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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1화

짧은 한 마디가 전경의 심장병을 도질 뻔했다. 그가 총괄책임자랑 같은 위치라니, 아무리 용기가 있어도 손 하나 까딱 하지 못할 것이다. 계획이 주도면밀 한 전경은 이 사실을 알게 되자 강책의 진짜 신분을 알게 되었다. 정경은 강책 옆에 공손히 서서 침을 삼키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직원이 잘 몰라서 실수했습니다.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 주세요.”정경의 한 마디에 구숭과 두명의 직원이 놀라서 온몸이 굳었다. 자신의 직속 상사가 강책에게 이렇게 공손하다니, 강책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라는 걸까?강책이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직원들에게 증명서 한 장을 두 번 발급받으라고 가르쳤나요?”전경이 식은땀을 흘리며 말했다. “그게 아니라… 저희 회사 제도가 원래 그렇지는 않아요. 아랫사람들이 뒷돈 챙긴 거예요.”“”하하.” 강책이 냉랭하게 말했다. “알겠어요, 그 일은 눈 감아 줄게요. 당신이 잘못한 것은 나중에 다시 말합시다. 오늘 일은 어떻게 처리할까요?”전경이 긴장하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만족스러운 답변 드리겠습니다.”전경이 직원들에게 말했다. “직권남용한 놈들 안 잡아내고 뭐해! 얼른 경찰서에 넘겨!”“네!”직원 두 명과 구숭이 즉시 붙잡혔다. 이들은 도대체 영문을 알 수 없었다. 강책이 구숭에게 다가가 냉랭하게 말했다. “잔인한 사람? 당신 권위는요?”전경은 놀라 간 떨어질 뻔했다. 권위?전경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잡아가!!!”“네, 알겠습니다.”강책의 명령에 부하들이 구숭에게 수갑을 채우고 끌고 갔다. 강책이 전경을 보며 말했다. “이번 일은 끝장을 볼 거예요. 허튼수작 부릴 생각하지 마세요.”“절대 그럴 일 없습니다. 걱정 마세요. 반드시 공정하게 원칙적인 절차에 따르겠습니다.”“그래.” 강책이 한 마디 덧붙여 말했다. “그리고 당신들 회사 관념이 고지식하고 직원들 자질도 너무 떨어져요, 좀 고쳐야 되겠어요. 또 이런 일이 벌어지면 제일 먼저 당신을 찾을 거예요.”전경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앞으로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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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2화

수라…군신…?서경에서 군인이었던 사람이 수라 군신을 알다니, 정말 서경의 신이다!백전백승,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 섭쟁의 머릿속에는 온통 강책의 전설 이야기로 가득했다. 강책의 신분이 너무 낮아 서경에서 그의 진짜 면목을 본 적이 없었다. 드디어 오늘 그 실체를 볼 수 있게 되었다.수라 군신의 부하가 되는 것은 서경 모든 군인의 소망이었다. 섭쟁은 딸과 당시 본인의 소망 그리고 더욱이 현재 생활 형편을 위해 강책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신과 함께 천하를 출정하여 평생 군대에서 복무하기를!”섭쟁은 큰소리로 외처 무릎 꿇고 고개를 숙였다. 이는 강책에 대한 존중의 표시였다. “하하하!!!”강책이 환하게 웃으며 섭쟁을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절대 다치지 않게 할게요. 딸도 보살핌이 필요하니까 싸움은 절대 안 돼요.”“섭쟁씨의 인품과 요리 솜씨가 마음에 들었어요. 자, 이제 노점 정리하고 저랑 어디 좀 가요.”섭쟁이 노점을 정리하고 딸 섭소운을 데리고 강책을 따라나섰다. 세 사람은 택시를 타고 가위로 166번지로 향했다. 도착하자 “원앙 식당”이라는 간판이 보였다. 식당 문이 닫혀 있었다. 정해는 침몽 하이테크 과장을 맡는 바람에 식당 문을 닫았다. 강책이 믿을 만한 사람을 찾아 가게를 넘겨주기 위해 정해에게 가게를 인수받았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찾을 줄은 몰랐다. 강책이 가게 문을 열고 섭쟁을 데리고 들어갔다. “이 가게 어때요?” 강책이 섭쟁에게 물었다. 섭쟁이 특히 주방은 꼼꼼히 둘러보며 말했다. “가게는 크지 않지만 깔끔해요. 특히 주방이 다른 식당보다 훨씬 깔끔해요, 주인이 결벽증 정도로 깔끔했던 것 같아요.” “마음에 들어요?”섭쟁이 고개를 끄덕였다. “너무 좋아요, 분위기도 좋고 길거리 노점상처럼 작지도 않고 작은 식당처럼 붐비지도 않고 큰 식당처럼 화려하지도 않고, 너무 마음에 들어요.”상책이 가게를 마음에 들어 하자 강책이 기분이 좋았다. 강책이 손가락으로 카운터를 툭툭 치며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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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3화

“제가 사업 초기 자금으로 1억 정도 주면 충분하나요?”“네, 충분합니다. 그렇게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을 거에요” 섭쟁은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 많은 돈을 받아본 적이 없어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다.강책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됐어요, 마지막으로 앞으로 저를 군신이라고 부르지 마세요. 그냥 편하게 형님이라고 부르세요.”“네, 형님.”섭쟁이 강책에게 물었다. “형님이 저에게 이렇게 잘해주시는데 제가 어떻게 보답을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나한테 보답하고 싶어요?” 강책이 앉으며 물었다. “마침 제가 배가 고픈데 주방에 있는 재료로 맛있는 밥 한 끼 해주세요.”“하하, 바로 해드리겠습니다!”섭쟁이 딸을 식당 홀 소파에 앉혀 두고 주방으로 갔다.섭쟁이 식사를 준비할 때 섭소정은 강책을 멀뚱멀뚱 쳐다봤다.강책이 웃으며 말했다. “꼬마야, 뭘 보니?”“삼촌한테 초능력이 있는지 보고 있었어요.”“어? 그게 무슨 말이야?”“아빠가 웃은지 오래됐는데 삼촌이 아빠를 웃게 했으니 분명 초능력이 있을 거예요.”강책이 섭소정의 말을 듣고 가슴이 뭉클했다.강책은 주방에서 바쁘게 식사를 준비하는 섭쟁을 바라봤다. 그의 뒷모습을 보니 그동안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왔는지 느낄 수 있었다.“소운아, 걱정 마, 너희 아빠 이제 앞으로 계속 웃을 거야.”“진짜요?”“진짜야, 삼촌 초능력으로 아빠를 계속 웃게 해준다고 약속할게.”“감사합니다, 삼촌.”......강책이 바쁜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소청이 소파에 앉아 종이에 뭔가를 계속 쓰고 있었다.정몽연은 옆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있었다. 강책이 궁금하여 그들에게 다가가 물었다. “어머니, 몽연아 뭐 하고 있어?”정몽연아 말했다. “곧 외할머니 생신이잖아, 할머니 생신 잔치 준비하고 있었어.”소청이 말했다. “할머니 올해 80세 되셔서 집안 식구들이 잔치에 신경 쓰고 있어. 남동생 둘은 세계에서 유명한 셰프님께 요리를 부탁했어.”“나도 셰프님 한 명 알아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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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4화

소청은 잠시 생각을 했다. 소청은 요즘 강책을 다시 보게 되었다. 강책이 지금 직장도 돈도 없지만 무슨 일이든 순조롭게 해결해서 신뢰감이 생겼다. “그래 좋아, 강책아 그럼 이번 일은 너에게 맡길게.”“정말 믿을 만한 셰프여야 해, 창피 당하게 하면 안 돼”강책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어머니, 걱정 마세요. 절대 창피당할 일 없어요.”소청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그럼 나는 방에 들어가서 좀 쉴게, 너도 어서 쉬어. 내일모레 할머니 생신이니까 까먹지 말고 내일 시간 있을 때 할머니 생신 선물 꼭 사 놓아.” “알겠어요.”강책과 정몽연이 방으로 들어갔다. 정몽연이 강책을 침대로 눕히고 빤히 쳐다봤다.강책이 두근거리며 물었다. “너… 뭐 하는 거야?”“혹시 강책 가면을 쓴 외계인이 강책으로 위장해서 나에게 접근하는 건가 해서.”강책이 웃으며 말했다. “무슨 말이야?”“요즘 네 운이 너무 좋잖아, 투자부터 시작해서 상가 집안한테 사과도 받고 2000억으로 침몽 하이테크도 다시 손에 넣어서 빚도 다 청산했잖아. 하는 일마다 다 잘 돼. 돈도 없고 능력도 없는 네가 어떻게 이 모든 일을 해내는지 상상이 안돼.”돈도 없고 능력도 없어?하하, 정말 정확하다. 강책이 굳어진 얼굴로 물었다. “그게 자기 남편한테 할 말인가?”정몽연은 강책이 화가 난 줄 알고 강책의 어깨를 토탁거리며 말했다. “알겠어, 내가 잘못했으니까 화내지 마.”“나 화 안 났어!”강책은 정몽연이 방심한 틈을 타 그녀를 안아 침대에 눕혔다.“아…”강책의 얼굴이 붉게 닳아 올랐다. 수라 군신이라 해도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는 무너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강책은 침대에서 내려와 바닥에서 잠을 잤다. 심장이 두근거렸다. 정몽연은 수줍은 듯 얼굴을 붉히며 이불로 몸을 가렸다. 잠시 후 정몽연이 이불에서 얼굴를 빼꼼 내밀며 말했다. “침대에서 자도 돼.”강책의 심장이 더 빠르게 뛰었다. 긴장해서 침을 삼키며 불을 끄고 정몽연을 뒤에서 꼭 껴안았다.”두 사람은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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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5화

......그날 밤 새벽, 강책은 핸드폰 벨 소리에 잠에서 깼다.강책은 정몽연이 잠에서 깨지 않게 침대에서 살금살금 내려와 핸드폰을 들고 방에서 나왔다.“여보세요? 정해 삼촌, 이렇게 이른 시간에 무슨 일이에요?”“도련님, 회사에 한 번 오셔야 할 것 같아요. 최근 연구 결과 보여드릴게요!”강책이 웃음을 지었다. 정해가 나이 많지만 활력이 넘친다. 특히 침몽 하이테크 일이라면 잠도 설쳐가며 밥도 안 먹고 나선다. 강책은 전화를 끊은 후 옷을 갈아입고 침몽 하이테크로 향했다. 강책이 회사에 도착하자 정해가 연구실로 데려갔다. 정해는 휠체어같이 생긴 제품을 가리키며 말했다. “도련님, 이것 좀 보세요.”강책이 한참을 살펴보고 물었다. “이건…. 휠체어 아닌가요?”“아니요, 이건 새로운 시대의 과학기술 ‘조력기’에요.”“조력기? 그게 뭐죠?”정해가 설명했다. “둘째 도련님이 살아계실 때부터 조력기 연구에 힘써왔어요. 노인들의 활동을 도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구에요.”“다시 말해서 노인들의 일생생활 습관을 시뮬레이션 분석해 무엇을 하고 싶을지 정확하게 판단해내는 거죠, 한 단어만 말해도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주고, 몸짓만 해도 일을 알아서 다 해줘요.”강책이 감탄하며 말했다. “입 만 뻥긋 하고 손만 까닥하면 음식이랑 옷을 내 앞에 가져다 주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해준 다 해준다는 건가요?”“네, 맞아요, 아직은 간단한 일상생활만 도와줄 수 있고 어려운 일들은 아직 못해요.”사실 이미 충분하다. 물 따르기, 세수, 이 닦기, 식사 등이 어려운 노인들의 일상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이미 시대의 큰 발전이다. 강책은 갑자기 무언가 생각났다. 강책이 정해에게 물었다. “노인이 치매가 있어도 조력기가 제대로 작동하나요?”“당연하죠.” 정해가 말했다. “노인 치매에 맞는 모드도 있어요. 설정에 따라 조절해서 최대한 말하고 움직일 수 있어요.”“좋네요.” 강책이 조력기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틀 후에 조력기 한 대 보내주세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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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6화

눈 깜작할 사이에 이틀이 지나고 외할머니 생일이 다가왔다. 하지만 정몽연은 공교롭게도 정가 본사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직접 가서 해결해야 해서 할머니 생신 잔치에 갈 수 없게 되었다. 어쩔 수 없이 정계산, 소청 그리고 강책만 생신 잔치에 가게 되었다. 생신 잔치는 도시 최고의 술집에서 했다. 도시에서 제일 유명한 셰프를 초청해 50테이블의 음식을 준비했다. 소청은 일가친척들을 모두 초대했다. 심지어 가업과 관련된 친구들도 초대했다.정계산이 집에 오자 친동생 소홍문이 그를 맞이했다. 오랜만에 만난 형제는 서먹해하며 인사를 나눴다. “몽연이는 안 왔어?” 소홍문이 물었다. “아, 걔 요즘 바빠서 회사에 살아, 할머니 생신 잔치에 못 데리고 왔어, 미안해.” 소청이 미안해하며 말했다. “괜찮아, 너 왔으면 됐지, 우리 저쪽 가서 앉자.”그때 소홍문이 뒤에서 여자가 나왔다. 강책은 여자를 보자마자 알아봤다. 바로 강책이 약값 일을 해결해 줬던 소한이었다.“형부!” 소한이 강책을 보고 기뻐하며 말했다. 소홍문이 소한에게 말했다. “우리 어른들끼리 앉을게, 너희도 너희끼리 앉아. 소한아, 너는 강책이랑 지정 자리 가서 앉아.”“네, 알겠어요 아빠.”소한은 강책의 팔을 이끌며 자리로 향했다. 사촌 언니 정몽연이 오지 않아 소한은 마음속으로 내심 기뻤다. 소한이 걸어가며 강책에게 말했다. “형부, 제가 요즘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요.”강책이 차갑게 말했다. “저 돈 없어요.”소한이 웃으며 말했다. “형부 놀리는 거예요, 놀라긴요.”두 사람이 지정된 자리에 앉았다. 테이블은 모두 20대로 각 집 친척의 자식들이 모두 이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중 머리를 묶고 있는 남자가 소한이 강책과 팔짱 낀 모습을 보고 화가 나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소한씨, 저 사람 누구예요?” 남자가 삐딱하게 말했다. 남자는 소가 집안사람이 아니라 그의 아버지가 소가 집안과 협력을 하고 있어 초대되었다. 남자는 소한을 오랫동안 좋아했다. 몇 번이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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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7화

강책이 눈살을 찌푸렸다. 이게 무슨 말이지?소한이 분노하며 말했다. “정운, 그 입 다물어!”“흥.”이들이 티격태격하는 사이 잔치가 시작되었다. 사람들은 테이블에 있는 음식들을 먹기 시작했다.소한은 일부러 정운을 화나게 하려고 강책의 그릇에 고기를 덜어주며 말했다. “형부, 고기 좀 먹어봐요.”정운이 그 모습을 보고 화가 났다. 정운은 젓가락을 테이블에 내려놓고 의미심장하게 물었다. “강책씨, 전역하고 나서부터 계속 처가에 살면서 직장도 없다면서요?”테이블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모두 무시하는 눈빛으로 강책을 쳐다봤다. 처가살이하면서 여자에게 빌붙어 사는 남자가 제일 못난 남자이다. 특히 소한이 강책에게 하는 것을 보니 강책의 기둥서방 명성을 실감했다. 화를 이기지 못한 소한이 강책을 대신해 말했다. “그게 당신이랑 무슨 상관이에요? 우리 형부가 하는 일이 없지만 당신보다 훨씬 많이 벌어요!”“네? 정말요?”정운이 웃으며 말했다. “저는 지금 성중 하이테크 부사장으로 월급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천만 원 정도에 복지혜택 받고 있어요. 소한씨 매형은 한 달 월급이 얼마 정도 되나요?”사람들은 강책을 얄밉게 쳐다봤다. 정운은 부자도 부잣집 아들이 아니지만 보통 사람에 비하면 부자였다. 한 달에 천만 원이면 일 년이면 억을 버는 것이다. 거기에 기타 수입과 복지혜택까지 도하면 몇 억이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꿈도 못 꾸는 돈이다. 강책은 보통 사람만도 못한 기둥서방으로 정운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비교가 안됐다. 테이블에 있던 한 사람이 비꼬며 말했다. “정운씨, 정말 못됐어요. 뻔히 알면서 굳이 그걸 말로 하다니, 정말 나쁘네요.”뒤이어 다른 사람도 말을 꺼냈다. “저는 그 말에 동의 못해요. 찢어지게 가난하지만 겸손하고 말썽 피우지 않는 사람은 괜찮아요. 하지만 가난하고 능력도 없는데 있는 척하는 사람이 있어요.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욕해도 할 말없죠.”사람들이 한마디씩 하며 강책을 할 말 없게 만들었다. 소한이 화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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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8화

사람들은 계속해서 식사를 했다. 강책의 핸드폰이 울렸다. 확인해 보니 정해에게 문자가 왔다. -S급조력기 곧 배송 될 거예요. 택배 잘 받으세요.-강책은 태연하게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었다.그때 정운이 갑자기 강책에게 물었다. “강책씨, 오늘 외할머니 생신인데 설마 빈손으로 온 거 아니죠?”강책이 코를 어루만지며 말했다. “선물 곧 도착할 거예요.”“곧 이요?” 하하하” 정운이 비웃으며 말했다. “선물 살 돈이 없어서 핑계 대는 거예요?”사람들이 강책을 무시하듯 쳐다봤다. 정운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그것도 이상하지 않죠. 수입도 없어서 아내에게 빌붙어 사는데 무슨 돈이 있어서 선물을 사겠어요? 제가 잘못 말했네요, 강책씨에게 선물은 부담되겠어요.”테이블에 앉아 있는 사람이 입을 가리고 웃으며 더욱이 강책을 무시했다.소한은 화를 참지 못하고 정운에게 말했다. “당신도 빈손으로 온 것 같은데, 그런 말 할 자격이 있어요?”“제가요?”정운이 웃으며 말했다. “제 선물은 곧 도착할 거예요.”한 여성이 정운에게 물었다. “정운씨는 무슨 선물 샀어요?”정운이 옷매무새를 다듬으며 당당하게 말했다. “침몽 하이테크에서 이번에 새로 출시한 조력기요!”푸웁-강책은 하마터면 웃음이 터질 뻔했다. ‘선물이 겹쳤네?’ 정운이 덧붙여 말했다. “이번에 어떤 사장한테 팔렸는데 그 사람이 어마어마한 부자래요. 최근에 그 사람이 추진해서 노인들 생활을 도와주는 조력기를 연구했다고 해요!” “아직 출시되지 않았는데 저는 내부 직원 통해서 B급 테스트용으로 받았어요, S급은 손가락만 까닥해도 무엇을 하고 싶은지 조력기가 다 안다고 해요.”“하지만 B급도 기능이 많아요, 제가 장담하는데 저 말고 조력기를 구한 사람은 없어요.”정운의 허풍에 여자들은 흠뻑 빠졌다.그중 한 여자가 말했다. “침몽 하이테크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요. 정운씨 아버지 회사랑 침몽 하이테크랑 협력관계라고 하던데 나중에 그 사장님 뵈면 저희도 불러주세요.”정운이 웃으며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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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9화

정운이 현관에 가서 사인을 하고 조력기를 받았다. 상자를 열자 유선형 디자인의 최고급 조력기에 사람들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조력기 가장자리에 B급이 아닌 S급이라고 써 있었다. 즉, 이 조력기는 B급이 아니라 S급이라는 것이다.정운이 눈살을 찌푸렸다. 그가 주문한 것은 B급인데 왜 S급이 배달된 거지?직원이 잘못 보낸 건가?정운이 의아해하고 있을 때 사람들이 몰려와 사진을 찍었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과학기술 제품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운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 순간을 즐기며 허영심이 가득했다. 정운은 스태프를 시켜 조력기를 외할머니에게 갖다 드렸다. 정운이 허리를 숙이며 할머니에게 말했다. “할머니, 차세대 과학기술 S급 조력기에요, 한번 써보세요.”외할머니는 치매 때문에 정운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했다.하지만 소홍문과 소청은 매우 기뻐하며 할머니를 부축하여 조력기 위에 앉혔다. 할머니는 편안한 조력기에 앉자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이 모습을 본 소홍문과 소청도 덩달아 매우 행복했다.소홍문이 말했다. “정운 조카, 선물이 너무 비싼 거 아니야? 고마워서 어쩌나.”정운이 마속으로 기뻐했다.소홍문의 환심을 사면 그의 딸 소한과 결혼하기 훨씬 수월할 수 있다. 이 기세를 몰아 정운이 말했다. “이 조력기는 그냥 의자가 아니에요. 아주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분석을 통해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를 판단해서 도와줘요. 제가 한번 보여드릴게요.”정운이 조력기의 스위치 버튼을 찾았다. 그의 기억으로는 B급에는 스위치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작동했다.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스위치 버튼이 없었다. 정운이 스위치를 찾느라 진땀을 빼고 있을 때 강책이 다가와 조력기의 가장자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건 지문인식 이예요. 지문을 입력하면 작동하죠.” 강책이 조력기에 지문을 대자 조력기가 작동했다. 그러자 놀랍게도 조력기는 할머니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예측하고 말했다. 할머니가 다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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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0화

순식간에 분위기가 얼어붙으며 사람들은 모두 민망해했다. 심지어 사람들은 손에 들린 술잔이 잊은 채 강책과 정운 그리고 S급 조력기를 번갈아 가며 쳐다봤다.정운이 비웃으며 말했다. “잠깐, 그게 무슨 말이에요? 이 조력기를 당신이 샀다고요? 무슨 자격으로 사요? 그리고 이 조력기가 얼마인지 알아요? 살 돈이 있어요?”강책이 으쓱거리며 지문인식 스위치를 가리키며 말했다.“못 믿겠으면 당신 지문으로 작동하는지 한번 해보세요.”정운은 심장이 뛰었다. 그는 해보고 싶어도 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강책이 계속해서 말했다. “그리고 방금 술자리에 있었던 사람들 모두 분명히 들었을 거예요. 정운씨가 방금 B급 조력기를 주문했다고 했는데 이 조력기는 S급이예요. 그럼 정운씨 주문한 것이 아니죠.” 사람들이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사람들이 똑똑히 들었고 이렇게 보니 눈앞에 있는 조력기는 정운이 산 것이 아니었다.하지만 정운은 S급 조력기가 자기가 주문한 것인 줄 알았다.정운을 치켜세우던 사람들은 그를 혐오스럽게 쳐다보며 심지어 침을 뱉기도 했다. “본인 것도 아니면 자기가 산 것처럼 하고, 재밌나?”“본인은 B급 샀으면서 다른 사람이 산 S급을 자기 것 인척 하네, 하하. 이렇게 뻔뻔한 사람 처음 봐요.”정운은 체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자 고개를 들지 못했다. 이때 또 다른 배달원이 도착했다.“정운씨 계신가요? 조력기 배달 왔습니다.”정운은 그제서야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제가 주문한 조력기 왔네요. 이제 정말 보여드릴게요.”배달원은 조력기를 사람들 앞으로 가져왔다. 하지만 B급 조력기를 본 사람들은 실망했다. 옆에 있는 S급과 비교하자 80년대 흑백 TV와 최신 TV를 보는 것 같았다. 두 조력기의 차이는 누가 봐도 엄청났다. S급 조력기를 본 후 B급 조력기를 본 사람들은 코웃음을 쳤다. 소한이 다가와 비웃으며 말했다. “아유, 이것도 조력기예요? 변기인 줄 알았어요. 왜 형부 선물을 본인 거라고 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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