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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71화

진용은 으스대며 자리를 떠났다. 이번 싸움에서는 진용이 강책을 반쯤 죽게 했으니 완승한 셈이다.

주위에는 강책을 비웃는 사람, 가엽게 생각하는 사람, 차가운 눈초리로 보는 사람 등 다양한 시선으로 강책을 쳐다봤다.

강책은 큰 도박판에서 만신창이가 되었다.

정말 이대로 무너지는 건가?

한 시간 후.

식약 식당으로 돌아온 강책은 조용히 의자에 앉았다. 물고기자리 또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번에 참담하게 패배했다.

6000억!

값어치 없는 땅을 샀다가 진용에게 호되게 당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이와 같은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진용이 또 무슨 짓을 하려고 하면 강책이 나서서 막아야 할까?

그렇지 않으면 진용이 또 제멋대로 할 것이다.

하지만 진용을 막아서면 오늘과 같은 일이 또 벌어질 것이다. 진용은 강책이 함정에 빠질 때까지 기다린 것이다. 강책은 정신 차리고 보니 진용이 땅을 살 마음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상대의 힘을 빼놓게 하기 위한 진용의 수작이다.

이제야 진용이 장훈과 장유나를 통제하지 않은 이유가 밝혀졌다. 바로 두 사람을 통해 강책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수작이었다.

진용은 메시지를 이용해 강책에게 공격할 것이다.

강책은 어떤 메시지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할 수 없다.

오로지 예측만으로는 진용을 이길 수 없다.

때문에 강책은 매우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

강책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위험에 빠졌다. 물고기자리도 강책에게 감히 말을 걸지 못했다.

지금 강책에게 어떤 말을 해도 소용없다.

“휴...”

강책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의자에 앉았다. 적의 손에 놀아나는 기분은 매우 불쾌하다.

잠시 후, 강책은 물고기자리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표정이 왜 이렇게 안 좋아?”

물어볼 필요가 있나?

물고기자리는 씁쓸한 표정으로 말했다.

“함정에 빠져서 6000억을 잃었는데 어떻게 웃겠습니까?”

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무슨 함정에 빠져?”

“쓸모없는 땅을 6000억을 주고 샀는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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