 막대한 힘에 밀려나는 수밖에 없었다.쌍둥이자리가 말했다.“이 사람, 힘이 엄청 나.”말이 끝나자마자 진용이 공중에서 쌍둥이자리를 향해 주먹을 내둘렀다. 쌍둥이자리가 공격을 급하게 막았지만 힘을 이기지 못해 바닥에 짓눌렸다, 큰 타격 때문에 정신이 혼미해졌다.처녀자리가 다급하게 달려왔지만 진용이 그의 머리를 눌렀다.“죽어!”공격에 의해 처녀자리는 차에 세게 부딪혔다, 그 바람에 차가 움푹 파였다.부처와 악마의 조합도 진용에게는 통하지 않았다.진용이 숨통을 끊으려고 손을 들었다. 이때, 황금 십이궁의 염소자리가 등장했다.염소자리는 황금 십이궁에서 ‘특별한’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조직에서 강책의 ‘훈련’을 맡고 있기 때문에 결코 약하지 않다.하지만 강책도 패배했기 때문에 염소자리의 역할도 크지 않았다. 적의 공격을 살피면서 움직였지만 결국 진용에게 잡히고 말았다.이때, 황금 십이궁의 또 다른 일원인 전갈자리가 숨어있다가 진용을 향해 칼을 들고 달려들었다.하지만 전갈자리의 칼은 진용의 살을 뚫지 못했다. 천칭자리의 총 공격, 사수자리의 화살 공격, 그리고 사자자리의 빠른 속도의 공격에도 진용은 아무렇지 않았다.진용이 주먹을 날리자 힘과 방어력이 제일 높은 황소자리도 휘청거렸다. 조직에서 ‘문관’을 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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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93화

하지만 ‘강책’과 비슷한 사람이 나타난다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물병자리가 다급하게 강책 옆으로 다가갔다, 강책은 힘겹게 숨을 내쉬면서 간신히 살아있었다.“총수님, 괜찮으십니까.”강책이 억지로 눈을 떴다, 그리고 겨우 말 한마디를 뱉었다.“내가 시키는 대로 내 몸에 침을 놓아줘.”“네?”물병자리는 당황했다, 하지만 곧이어 강책의 말대로 실행에 옮겼다. 그는 강책이 종종 사용하던 ‘편작 신침’을 꺼냈다.“총수님, 말씀해주세요.”이어서 강책의 설명대로 그의 혈 위로 침을 놓았다. 물병자리가 의사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연구를 해온 덕에 침 놓는 방법은 알고 있었다.동시에 황금 십이궁의 끈질긴 공격 덕분에 물병자리에게 시간을 벌어줄 수 있었다.마지막 108번째의 침이 놓이고, 인체의 108개의 혈이 모두 침으로 눌러졌다. 강책은 두 눈을 꼭 감은 채 양반 다리를 하고 앉았다. 동시에 심호흡을 하면서 숨을 조절했다.물병자리에게 시킨 침술은 강책 본인이 만들었다, 침술은 인체의 혈도와 기를 통해 연구해낸 방법이다. 침술은 인체의 모든 ‘기’를 끌어올려서 단기간 내에 사람의 힘을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다.용의 물과 비슷한 개념이다, 게다가 오늘 처음 써보는 침술이기 때문에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하지만 더 이상 머뭇거리면 진용에게 패배하고 만다, 몸의 모든 기를 끌어 올려야만 진용을 이길 수 있다.한편, 황금 십이궁도 점점 버거워하기 시작했다. 한 명씩 날라가거나 골절, 또는 기절하는 사람도 있었다.천칭자리가 믿기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사람 맞아? 괴물 아니야?”결국 황금 십이궁 전체가 쓰러졌다. 진용은 입가에 묻은 피를 닦고는 그들을 비웃었다.“당신들이 서경을 휩쓴 황금 십이궁이라고? 실력이 너무 과대평가된 것 같아. 오늘 내 손에 당신들과 강책까지 모두 죽게 될 거야!”이때, 강책의 몸 주위에 하얀 안개가 일어났다. 이어서 큰소리와 함께 108개의 침이 사방으로 날라갔다.“진용, 네 상대는 나야.”강책이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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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94화

진용이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용의 물을 마셔도 강책을 이길 수 없는 것인가.그는 모든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이미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은 지 오래다, 지금 상황이라면 100명도 거뜬하게 처리할 수 있다.게다가 황금 십이궁을 상대로 아무런 타격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실력이 어느 수준인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초반에 강책도 모든 힘을 끌어냈지만 진용을 이기지 못했다, 대체 어떻게 이렇게 빨리 회복을 할 수 있었던 것일까.그는 용의 물을 마신 진용의 힘을 초월할 수 있을 만큼 강해졌다. 진용은 강책에게 또 뒤쳐졌다는 생각에 화가 났다.“바퀴벌레야? 죽여도, 죽여도 왜 다시 살아나는 거야? 분명히 다 죽여 놨는 데, 왜 다시 일어난 거야! 대체 왜!”그는 무아지경으로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강책은 저번과는 다르게 쉽게 쓰러지지 않았다.강책의 눈에 진용의 공격은 슬로우 모션을 튼 것처럼 느리게 보였다, 그 덕에 진용의 공격을 전부 막을 수 있었다.“훅!”진용은 당황한 탓에 강책에게 빈틈을 보였다. 강책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격에 나섰다. 진용의 얼굴에 그대로 주먹을 내리꽂았다, 그 탓에 진용은 멀리 날아가 바닥에 떨어졌다.강책은 천천히 그에게 다가갔다.“네가 왜 졌는지 알아? 결국 정의가 이기게 되어 있거든.”진용의 얼굴은 피로 가득했다.“정의? 하하하하, 하하하하! 정의가 밥 먹여주나? 난 정의 따위는 믿지 않아.”이어서 진용이 또 한번 달려들었다, 이번에는 강책의 미간을 향해 주먹을 내둘렀다.미간에 공격이 들어간다면 그대로 죽게 된다, 하지만 강책은 그의 공격을 피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오히려 진용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한 발의 차이로 강책의 주먹이 먼저 진용의 미간에 닿았다. 그 탓에 진용은 마치 바람 샌 풍선처럼 빠르게 날라갔다. “퍽!”진용은 그대로 차에 부딪혔다, 힘 때문에 차가 움푹 파였다. 창문이 깨지고, 날카로운 유리 조각이 그대로 그의 목을 뚫었다.진용은 그 자리에서 바로 즉사했다, 또 한 명의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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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95화

희대의 악마 진용이 드디어 사라졌다.병원 안.강책이 천천히 눈을 떴다, 눈을 뜨자마자 황금 십이궁과 김한철 청장이 보였다.모두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그를 바라보고 있다.강책은 ‘수라 군신’이라는 계급에 오르고 나서 처음으로 중상을 입었다, 그를 이렇게까지 만들 수 있는 사람도 진용이 유일하다.아마 진용보다 더 강한 적수는 만날 수 없을 것이다.강책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다들 돌아가세요, 별 일 아닙니다.”김한철이 웃음을 지었다.“걸림돌이었던 진용을 처리해 주셨습니다. 이제 용맥의 ‘양팔’이던 부하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남은 건, 용맥 한 명뿐입니다. 조금이라도 빠르게 공격에 나설 생각입니다.”“바로 공격하실 생각입니까?”“아니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일단 용맥에 의해 통제되어 있는 지역을 싹 다 정리할 생각입니다.”천 년 동안 지배하고 있던 악마의 ‘왕국’ 이드디어 사라지게 된다.김한철이 다시 말을 이었다.“부하들이 모두 사라졌다고 해도 용맥의 세력은 아직 막강합니다. 대량의 부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칫 실수하면 다시 어지럽혀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길어도 보름 안에 용맥 본인과 패거리 까지 모두 처리할 수 있을 겁니다.” 강책이 길게 한숨을 쉬었다.“빠른 시일 내에 용맥 세력의 뿌리를 뽑아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게다가 가족의 안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옆에 있던 물고기자리가 말했다.“총수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가족분들은 무사하십니다.”“그래.”드디어 결전의 날이 찾아왔다. 용맥과의 마지막 승부를 겨룰 수 있게 되었다.…화상 그룹 안.신태열이 바닥에 앉아있다. 그의 앞에는 술병이 하나씩 세워져 있다, 모두 신태열이 마신 술이다.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고 계속 술을 들이켰다.“진용도 죽었어, 이제 강책을 죽일 수 있는 놈은 없을 거야. 개XX, 내 가정을 파탄 낸 것도 모자라서 내가 평생 동안 지배한 연산 시까지 홀라당 가져가 버렸어. 하느님도 그 새끼 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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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96화

신태열이 빠르게 실행에 옮겼다.윤은재의 제안대로 화상 그룹을 내민 조건으로 전 세계에 ‘추살령’을 내렸다. 강책을 죽이는 자가 곧 화상 그룹을 갖게 된다.화상 그룹은 파산 위기에 놓였지만 여전히 백억이 넘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신태열은 머지않아 유능한 실력자가 자신을 찾아올 것이라고 확신했다.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추살령이 떨어지고 반나절쯤 지났을 때, 킬러들이 화상 그룹을 찾아온 것이다.국적과 직업에 상관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심지어 세계에서 유명한 킬러도 회사를 찾아왔다.하지만 강공이 아닌 암살을 계획했기 때문에 참가들 중 단 한 명만이 ‘출전’하게 된다.신태열은 잠시 고민하고는 테스트를 통해 출전할 사람을 결정하기로 했다.테스트는 총 2차로 이루어졌다. 1차를 통해 약자를 걷어내고, 2차에서 실력자를 고르는 형식이다.동시에 그는 유능한 킬러를 고르기 위해 인원까지 동원시켰다. 테스트 시작 후 만 나흘이 지나고 총 열 명만 살아남았다.신태열이 만족하는 표정을 지었다, 열 명 중 강책을 죽인 사람만이 재산을 가져가게 된다.킬러들이 움직이려고 할 때, 예상 밖의 인물이 등장했다. 검은색 옷을 입은 남자가 추살령을 보고 회사로 찾아왔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는 남은 열 명과 테스트를 할 것을 제안했다.하지만 그의 당당함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겨루어 봐야 알 수 있다. 곧이어 신태열의 허락이 떨어지고, 윤은재가 킬러 열 명과 검은 옷 차림 남자의 전투를 준비했다.남자는 단기간내에 킬러 열 명을 모두 쓰러뜨리고 실력을 증명했다.“겨우 이런 사람들한테 강책을 죽이라고 부탁한 겁니까, 지금까지 신태열 씨가 실패한 이유를 알 것도 같습니다.”신태열은 존경하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남자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김상혁이라고 합니다.”신태열은 남자의 이름을 듣자마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남자는 지하 세계에서 유명한 킬러였기 때문이다. 그는 맡은 임무를 실패한 적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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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97화

오랜 휴식기를 가졌어도 그의 실력은 전과 똑같았다. 여전히 지하 세계의 ‘TOP1 킬러’ 그대로였다.검은색 옷 차림의 남자의 정체를 알고 나서 신태열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유명하신 분을 만나게 되어 영광입니다.”김상혁이 차갑게 답했다.“강책을 죽이자마자 당신의 자리를 이어받으러 오겠습니다.”그는 말을 끝내고 자리에서 떠났다. 한편, 신태열은 김상혁의 뒷모습을 보면서 자신만만해졌다.“강책 그놈, 진용과 싸우고 나서 몸이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을 거야. 이번에야말로 확실하게 죽일 수 있겠어.”…한사랑 병원 문 앞.김상혁이 문 앞에 서서 안의 상황을 살폈다. 그는 신태열의 계획과 다르게 암살 대신 ‘도전’을 선택했다.지금까지 해왔던 ‘방법’과는 다르게 모두의 앞에서 강책을 죽이고 명성을 떨치고 싶었다.병실 안.강책이 침대에 누워있다, 그는 김상혁의 도전장을 이미 읽은 뒤였다.“업계 1순위 킬러가 나한테 도전장을 내밀 줄이야, 심지어 5년 동안 사라졌다가 병원 앞에 나타날 줄 누가 알았겠어.”옆에 있던 물고기자리가 답했다.“총수님,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김상혁과 싸우게 되면 불리 해집니다. 게다가 이 모든 건 신태열의 계획이 분명합니다, 그냥 무시하시는 게 어떻습니까.”강책이 고개를 저었다.“만약 암살을 하러 온 거라면 황금 십이궁한테 부탁했을 거야, 하지만 김상혁은 나를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어. 무시한다면 내가 진 거랑 다름없어, 규칙은 너도 잘 알고 있을 텐데.”물고기자리의 눈빛은 분노로 가득했다, 규칙을 지키다가 목숨을 잃는 것보다는 무시하는 쪽이 더 나은 선택이 아닌가.그는 심지어 물병자리가 변장을 하고 강책 대신 결투에 나가기를 바랐다.잠시 뒤, 강책은 진통제를 먹고 몸을 풀기 시작했다.“내가 죽으면 그냥 운명이라고 받아들여. 기억해, 복수 때문에 김상혁을 찾아가면 안돼.”그는 모두의 시선 속에 병실을 떠났다, 그리고 병원 밖으로 나와서 김상혁과 마주섰다.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서로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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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98화

강책이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시체를 바라보았다, 상대방의 실력이 전설에 비해서 차이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강책은 상대방의 실력이 TOP 1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공백기를 가지면서 실력이 퇴보된 걸까.하지만 다른 사람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았다. 물고기자리가 강책에게 달려갔다.“겨우 이 수준에 서열 1위가 말이 됩니까? 치사하게 총수님이 회복하기도 전에 도전하더니, 결국 한 방에 황천길 건넜습니다.”강책이 칼을 집어넣었다.“다른 사람들 눈에 안 보이게 잘 처리해, 적어도 무술인에 대한 예의는 지켜야 해.”물고기자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습니다! 나머지 일은 잘 처리하겠습니다, 총수님께서는 들어가셔서 휴식하시면 됩니다.”강책이 헛기침을 하고는 자리를 떴다. 이어서 물고기자리가 사람을 시켜서 김상혁의 시체를 처리했다.…깊은 산 속, 죽옥 안.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진 남자가 눈을 떴다, 그리고 탁자 위에 놓인 편지를 발견했다. 손을 뻗어 편지를 열어 보았다, 내용은 이러했다.‘형, 형한테 15년 동안 검술 배우면서 어느 순간, 내 구역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마침 연산 시에 ‘신태열’이라는 회장이 현상금을 걸고 ‘강책’에 대한 암살을 계획 중이야, 꼭 강책의 목을 따서 내 명성을 펼칠 거야! 기대해도 좋아! 동생 김석호가.’과거, 김석호는 김상혁과 함께 임무를 실행하면서 여러 차례 살해를 면했다.이후로 김석호는 항상 자신의 형과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이어서 김상혁은 자신의 모든 검술을 김석호에게 알려주었다. 하지만 각자의 천부적인 재능이 있듯이, 김상혁이 열심히 가르쳐주어도 김석호는 겨우 절반만 따라 할 수 있었다.일반인을 상대로 기술을 쓰면 이길 수 있지만 겨우 절반의 실력으로는 강책을 이길 수 없었다.김석호는 김상혁의 이름으로 임무를 맡고 나서 ‘수라 군신’ 강책을 죽이고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싶었다.하지만 자신과 강책의 실력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였다는 사실을 죽어서야 알게 되었다.중상으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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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99화

“총수님, 김상혁이라고 하는 자가 다시 나타났습니다!”물고기자리가 허겁지겁 병실로 달려왔다, 김상혁이 돌아왔다는 사실이 당황스러웠다.하지만 강책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처럼 침착했다.“역시 내 생각이 맞았어.”물고기자리가 갸우뚱거렸다.“처음부터 이렇게 될 걸 알고 계셨습니까?”“사실, 저번에 상대하면서 가짜가 아닌지 의심이 들었어. 서열 1위의 킬러라고 하기에는 실력이 부족했거든.”물고기자리는 오히려 걱정되기 시작했다, 만약 추측이 사실이라면 강책 측이 불리해진다.“총수님, 이번에는 나서면 안 되십니다. 그냥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이런 상대에게 예의를 차리실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강책이 손을 저었다.“아니, 내가 할 거야.”물고기자리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강책의 고집을 꺾을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강책에게 진통제를 먹이고, 칼을 건네주었다.잠시 뒤, 강책이 병원 문 앞에 도착하자 김상혁과 마주쳤다.“김상혁?”“그래.”“며칠 전에 찾아왔던 사람은?”“그건 내 동생이야.”김상혁의 눈빛에는 분노가 가득했다, 그는 죽을 각오를 하고 찾아온 것이다. 강책이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도 동생을 잃어봤기 때문에 김상혁의 슬픔과 분노를 가늠할 수 있었다.만약 강책이 처음부터 인물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이런 비극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에 ‘만약’은 존재하지 않는다.강책이 칼을 쥐고 자세를 잡고 김상혁과 10미터 정도 떨어져서 그를 마주 보았다.능력자들은 몸이 아닌 머리 싸움으로도 실력 차이를 알 수 있었다. 잠시 뒤, 김상혁도 검을 꺼냈다.“수라 군신, 강책. 역시 전설대로군, 이번 대결은 내가 졌어.”정식으로 대결하기도 전에 김상혁이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이미 머리 싸움에서 강책에게 패배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이미 승패가 결정된 싸움에도 도망치려고 하지 않았다, 이는 그의 신념이자 가치관이었다. 만약 자리에서 도망친다면 움직이는 시체와 다를 게 없다, 강책도 이 사실을 잘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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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00화

이런 상황에는 공격을 피하는 게 상책이다. 하지만 김상혁은 강책의 공격을 피하지 않았다. 김상혁은 더 이상 잃을 게 없었다, 게다가 이미 승패가 끝난 싸움에 도망쳐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다.푹 소리와 함께 김상혁의 칼이 강책의 가슴팍을 찔렀다. 하지만 강책의 칼은 김상혁의 머리 바로 옆에서 멈추었다.김상혁은 상대를 향해 공격했지만 강책은 오히려 공격을 거두었다.“대체 왜?”김상혁은 놀란 눈으로 강책을 바라보았다, 상대가 공격을 멈추었다는 사실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강책은 피를 머금으며 김상혁에게 미소 지었다.“나도 내 동생을 떠나보낸 적이 있어. 얼마나 비통한지 잘 알고 있어. 만약 내 죽음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네. 김상혁, 당신은 과거의 나와 너무 닮았어.”김상혁은 강책의 말을 듣고 어쩔 줄 몰라했다. 그는 강책의 한번 공격으로 고통속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희생하는 그의 모습에 이상한 감정이 들었다.“아!”그는 강책의 심장을 짓누르던 검을 다시 뽑았다, 다행히도 심장을 꿰뚫지 않았다.“강책, 네가 이겼어. 난 널 죽이지 못해.”탕 소리와 함께 김상혁이 쥐고 있던 검이 바닥에서 부러졌다. 곧이어 자리를 떴다.김상혁은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지만 강책과 같은 ‘적’에게는 공격을 할 수 없었다. 그의 뒷모습을 보면서 강책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잠시 뒤, 강책은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자리에 쓰러졌다.“총수님!”물고기자리가 달려왔다, 곧이어 의료진들이 강책을 들 것에 실어서 응급 처치를 진행했다.다행히도 강책의 빠른 회복 능력, 최상급의 의료 기계 그리고 골든 타임 덕분에 목숨은 지킬 수 있었다.강책은 오랜 시간 동안 적과 싸우면서 처음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물고기자리가 말했다.“황금 십이궁을 모두 불러서 24시간 동안 총수님의 안전을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누가 찾아오든 절대로 가시면 안 됩니다!”강책이 미소를 지었다.“네 똑똑한 머리로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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