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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군신의 모든 챕터: 챕터 1981 - 챕터 1990

2419 챕터

제 1981화

이때, 장유나는 양현석을 보자 질투심과 짜증이 났다. 양현석은 일부러 장유나 옆으로 지나가며 식탁 위에 음식을 보고 고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장유나, 먹다 남은 음식 먹는 거야? 이런, 참 안쓰럽네... 나랑 함께 했으면 궁상맞게 살았을까? 이제 와서 나를 원한다고 해도 소용없어. 나는 중고에는 관심 없거든, 하하하!”양현석은 호탕하게 웃으며 장유나를 지나쳐갔다. 그야말로 거만하기 짝이 없었다. 잠시 후, 양현석은 여자친구와 함께 장유나와 가까운 자리에 앉아 일부로 장유나 보란 듯이 메뉴를 상다리가 부러지게 주문했다. 장유나는 곧 화가 폭발할 것 같았다. 강책은 웃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장유나에게 물었다. “비싼 음식을 좀 주문할까요?”장유나는 손을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다 먹지도 못해요.”강책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이 재미있는 상황을 즐겼다. 이때, 양현석은 장유나와 강책 들으라는 듯 큰소리로 말했다. “오늘 우리 애기 생일이니까 성대하게 보내야지. 애기, 내가 선물 준비했어.”잠시 후, 양현석이 손뼉을 치자 현수막이 펼쳐졌다. 현수막에는 ‘지우야 생일 축하해!’라고 적혀 있었다. 게다가 현수막 주변에는 꽃다발들이 가득했다. 여자들은 모두 최지우를 부러운 눈빛으로 쳐다봤다. 이 레스토랑의 이벤트 가격은 한두 푼이 아닐 것이다. 여자친구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기꺼이 거액을 투자하다니!양현석은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우리 애기는 당연히 호강해야지! 누구는 사람 보는 눈이 진짜 없어.”이때, 장유나는 양현석의 말을 듣고 표정이 어두워졌다. “저 나이에 애기는 무슨 얼어 죽을 애기, 역겨워.”강책은 장유나에게 웃으며 말했다. “저도 장유나 씨에게 줄 선물을 준비했어요.”장유나는 강책의 말을 듣고 어두워진 표정으로 조용히 말했다. “괜히 허세 부리는 척하지 마요. 양현석 앞에서 싸구려 선물 내놨다가 괜히 창피만 당할 거예요.”장유나는 강책이 보잘것없는 선물을 준비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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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82화

공중에 둥둥 떠다니는 풍선과 자욱한 연기는 매우 아름다웠다. 양현석과 최지우는 그야말로 넋을 잃었다. 심지어 화가 난 양현석은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강책에게 모욕을 주고, 장유나에게는 자신과 결혼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하려고 했던 양현석은 결국 본인이 되려 굴욕을 당했다. 양현석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이때, 최지우는 양현석에게 투덜거리며 말했다. “자기, 나도 고양이 풍선~”장유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말했다. “양현석은 그런 무리한 요구는 못 들어줘요. 누가 저 현수막 보면 월급 투쟁하는 줄 알겠네…”장유나의 말솜씨는 그야말로 타고났다. 장유나처럼 교양이 있고 사리에 밝은 여자도 화가 나면 할 말은 한다. 양현석은 장유나의 말에 대꾸할 힘조차 없었다. 그야말로 양현석은 강책에게 세게 한 방 얻어맞았다. 장유나는 강책에 고기 한 점을 덜어주며 말했다. “자기, 아~ 제가 먹여 줄게요.”장유나와 강책은 화기애애했고, 양현석과 최지우는 속으로 화를 삼켰다. 두 커플의 분위기는 완전히 상반되었다. 잠시 후, 양현석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허세가 너무 심한 거 아니야? 성의도 하나도 없는데 뭐가 그렇게 대단해?”양현석은 고개를 돌려 최지우에게 말했다. “애기야, 내가 애기 주려고 특별히 준비한 선물이 있어.”양현석은 박수를 ‘탁’하고 쳤다. 그러자 종업원이 무대 위로 올라가 기계에 CD를 넣자 스크린에 동영상이 재생되었다. 동영상에는 여러 사람들의 축하 메시지가 담긴 영상이 흘러나왔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별것 아닌 동영상 같지만 동영상 속 사람들이 핵심이다. 동영상 속 사람들 바로 연예인들이었다!연예인들이 축하 메시지를 남긴 동영상은 그야말로 대단한 것이다. 앞으로 친구들에게 평생 자랑할 수 있다. 레스토랑 안에 있던 여자들은 하나같이 모두 최지우를 부러운 눈빛으로 쳐다봤다. 심지어 연예인들이 최지우에게 생일 축하한다고 하자 눈물을 흘리는 여자들도 있었다. “여보, 나도 연예인한테 축하받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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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83화

양현석은 휘파람을 불며 장유나 들으라는 듯 매우 뻔뻔스럽게 말했다. “나랑 비교조차 안 되네. 나는 우리 애기를 위해 연예인들 축하 메시지까지 준비했는데, 누구는 풍선 따위로 대충 때우네? 이것이 바로 인맥 차이라는 거야. 나는 인맥이 이렇게나 넓어. 휴, 어떤 눈이 삔 여자는 나 같은 남자를 버리고 거지 같은 남자 만나서 고생을 한다던데...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네. 아마 선천적으로 가난을 타고난 것 같아.”장유나는 양현석의 말에 반박할 수 없었다. 강책도 능력이 있으면 축하 영상을 만들어오면 된다!장유나는 침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무슨 잘난 척을 저렇게 하는 거예요? 고작 돈 몇 푼 써서 연예인들한테 축하 메시지 부탁해놓고 무슨 인맥 넓은 척이래요? 흥!”양현석은 차갑게 웃으며 강책을 겨냥해서 말했다. “고기도 먹어 본 놈이 먹는다고, 연예인 축하 메시지를 못 받아본 사람들은 질투 나서 욕이나 하겠지. 능력 있으면 연예인 초대라도 하든지!”하지만 강책은 양현석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전혀 화를 내지 않았다. 잠시 후, 강책은 장유나에게 말했다. “연예인들 초대해서 파티하고 싶어요?”장유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알겠어요. 지금 당장 연예인들 다 불러서 파티해줄게요!”사람들은 더욱 대담해지는 강책이 그저 건방져 보였다. 일류 스타 한 명도 섭외하기 힘든데 모두 부르다니?그야말로 꿈도 야무지다!일류 스타를 섭외하려면 돈 문제뿐만 아니라 그들의 스케줄까지 모두 맞아야 한자리에 부를 수 있다. 아마 청장이나 그 이상 직급의 사람들이야 가능하지 않을까? 양현석은 강책의 말을 믿지 않았다. 돈 천만 원도 비싸다고 생각하는 강책이 일류 연예인들을 섭외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터무니없는 소리이다. 아니나 다를까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강책을 비웃었다. 양현석도 강책을 비웃으며 말했다. “진짜 웃겨 죽겠네, 내가 들어 본 농담 중에 제일 웃긴데? 그야말로 허세가 하늘을 찌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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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84화

“세상에, 진짜 섭외했네?”“저 사람 도대체 누군데 일류 스타들을 한자리에 부른 거야? 돈만 있다고 연예인을 부를 수 있는 게 아니야.” 당연히 돈으로만 연예인을 부를 수 없다. 강책은 장유나를 기쁘게 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열 명의 스타들은 단상 위로 올라가 사람들에게 인사했다. “여러분, 저희는 오늘 장유나 씨의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왔습니다. 장유나 씨, 생일 축하드려요~”이 순간, 양현석은 강책에게 한 대 맞은 것처럼 뺨이 화끈거렸다. 양현석은 방금 전까지 강책에게 고기도 먹어 본 놈이 먹는다며 비꼬았다. 하지만 지금은?강책은 정말 일류 스타 열 명을 섭외해 장유나의 생일 파티를 해줬다. 이것은 돈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강책의 인맥은 방금 전까지 인맥이 넓다고 자랑했던 양현석의 인맥보다 훨씬 넓다!강책은 양현석처럼 사람들 앞에서 자랑하지 않고 조용히 있었다. 이것이야말로 정말 능력 있는 것이다. 목이 타 들어가는 양현석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때, 장유나는 양현석에게 비꼬며 말했다. “넓은 인맥을 가진 양현석 씨, 저 연예인들 당신 친구 아니야? 가서 인사 안 해?양현석은 그저 이를 악물고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장유나는 양현석에게 웃으며 말했다. “인사하러 안 가? 아, 경호원들한테 제지당할까 봐? 쯧쯧, 보아하니 쓸모없는 인맥인 것 같네.”사람들은 장유나의 말에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사람들도 방금 전에 오만하게 자랑을 하던 양현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때문에 장유나가 양현석을 저격하며 말하자 사람들은 사이다를 마신 듯 속이 시원해졌다. 단상 위에 있는 연예인들은 사람들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놀았다. 분위기는 그야말로 화기애애했다. 방금 전 양현석의 축하 영상과는 차원이 달랐다. 최지우는 언짢은 표정으로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자기, 나…”“나 뭐! 조용히 해!” 양현석은 인상을 찡그리며 버럭 화를 냈다. 양현석은 괜히 최지우에게 화풀이를 했다. 최지우는 양현석이 화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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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85화

잠시 후, 강책은 직접 운전을 해서 장유나를 엄수 집안에 데려다줬다. 그리고 고비사막에 갈 준비를 하기 위해 식약 식당으로 향했다. 장유나의 말에 따르면 강책이 찾는 다섯 가지 물건은 연산 북쪽의 고비사막에 있다. 고비사막에 갈 때 필요한 물건들은 강책이 직접 챙겨야 한다. 잠시 후, 강책은 식약 식당에 도착해 물고기자리와 상의한 후 필요한 물건을 챙겼다. 그리고 노선을 세세하게 설계한 후 부하들에게 준비하라고 명령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이때, 물고기자리는 궁금해하며 물었다. “총수님, 한 가지 이해가 안 되는 게 있습니다. 장유나 씨는 왜 갑자기 저희를 돕는 거예요? 혹시 다른 꿍꿍이가 있는 거 아닙니까?”강책은 말했다. “꿍꿍이가 있는 건 확실해, 하지만 지금 우리는 용의 물을 손에 넣어야 하기 때문에 그건 중요하지 않아. 우선 용의 물을 손에 넣고 장유나 씨랑 다시 이야기할 거야.”사실 강책은 용의 물의 실체가 매우 궁금했다. 도대체 용의 물이 무엇이길래 신태열과 장유나 같은 거물들을 휘두를 수 있는 걸까?장유나가 김 씨 어르신을 평생 부양하고, 신태열이 정해운을 상전으로 모시는 데에는 용의 물과 연관이 있다. 게다가 용의 물은 서심산의 성분 중 하나이다.이외에도 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을 것이다. 강책은 그저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한 발자국씩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몇 발자국 가지도 못하고 위험을 느꼈다. 강책은 고비사막에 갈 준비를 마쳤다. 물고기자리와 강책은 엄수 집안으로 가서 장유나를 태우고 고비사막으로 향했다. “첫 번째 목적지가 어딥니까?” 강책은 장유나에게 물었다. 사실 강책이 한 질문의 핵심은 첫 번째 행선지에서 무엇을 얻는가?이다. 다섯 가지 물건 중 처음 손에 넣는 것은 무엇일까?장유나는 머뭇거리며 말했다. “우선 고비사막 주변에 호텔을 찾을 거예요. 우선 호텔에서 생명의 나무 위치를 확인하고 출발할 거예요.”‘생명의 나무?’강책은 생명의 나무를 처음 들어봤다. 강책은 장유나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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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86화

세 사람은 꼬박 하룻밤이 걸려 마침내 고비사막에 도착했다. 사막 안으로 들어갈수록 인적이 드물었다. 장유나는 말했다. “여기서 내리죠, 안으로 더 들어가면 사람이 없을 것 같아요. 오늘 밤에는 이곳에서 묵을 호텔을 찾고, 주민분들에게 생명의 나무가 어디 있는지 물어본 뒤 출발합시다.”세 사람은 한 호텔 입구 앞에 주차를 했다.간판은 호텔이었지만 사실 아주 평범한 3층짜리 주택이었다. 남편을 일하러 나가고 아내와 어린 두 아이가 집에 있었다. 호텔 주인은 서툰 서울말로 물었다. “세 사람입니까?”“네! 방 두개요, 오늘 밤만 묵을 거예요.” 장유나는 말했다. “세 분, 방 두 개 하시면 삼백만 원입니다.”장유나는 깜짝 놀랐다. 강책과 장유나가 돈이 많지만 숙박비 금액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고작 하룻밤에 삼백만 원?너무 비싼 거 아닌가?호텔 주인은 진지하게 말했다. “여기에는 저희 호텔밖에 없어요. 게다가 이 지역은 손님이 없어서 한 해 벌어서 다음 해에 먹고 산다니까요.”장유나는 어이가 없었다. “제일 좋은 방 두개로 주세요. 그리고 저녁 식사도 포함해 주세요.” 강책은 웃으며 호텔 주인에게 호텔비를 지불했다. “네. 아들, 행복방으로 안내해 드려.”행복방에는 따뜻한 물이 나와 샤워도 할 수 있고 차도 즐길 수 있는 방이다. 고비사막 지역에서 물은 아주 귀하기 때문에 샤워를 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잠시 후, 한 남자아이가 세 사람을 3층 방으로 안내했다. “이 두 방 쓰면 돼요.” 남자아이는 말을 끝내고 곧장 아래층으로 뛰어 내려갔다. 물고기자리는 방 안으로 들어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이 방이 하룻밤에 삼백만 원이라니…”강책은 장유나에게 말했다. “우선 들어가서 쉽시다. 무슨 일 있으면 내일 다시 상의해요.”장유나는 방으로 들어가려는 강책의 손목을 붙잡았다!“왜요?” 강책은 말했다. 장유나는 말했다. “왜라니요? 이 방에서 어떻게 저 혼자 자요? 걱정 안 되세요?”“아...”“오늘 밤 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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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87화

그야말로 정말 말도 안 된다. 장유나는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아… 차라리 한 달 동안 안 씻는 게 낫겠네, 여기서 씻으면 더 더러워질 것 같아.”잠시 후, 장유나는 이불 위에 가득 쌓인 먼지를 털었다. 장유나가 이불을 털고 있을 때 강책은 방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잠시 후, 남자아이가 노크를 하며 말했다. “밥 왔어요.”강책이 방 문을 열자 남자아이가 쟁반을 들고 서 있었다. 쟁반 위에는 반찬 세 가지와 밥 세 그릇 그리고 국이 있었다. “고마워.” 강책은 남자아이에게 쟁반을 건네받았다. 강책이 밥을 받아오자 장유나가 뛰어오며 말했다. “드디어 밥 먹는 거예요? 배고파 죽겠어요.”치료를 받으며 거식증이 거의 없어진 장유나는 정상적으로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하루 종일 굶은 장유나는 밥을 보고 참지 못했다. “잠시만요.”강책은 밥을 먹기 전에 은침으로 음식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했다. “너무 유난 떠는 거 아니에요?” 강책을 집에서만 봐왔던 장유나는 강책이 유난을 떤다고 생각했다. “드셔도 됩니다.”강책은 음식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장유나와 함께 밥을 먹었다. 배가 고프면 맛없는 음식도 맛있기 마련이다. 장유나는 나물 반찬과 국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밥을 다 먹은 장유나는 눈을 비비며 하품을 했다. “세상에, 저 너무 졸려요. 하루 종일 피곤했나 봐요. 배가 부르니 잠이 쏟아지네요.”장유나는 신발을 벗지도 않고 그대로 침대에 누웠다. “강책 씨, 저 먼저 잘게요. 절대 침대에 올라오면 안 돼요.”장유나는 사실 강책이 침대에 올라오길 바랐다. 잠시 후, 장유나는 거의 기절한 듯 잠에 들었다. 강책도 바닥에 이불을 깔고 누워 잠에 들었다. 잠시 후, 밤이 깊어져 창밖의 달빛이 방안의 바닥에 비치자 분위기가 더욱 음산해졌다. 그리고 모두가 잠든 이 순간…‘딸깍’갑자기 방문이 열렸다. 잠시 후, 방에 들어온 건장한 남자 두 명이 밧줄과 칼을 들고 살금살금 침대를 향해 걸어갔다. 두 사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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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88화

“저를 찾는 겁니까?” 남자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뒤쪽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깜짝 놀란 남자는 고개를 홱 돌리자 강책이 서 있었다. 달빛이 강책의 얼굴을 비추자 더욱 무서웠다남자는 소름 끼치게 놀라며 손에 들고 있던 칼을 떨어뜨렸다.이때, 강책은 남자의 손에 있는 밧줄을 빼앗아 순식간에 두 남자를 꽁꽁 묵었다.심지어 장유나는 이 상황을 전혀 모르고 여전히 쿨쿨 자고 있었다. 이때, 물고기자리가 방으로 들어왔다. 물고기자리는 남자 한 명을 바닥에 내동댕이치며 말했다. “총수님, 제가 한 명 잡았습니다.”“그래.”강책은 방 불을 켜고 여전히 꿈나라에 있는 장유나를 깨웠다. “아... 불 꺼요...”눈을 비비며 일어난 장유나는 낯선 두 남자를 보고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났다. “아악~!!!”장유나는 강책과 물고기자리를 보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이게 어떻게 무슨 상황이에요?” 장유나는 강책에게 물었다. 강책은 대답했다. “저 사람들이 음식에 수면제를 뿌려서 장유나 씨를 죽이고 돈을 훔치려고 했어요.”“저를 죽이고 돈을 훔치려고 했다고요? 그… 그럼 조폭들이에요?”“네.”장유나는 강책 등 뒤에 숨으며 말했다. “그걸 알면서 왜 저에게 말을 안 해줬어요?”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제가 말했으면 장유나 씨가 밥을 먹었을까요? 장유나 씨가 밥을 안 먹으면 저 두 사람을 어떻게 유인합니까? 사실 음식은 수면제를 뿌린 것 이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어요.”“정말 너무해요!” 장유나는 입을 삐죽거리며 강책의 팔을 꼬집었다. 장유나는 밧줄로 꽁꽁 묶인 남자 세 명을 가리키며 강책에게 물었다. “저 사람들은 누구예요? 어떻게 하려고요?”강책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책임자가 누구입니까?”“저입니다.”세 사람 중 구레나룻이 있는 남자가 자진해서 책임자라고 손을 들었다. 이 남자는 바로 방금 전 강책을 죽이려고 했던 사람이다. “저는 이승민이라고 합니다. 제가 총책임자로 모든 것은 저 혼자 계획했고, 다른 사람들은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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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89화

이승민은 깜짝 놀랐다. 자기가 죽는 것은 상관없지만 동료들과 아내 그리고 자식들이 죽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었다.“안 돼요! 제발 살려주세요!”“제가 왜 그래야 하죠?”이승민은 침을 꼴깍 삼키며 말했다. “살려준다면 전 재산을 다 드리겠습니다.”“전 재산이요? 제가 돈이 필요할 것 같습니까?”강책의 칼을 들자 이승민은 식은땀을 흘리며 절망했다. 옆에 있던 장유나도 깜짝 놀랐다. 장유나는 강책을 무차별적으로 살인을 하는 사람이 아닌 정직하고 착한 사람으로 보았다. 눈앞에 있는 세 사람이 잘못을 했어도 살인할 정도는 아니지 않은가?강책이 칼을 들자 물고기자리는 말했다. “총수님, 저희 길을 알려줄 사람이 필요하지 않습니까?”이때, 이승민은 다급하게 말했다. “제가 길을 알려드리겠습니다!”이승민은 살아남기 위해 빛보다 빠르게 반응했다. 강책은 칼을 내리고 인상을 쓰며 말했다. “저희 가야 할 곳의 위치와 찾는 물건이 어디 있는지 압니까?”이승민은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 “저보다 이 사막을 잘 아는 사람은 없어요! 만약 제가 모른다면 길을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강책은 눈살을 찌푸렸다. 물고기자리는 말했다. “생명의 나무가 어디 있는지 아세요?”이승민은 당황하며 말했다. “생명의 나무요? 생명의 나무는 왜 찾으시죠?”“무슨 질문이 그렇게 많아요? 묻는 말에만 대답하세요!”이승민은 잠시 생각하고 말했다. “찾… 찾을 수 있어요. 하지만 생명의 나무가 있는 곳을 가려면 모래바람을 뚫고 가야 합니다. 저는 예전에 한 번 본 적이 있어요.”물고기자리는 고개를 끄덕이고 강책에게 말했다. “총수님, 이승민은 아직 쓸모 있으니 나중에 죽일까요?”이때, 강책은 손에 쥐고 있던 칼을 내려놓았다.“당신이 당신 목숨을 살렸네요.”강책은 알약 한 알을 꺼내 이승민 입에 억지로 넣어 삼키게 했다. “이 알약에는 독성이 있어서 3일 안에 해독약을 받지 못하면 당신을 죽일 겁니다. 3일 안에 생명의 나무의 위치를 알려주면 해독약을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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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90화

다음날 아침, 강책이 1층에 내려왔을 때 이승민의 가족들은 아침밥을 준비하고 있었다. 악인은 당연히 자기보다 더 악한 악인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한다. 이승민 같은 못된 사람에게는 쓴맛을 보여줘야 한다. 어제 강책에게 호되게 당한 이승민은 강책에게 더 이상 까불 수 없었다. 강책과 물고기자리는 의자에 앉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젓가락을 집어 들었다. 장유나는 의심쩍은 표정으로 말했다. “독이 들었는지 확인 안 해요? 먹고 죽으면 어떡해요?”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말고 드세요. 아무 문제 없을 겁니다.”장유나는 여전히 걱정이 되어 먹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잠시 후, 강책이 밥을 한 숟가락 먹자 장유나는 그제야 안심하고 젓가락을 집어 들었다. 세 사람은 식사를 마친 후 이승민과 함께 생명의 나무를 찾으로 길을 나섰다. 물고기자리는 나침반을 꺼내 방향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승민은 물고기자리를 쳐다보지도 않고 비꼬며 말했다. “여기서는 나침반을 써도 아무 소용 없어요. 특히 생명의 나무 근처에는 지구의 자기장이 있어서 아무리 성능이 좋은 나침반도 무용지물입니다.”잠시 후, 이승민은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허공을 바라보다가 오른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오른쪽으로 가세요!”물고기자리는 이승민의 말대로 우회전을 했다. 이승민의 안내에 따라 한 시간쯤 달렸을 때, 갑자기 이승민은 큰소리로 말했다. “여기입니다!”물고기자리는 차를 멈춰 세웠다. 이승민은 차에서 내려 하늘을 쳐다보다 망원경을 꺼내어 먼 곳을 살펴보았다. 잠시 후, 이승민은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손으로 모래를 파내기 시작했다. “여기서부터는 걸어가야 해요.”“걸어가야 한다고요?” 장유나는 깜짝 놀랐다. 몸이 허약한 장유나에게 사막을 걸으라고 하는 것은 죽으라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앞쪽에는 모래가 너무 많아서 차가 모래에 빠져요. 죽기 싫으면 걸어가시죠. 4~5시간만 걸어가면 생명의 나무가 있는 곳에 도착할 수 있어요.”장유나는 4~5시간 걸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끔찍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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