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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06화

염라대왕은 펑펑 울고 있는 신태열에게 말했다.

“이제야 후회됩니까?”

신태열은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제 와서 후회하면 무슨 소용 있겠는가?

잃어버린 것을 다시 돌려받을 수 있을까? 이미 죽은 목숨인 신태열은 다른 것은 생각할 필요 없이 벌을 달게 받으면 된다.

하지만, 염라대왕은 신태열에게 물었다.

“만약 당신에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강책과 죽을 때까지 싸울 겁니까? 아니면 딸과 화해를 할 겁니까?”

다시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신태열은 고개를 들어 갈망하는 눈빛으로 염라대왕을 쳐다보았다.

죽음의 문턱에 선 신태열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딸과 화해를 하겠습니다. 딸을 보고 싶습니다!”

염라대왕은 고개를 끄덕이고 손을 들었다.

“불 켜!”

신태열은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어리둥절했다. 이때, 등불이 켜지면서 캄캄했던 방 안이 밝아졌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관청이 아닌 영화 세트장처럼 꾸며진 것이었다.

저승사자, 염라대왕, 하인들 모두 연기자들이었다.

모두 가짜였다.

신태열은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얼떨떨했다.

이때, 염라대왕이 웃으며 말했다.

“저희는 연산 시 연극팀입니다. 저희는 돈을 받고 연극을 한 겁니다. 신태열 씨, 도대체 얼마나 많은 죄를 지은 겁니까?”

연극?

신태열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이제 와서 모든 것이 연극이라니? 감히 누가 이런 짓을 한 걸까?

“도대체 누가 시킨 거야?”

신태열은 버럭 화를 냈다.

“접니다.”

이때, 병풍 뒤에서 누군가 말했다.

신태열은 병풍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듣자 느낌이 좋지 않았다.

아주 낯익은 목소리였다.

“그럴 리 없어. 절대 그럴 리가 없어.”

신태열은 병풍 뒤를 쳐다봤다. 그러자 그림자가 보였다. 그 사람은 바로 죽은 강책이었다! 강책이 다시 살아 돌아왔다.

깜짝 놀란 신태열은 넋을 잃었다.

“강책, 너 귀신이야? 죽은 사람이 어떻게 다시 살아 돌아올 수 있어?”

강책은 말했다.

“저는 원래 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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