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장유나는 양현석을 보자 질투심과 짜증이 났다. 양현석은 일부러 장유나 옆으로 지나가며 식탁 위에 음식을 보고 고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장유나, 먹다 남은 음식 먹는 거야? 이런, 참 안쓰럽네... 나랑 함께 했으면 궁상맞게 살았을까? 이제 와서 나를 원한다고 해도 소용없어. 나는 중고에는 관심 없거든, 하하하!”양현석은 호탕하게 웃으며 장유나를 지나쳐갔다. 그야말로 거만하기 짝이 없었다. 잠시 후, 양현석은 여자친구와 함께 장유나와 가까운 자리에 앉아 일부로 장유나 보란 듯이 메뉴를 상다리가 부러지게 주문했다. 장유나는 곧 화가 폭발할 것 같았다. 강책은 웃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장유나에게 물었다. “비싼 음식을 좀 주문할까요?”장유나는 손을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다 먹지도 못해요.”강책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이 재미있는 상황을 즐겼다. 이때, 양현석은 장유나와 강책 들으라는 듯 큰소리로 말했다. “오늘 우리 애기 생일이니까 성대하게 보내야지. 애기, 내가 선물 준비했어.”잠시 후, 양현석이 손뼉을 치자 현수막이 펼쳐졌다. 현수막에는 ‘지우야 생일 축하해!’라고 적혀 있었다. 게다가 현수막 주변에는 꽃다발들이 가득했다. 여자들은 모두 최지우를 부러운 눈빛으로 쳐다봤다. 이 레스토랑의 이벤트 가격은 한두 푼이 아닐 것이다. 여자친구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기꺼이 거액을 투자하다니!양현석은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우리 애기는 당연히 호강해야지! 누구는 사람 보는 눈이 진짜 없어.”이때, 장유나는 양현석의 말을 듣고 표정이 어두워졌다. “저 나이에 애기는 무슨 얼어 죽을 애기, 역겨워.”강책은 장유나에게 웃으며 말했다. “저도 장유나 씨에게 줄 선물을 준비했어요.”장유나는 강책의 말을 듣고 어두워진 표정으로 조용히 말했다. “괜히 허세 부리는 척하지 마요. 양현석 앞에서 싸구려 선물 내놨다가 괜히 창피만 당할 거예요.”장유나는 강책이 보잘것없는 선물을 준비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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