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현실 / 자유로운 군신 / 챕터 2381 - 챕터 2390

자유로운 군신의 모든 챕터: 챕터 2381 - 챕터 2390

2419 챕터

제 2381화

한 시간 후, 대나무와 남자 무리들은 경찰서에 끌려갔다. 게다가 정부 당국은 대중들에게 사건의 진상을 발표했다. 김범석의 사망 사건은 계획적인 범죄였다! 사건의 진상이 발표되자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가장 골치 아픈 사람은 진용과 신태열이었다. 뉴스를 보던 진용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간단한 방법으로 강책을 무너뜨렸다고 자신만만하게 떠들었던 진용은 결국 강책에 또 당했다. “막대기, 이 바보 같은 놈!”죽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날 수 있을까? 허술한 분장에 속아 넘어간 막대기 때문에 진용의 계획은 모두 망쳐버렸다. 진용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신태열은 한두 번 겪는 일이 아닌 듯 술을 마시며 말했다. “그러게 내가 그렇게 단순한 방법으로 강책을 무너뜨릴 수 없다고 했지? 하지만 걱정하지 마, 내가 이창진한테 강책을 처리하라고 했어.” 이창진? 상인 동맹회의 이창진? 진용은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창진한테 강책을 처리하라고 했습니까? 장난하십니까?”“맞아.” 신태열은 입을 닦으며 말했다. “이창진을 강책한테 보내서 둘 사이를 갈라놓고 상인 동맹회를 없애는 거지. 상인 동맹회가 없어지면 강책의 협력자들은 투자를 망설일 거야. 강책을 당장 죽이지는 않겠지만 엄청난 비난을 할 거야.” 신태열도 현재로서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강책을 죽이는 것은 고사하고 한 방 먹이기만 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한 방 먹이가만 하면 강책에게 수없이 패배한 서러움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다. 하지만 이때, 진용은 무언가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진용은 절대 쉽게 패배를 인정하는 사람이 아니다. 반드시 죽을힘을 다해 강책을 죽일 것이다! 과연 어떤 방법이 좋을까? ...이 시각 식약 식당. 강책과 물고기자리 그리고 물병은 함께 둘러앉아 있었다. 이때, 물고기자리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총수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번에는 저도 감쪽같이 속았습니다. 그리고 물병, 너도 정말 대단해. 그 대단한 쇼타를 상대하다니
더 보기

제 2382화

성가신 파리를 상대할 때는 복잡한 수단은 필요 없다. 오직 악랄하면 된다! 식사를 마친 후, 강책은 물고기자리와 물병과 함께 이창진을 만나러 왔다. 회의실 안에는 이창진 외에 상인 동맹회 9명도 함께 있었다. 상인 동맹회 인원들은 모두 기회주의자다. 강책이 강세가 있을 때는 강책에게 붙었다가, 진용이 오면 진용에게 붙는다. 원칙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유일한 규율은 강자를 따르는 것이었다. 이 순간, 상인 동맹회 인원들은 이창진의 주도하에 강책을 마주했다! 이창진은 말했다. “강 회장님, 당장 피아트 놀이공원 공사를 중단해 주세요. 저희는 결사 반대합니다!” 반대?이들이 반대할 자격이 있나? 피아트 놀이공원 프로젝트는 강책 혼자서 하는 것이다. 상인 동맹회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게다가 이미 정부 당국과 대중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런데 상인 동맹회가 뭐라고 중단하라는 걸까? 강책은 이창진이 일부러 소란을 피우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어차피 도리를 따지며 말해도 말이 통하지 않을 것 같아 직접적으로 말했다. “만약 제가 계속해서 공사를 진행하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이창진은 웃으며 말했다. “회장으로서 상인 동맹회에 해를 끼치는 일을 강행하신다면…” “회장을 바꾸실 건가요?” 강책은 냉랭하게 웃으며 말했다. “임기도 아직 안 끝났는데 무슨 수로 회장을 바꿀 겁니까?”이창진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아니요. 회장을 바꾸지 않을 겁니다. 저희는 회장을 바꿀 자격도, 권리도 없습니다. 하지만 회원은 바꿀 수는 있죠! 만약 독단적인 행동을 하신다면 저희는 상인 동맹회에서 탈퇴하겠습니다!”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연산의 유망 있는 기업가들로 강력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만약 이들이 탈퇴한다면 상인 동맹회의 명실은 하락할 것이다. 게다가 강책은 독불장군이라는 비난을 받을 것이다. 강책은 치명타를 받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강책에게 한방 먹일 수는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신태열의 목적이다. 이창진은 자신이 생각한
더 보기

제 2383화

강책은 평온한 얼굴로 입구 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자, 모두 나가세요.”이창진은 책상을 ‘탁’하고 치며 일어났다. “강책 씨, 뒷걱정은 안 하십니까?! 저희가 없으면 상인 동맹회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저희가 탈퇴하면 상인 동맹회도 없어지는 겁니다. 그럼 강책 씨도 어마어마한 손해를 볼 겁니다!” “그래요? 당신들이 그렇게 쓸모 있는 사람들인가요?” 강책은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잠시 후, 강책이 손뼉을 ‘탁’하고 치자 양복을 입은 남자들이 회의실 안으로 들어왔다.이들은 모두 비즈니스계의 거물들이었다! 이창진은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 이창진의 예상이 맞았다. 강책은 말했다. “이분들은 예전부터 상인 동맹회에 들어와 저랑 사업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자리가 없어서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 몰랐는데, 마침 잘 됐네요. 이창진 씨, 새로운 회원들이 왔으니 멍하니 서있지 말고 어서 나가세요.”이창진은 화가 나 죽을 지경이었다. 이창진은 강책을 협박하려다 오히려 쫓겨나게 되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지금 와서 후회해도 늦었다! “저…”강책은 이창진에게 말할 기회도 주지 않고 쫓아냈다. 그렇게 이창진과 9명의 회원들은 모두 쫓겨났다. 강책과 물고기자리는 서로 쳐다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창진과 같은 사람을 상대하려면 악독하면 된다. 이창진과 9명의 사람들이 모두 나간 후, 강책은 회의실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했다. “자, 지금부터 저희는 새롭게 사업을 시작해 봅시다!” 회의실에서 박수와 환호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 시각 엄수 집안. 이창진은 진용과 신태열에게 화가 잔뜩 난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들이 시킨 대로 했더니 이게 뭡니까? 강책한테 씨알도 안 먹히고 쫓겨났어요! 제가 입은 손해는 어떻게 보상할 건가요?”강책에게 당한 이창진은 이성을 잃고 진용과 신태열에게 애꿎은 화풀이를 했다. 연산에서 진용과 신태열에게 건방지게 행동하는 사람은 강책 외에 아무도 없다.
더 보기

제 2384화

“뭐야, 갑자기 왜 이러지?”이창진은 손에 들고 있는 담배를 쳐다봤다. 담배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진용은 아무 말도 없이 바닥에 쓰러져 죽은 돼지처럼 잠든 이창진을 쳐다봤다. 신태열은 이창진을 발로 걷어차며 말했다. “이 새끼, 감히 겁도 없이 우리를 찾아와?”진용은 말했다. “강책한테 수없이 당해서 눈에 보이는 게 없었던 거죠.”신태열은 말했다. “이창진 어떻게 처리할 거야? 물고기 밥으로 줄까?” “물고기 밥으로 주기에는 너무 아깝죠.” 진용은 이창진을 쳐다보고 사악하게 웃으며 말했다. “저한테 좋은 방법이 있어요.” ...상인 동맹회는 불과 몇 시간 만에 새로운 회원들과 팀을 구성했다. 강책은 매우 만족했다. 생인 동맹회는 피아트 놀이공원 프로젝트에 아주 좋은 도움이 될 것이다. 강책이 다음 계획을 고민하고 있을 때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물고기자리는 전화를 가지고 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총수님, 진용이 할 말이 있다고 합니다.” 진용? 진용이 강책에게 무슨 할 말이 있을까? 강책은 의아한 표정으로 전화를 받았다. “무슨 일입니까?”진용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위기들을 다 모면하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제 계획을 무너뜨리고 저를 속수무책으로 만든 사람은 당신이 처음입니다. 강책 씨, 존경스럽습니다.” 진용은 뜬금없이 강책에게 아첨을 했다. 강책은 말했다. “할 말 있으면 빙빙 돌리지 말고 그냥 말하세요.” 진용은 헛기침을 하고 말했다. “강책 씨와 화해하고 싶어서 전화했습니다.”화해? 강책은 깜짝 놀랐다. 강책은 진용의 입에서 ‘화해’라는 말이 나올 줄 전혀 몰랐다. 진용의 말을 듣자마자 강책은 수작일 거라고 생각했다. 진용은 계속해서 말했다. “의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정말 강책 씨와 화해를 하고 싶습니다. 제 목숨을 걸고 말씀드릴게요. 절대 어떠한 음모도 꾸미지 않았습니다.” 강책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왜 저랑 화해를 하려는 겁니까?”진용은
더 보기

제 2385화

강책은 전화를 끊은 후에도 계속해서 생각했다. 진용의 말을 믿어도 될까? 물고기자리는 말했다. “진용은 분명히 꿍꿍이가 있을 겁니다! 진용이 정말 총수님과 화해를 한다니요? 하하, 해가 서쪽에서 뜨겠군요. 제가 보기에 진용은 이미 저희를 처리할 사람을 구해 놓은 게 틀림없습니다.”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시간과 장소는 내가 정하는데 수작을 부릴 수 있을까?”“아…” 물고기자리는 잠시 말문이 막혔다. 하지만 이내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말했다. “어쨌든 진용은 비열한 놈이니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사실 강책도 물고기자리와 같은 생각이었다. 진용이 어째서 강책과 화해를…? 강책은 아무리 생각해도 진용의 의도를 알 수 없었다. 진용을 만나서 직접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 잠시 후, 강책은 고심 끝에 안전한 장소를 선택했다. 그리고 물고기자리는 진용에게 장소와 시간을 전달했다. 이틀 후. 약속 장소. 강책은 공원 의자에 앉아 진용을 기다렸다. 강책이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은 극히 드물다. 보통 강책은 누군가에게 초대를 받기 때문에 약속을 먼저 잡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잠시 후, 진용의 차가 공원 앞에 도착했다. 진용은 차에서 내려 강책에게 향했다. 두 사람은 오늘 처음 만나게 되었다. “강 선생님, 소문대로 정말 멋지십니다.” 강책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 “별말씀을요.” 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보고 앉았다. 강책이 먼저 말을 꺼냈다. “저한테 화해를 하자고 할 줄 생각도 못 했습니다.”진용은 웃으며 말했다. “시국을 아는 사람과 자기의 역량을 알고 물러서는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훌륭한 사람입니다.” “맞습니다.” 강책은 진용을 똑바로 쳐다보고 말했다. “그럼 당신은 어떻게 물러서야 하는지 아십니까?”진용은 말했다. “서로 화해하고 평화롭게 지냅시다. 오늘부터 연산은 강 선생님 것입니다. 신태열은 강 선생님 마음대로 처리하세요. 어떻습니까?”진용은 꽤 괜찮은 타협을 제안했다. 하지만 강책이 쉽게 동의할까?
더 보기

제 2386화

강책이 웃었다.“이게 제 조건입니다, 동의하시겠습니까.”진용이 고개를 저었다, 그는 이마에 핏대를 세우면서 말했다.“조건이라고요? 저희를 빨리 죽이려는 해석으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이게 타협하려는 태도입니까.”“사실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강책이 책상을 탁 쳤다.“진용 씨가 말씀하신 대로 저는 오늘 타협하려고 온 게 아닙니다.”진용의 눈이 휘둥그레졌다.“그렇다면 저를 부른 이유가 따로 있겠군요.”강책이 미소를 지었다.“모르는 척 그만하세요, 당신이랑 시시콜콜한 이야기할 시간 없습니다.”현장에는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 잠시 뒤, 진용이 손뼉을 쳤다. 분노하던 표정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교활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역시 당신의 눈은 속일 수가 없군요, 연기는 이쯤하고 그만두겠습니다.”이어서 손가락을 튕기더니 보디가드 두 명이 차 안에서 포대 자루를 꺼냈다.두 사람은 젖 먹던 힘까지 쓰면서 공원 벤치까지 옮겼다, 그리고 포대 자루의 끈을 풀었다.강책이 가까이 다가가서 내용물을 확인했다, 포대 자루 안에는 시체 한 구가 들어 있었다.그 시체는 다름 아닌 상인 동맹회에서 나간 이창진의 시체였다.“응?”강책이 갸우뚱거렸다.“이게 무슨 뜻입니까?”“아무 뜻도 없습니다.”진용이 어깨를 으쓱거렸다.“그저 무고한 이창진을 죽인 이유에 대해서 알고 싶을 뿐입니다.”강책이 자리에서 일어났다.“무슨 말씀입니까?”진용이 교활한 미소를 지었다.“강책 씨가 이창진을 죽였다고 말하는 목격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시 쓰인 도구로 은침이 지목됐어요. 아, 그리고 사망자의 신체 부위에 구타한 흔적이 많았습니다. 수사기관에 맡기면 강책 씨가 구타했다는 증거가 금방 나올 겁니다.”진용의 행동은 강책을 향한 명확한 ‘죄 뒤집어 씌우기’였다.“또 이런 수법을 쓰실 생각입니까.”강책은 화가 나는 동시에 웃음이 절로 나왔다.“저번에도 똑같은 방법으로 시공 업체를 막았잖아요, 지겹지도 않아요?”진용이 미소 지었다.“당신을 상대하기 위해서라면
더 보기

제 2387화

강책이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진용의 수법은 간단하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강책이 일에 휘말렸다는 것은 사실이다.진용은 검사 결과가 강책을 가리킬 수 있게 이창진의 시체에 손을 써 두었다.또한, 미리 준비해 둔 다수의 ‘증인’ 덕에 물고기자리 한 명의 증언으로는 법적인 효력이 없다는 점을 이용했다. 그는 강책이 사형은 아니더라도 징역형을 받게 되리라고 확신했다. 만약 수사가 다시 진행되어서 진상이 밝혀진다고 해도 이미 때는 늦었다. 강책이 풀려나왔을 때 이미 연산 시의 지배권은 뺏긴 상황이 되었을 것 이다.강책이 엄지를 치켜 세웠다.“대단합니다. 역시 용맥의 부하 답네요, 이런 수법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진용이 자리에서 일어났다.“칭찬은 됐습니다. 강책 씨, 경찰서에서 다시 만납시다.”“잠시만요.”강책이 진용을 불러 세웠다, 그리고 침착하게 차를 한 입 마셨다.“진용 씨와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누구죠?”“보시면 알게 될 겁니다.”곧이어 강책이 물고기자리를 바라보았다. 물고기자리는 노트북을 꺼내 식탁에 올려 두었다. 그리고 신호를 연결하자 카메라 부분에 빛이 들어왔다.동시에 노트북 화면에 나타난 사람을 보고 진용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사람은 다름 아닌 ‘강책’이었다.진용은 사고가 잠시 멈추었다, 강책은 지금 자신의 앞에 앉아 있지 않은 가.이때, 모니터 안에 있는 강책이 입을 열었다. “진용 씨, 이번 계획도 과거의 계획처럼 악독하기는 마찬가지네요. 협상하자는 제안이 들어왔을 때부터 다른 꿍꿍이가 있다고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만 이런 함정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현장에 있었다면 결코 쉽게 벗어나지 못했을 겁니다, 그래서 막대기를 상대한 방법대로 제 부하를 보내 봤습니다. 우연의 일치일까요, 진용 씨도 저와 마찬가지로 과거에 썼던 수법을 똑같이 쓰셨더군요.”진용이 눈을 휘둥그레졌다, 그렇다면 자신의 앞에 있는 사람은 강책이 아니란 말인가.그는 상대방이 특수 가면을 벗기 전까지는 물고기자리인지 알지 못했다,
더 보기

제 2388화

황금 십이궁의 일원인 그들에게 이러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은 강책을 제외하고 처음이다.이때, 물고기자리가 먼저 주먹을 날렸다.“누가 범인지는 싸워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평범한 사람이라면 공격을 피하거나, 공격을 막으려고 주먹을 잡는다. 옆에 있던 물병자리는 물고기자리의 공격을 연이을 준비를 했다.하지만 진용의 반응은 두 사람이 예측한 반응과 전혀 일치하지 않았다. 그는 묵묵히 자리에 서서 상대의 공격을 맞을 뿐이다.물고기자리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것이 진용의 진정한 실력이란 말인가.하지만 이용진과 이용빈의 전투 실력은 결코 황금 십이궁보다 낮지 않았다, 진용은 용맥 부하의 우두머리이지 않은가.이때, 물병자리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피해!”물고기자리는 그의 단 ‘두 글자’에 상황 파악을 끝냈다, 그는 재빨리 몸을 돌려서 뒤로 물러났다.하지만 멀쩡한 진용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진용이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다.방금 전 있는 힘껏 주먹을 날렸기 때문에 데미지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지만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진용은 멀쩡한 상태로 그 자리에서 서있을 뿐이다.물병자리가 말했다.“조심해, 맷집이 강한 사람이야.”그들은 서경에서 전투를 하면서 여러 적들을 봐왔다, 하지만 맷집이 강한 사람이 제일 인상 깊었다.물병자리는 진용의 능력이 ‘맷집’ 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했다.“다시 해볼게.”물고기자리가 다시 진용의 심장을 가격했다, 평범한 민간인이라면 맞자마자 심장이 터졌겠지만 진용은 아무렇지도 않았다.진용은 물고기자리가 공격할 타이밍에 맞게 물고기자리의 등을 때렸다. 순간,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려왔다.물고기자리는 움직이지도 못하고 서서 피를 토했다, 하지만 진용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그는 물고기자리의 머리를 향해 발차기를 날렸다. 하지만 물병자리가 물고기자리를 업어서 공격을 피할 수 있었다.물병자리는 진용을 보고만 있어도 큰 압박감을 느꼈다. 온몸에는 식은 땀이 줄줄 흘렀다. 그는 강책을 제외하고
더 보기

제 2389화

진용은 돌아가는 길 내내 상황 수습에 대해 생각했다.그는 더 이상 연산 시에 머물기 힘들어졌다. 도시에서 잠시 대피하는 선택 밖에 남지 않았다, 동시에 신태열을 이용해 강책의 주위를 감시하는 수밖에 없다. 골똘히 고민하고 있을 때, 차가 사거리 교차로에서 멈추었다. 큰 버스가 길을 막고 도저히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그리고 남자 한 명이 버스에 기댄 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응?”운전 기사가 차를 세우고 진용에게 말했다.“형님, 앞에 사람이 있습니다!”진용이 유리창 너머로 상황을 살폈다, 길을 막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그가 끔찍하게 싫어하는 ‘강책’이었다.그는 주먹을 꽉 쥐었다, 동시에 우두둑 소리가 났다.진용은 당장이라도 강책을 죽이고 싶었다, 하지만 경찰에 쫓기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를 죽이게 된다면 포위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잠시 머뭇거렸다. 이때, 강책이 바닥에 있던 확성기를 들었다.“걱정하지 마세요, 저를 죽일 수만 있다면 길을 비켜 드리겠습니다. 아무도 쫓아오지 못하게 손을 써 두었습니다.”즉, 강책이 미리 진용을 대신해서 빠져나갈 구멍을 준비했다는 뜻이다. 강책을 죽이기만 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진용이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는 상대가 마지막 결전을 원한다는 사실을 알아챘다.이번 결전을 통해 승리자는 살고, 패배자는 죽게 된다.서로 오랜 시간 동안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싫증이 났었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 찾아온 것이다.진용이 깊게 심호흡을 하고는 차에서 나왔다. 그리고 강책을 향해 천천히 다가갔다.넓은 아스팔트 위에는 강책과 진용만 서있었다. 두 사람은 자리에 서서 서로를 바라보았다.진용이 먼저 입을 열었다.“강책 씨,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시면 안됩니다. 설마 제가 무조건 질 거라고 확신하시는 겁니까?”일반적으로 이러한 질문에는 겸손한 말 몇 마디를 뱉는 게 예의다, 하지만 강책은 딱 한 마디를 내뱉었다.“예, 그렇습니다.”강책은 진용을 이길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다르게
더 보기

제 2390화

결전이 시작되었다. 강책이 번개 마냥 빠르게 진용의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그의 이마를 주먹으로 가격했다.하지만 진용의 반응을 보고 강책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는 피하지 않고 공격을 그대로 흡수했다. 그리고 강책의 심장을 가격했다.강책은 전투 경험이 많은 덕에 진용과 비슷한 능력을 가진 적을 본 적이 있었다.그는 재빨리 공격을 피했다. 그리고 뒤로 물러나면서 진용의 뒤통수를 가격했다.민간인이라면 가격 한 번으로 치명타를 입었을 것이다, 하지만 진용에게는 어떠한 데미지도 주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전쟁의 신’? 허허, 당신에게 과분한 호칭이라고는 생각 안 하십니까?”진용은 자신의 뒤통수를 손으로 털어냈다. 강책은 이미 상대의 실력을 파악했다, 진용은 맷집이 강하기 때문에 ‘방어’ 대신 ‘공격’에 중심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의 전투력이 비슷해도 싸움 후반으로 가면 맷집이 강한 진용이 흐름을 잡게 될 것이다. 이것이 진용의 전투 방식이다.그는 두 손을 펼치고는 시비를 걸었다.“서경의 전설로 내려오는 ‘수라 군신’이 아니셨습니까. 얼른 공격하세요, 설마 벌써부터 두려우신 건 아니겠지요?”진용은 일부로 강책을 자극시켰다. 그는 속도, 민첩성 모두 강책이 더 뛰어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책이 먼저 다가오게 만들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를 공격하려는 속셈이었다.과거에 진용보다 전투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도 그의 전투 방식을 이기지 못하고 처참하게 패배했었다. 강책은 평범한 공격은 결코 통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잠시 뒤, 깊게 심호흡을 하고는 눈을 감았다.“응?”진용이 웃었다.“무슨 뜻이죠? 패배를 벌써 인정하시겠다는 말씀입니까? 뜻이 그러시다면 길을 비켜주세요.”진용이 발을 떼기 전에 강책의 눈이 서서히 떠졌다. 이어서 몸 전체에 강력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그 탓에 진용은 다시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강책의 몸 전체 기운이 오른쪽 주먹에 집중되더니 순식간에 진용의 앞에 나타났다.진용은 강책의 공격 속도에 정신을 차리
더 보기
이전
1
...
237238239240241242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