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내부 스파이 때문에 골치 아팠는데, 신태희의 말에 눈이 번쩍 떠졌다.“태희야, 어떤 방법인지 알려주렴.”신태희는 바로 본론에 들어가지 않고, 먼저 서론을 내놓았다.“비서 님, 저는 과거에 한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불이 붙은 걸 본 적이 있습니다. 화재는 심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무섭기는 했어요. 이때, 직원들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서 벽을 파더니 안에서 상자를 꺼내 왔어요, 상자 안은 돈으로 가득했고요. 그 돈은 동료, 사장에게서 훔친 돈 이였습니다, 사람이 위급한 상황에 쳐했을 때 먼저 이성을 잃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물건 만이라도 얻으려고 하죠. 사실, 그 화재는 사장의 자작극 이였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 내부의 스파이를 잡을 수 있었어요.”소헌은 그녀의 예시에 감탄했다. 가게 사장은 도둑을 잡으려고 화재를 일으켰고 그 결과, 순조롭게 도둑을 잡을 수 있었다. 소헌이 고개를 끄덕였다, 간단한 방법이지만 효과는 탁월하다.“회사 도둑을 잡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하지만 우리는 무슨 수단을 이용해서 잡아야 하는 거야?”신태희가 미소를 지어보였다.“간단 해요, 화를 내셔서 회사 분위기를 흐리는 겁니다.”“화를 내?”“네!”신태희는 남은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 주었다.“태희야, 정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좋아, 네 말대로 할게!”회의를 마치고, 두 사람은 잠시 사무실에서 자리를 떴다. 동시에 그들의 ‘자작극’ 이 시작되었다. 신태열과 신태희가 실망하는 척, 화를 내는 척하면서 회사를 돌아다녔다. 잠시 뒤, 소헌은 친분이 있는 사람들을 사무실에 집합 시켰다. 모든 사람의 시선이 소헌에게 향했다. 그들은 빨갛게 충혈 된 그의 눈을 보고 조금 전 신태열에게 한바탕 혼이 났을 것이라고 짐작했다.“이번 사건은 화상그룹 창조 아래 제일 창피한 일입니다. 조금 전, 회장님께서 저를 무식하다고 무시하셨어요. 하지만 사실입니다, 강책 한 명을 처리하지 못하고 그 놈의 계획에 넘어가기 일쑤였으니까요.”그가 고개를
Last Updated : 2024-10-29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